23일 한·중 정상회담 이후 한한령 해제, 중국 관광객의 방한이 이뤄질 것이라는 희망적인 보도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가급적 가까운 시일 내에 한국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고, 시 주석은 초청에 감사를 표하며 방한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청와대는 내년 상반기 내 방한을 확정하고,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2022년을 한중 문화ㆍ관광 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내년부터 인적·문화적 교류를 더 촉진해나가자”고 제안했으며, 시 주석은 이에 대해 “(관련) 행사를 하겠다”고 화답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어 열린 리커창 총리와의 회담에서 리 총리는 “중한 양국 협력 메커니즘이 한때 파장을 겪은 적도 있지만 지금은 올바른 궤도에 있다”며 양국 관계 발전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따라 중국 언론에서도 우호적인 보도가 잇달아 나왔다. 중국 관영 영자 글로벌타임스는 24일 보도에서, “한⋅중 관계완화 이후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으로 되돌아가고 있다”는 기사를 올렸다. 이어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의 한한령 조치 이후 그간 한국의 아이돌 가수는 중국 본토에서 1만명이 넘는 규모의 공연을 진행할 수 없었다"고 한국 매체를
중국 수입 화장품시장에서 K-뷰티의 1위 수성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작년에 프랑스를 제치고 선두에 오른 지 불과 1년도 안돼 왕좌 자리를 J-뷰티에 내준 것이다. 최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집계한 ‘중국 화장품시장 ’19년 1~3분기 누적 실적‘을 보면 1위 J-뷰티 27.4억달러, 2위 K-뷰티 24.4억달러, 3위 프랑스 24.1억달러 순이었다. J-뷰티와 K-뷰티의 금액 차는 1분기 5085만 달러, 2분기 7724만달러, 3분기 1억7528만달러로 점점 벌어지며, 누적 3억달러에 달했다. 그에 반해 K-뷰티와 프랑스는 3천만 달러 차이로 아슬아슬한 2위다. 지난 광군제(11·11) 때 1억위안(166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브랜드가 K-뷰티의 경우 10개에 이를 정도로 선전해, 4분기에 다소 차이가 줄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누적금액 차가 커서 탈환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중국의 화장품 수입규모는 3분기까지 113억달러로 전년 대비 증가율은 33.6%다. 상위 10개국 중 한국(14.5%), 독일(2.7%)을 제외한 8개국은 36.7%~100.8%로 평균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즉 K-뷰티 증가율이 정체되는 사이, J-뷰티의 급증세로 추월을
한국의 10대 화장품 수출국 중 부동의 2위였던 홍콩시장이 ‘19년 들어 크게 흔들리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집계한 홍콩의 1~3분기 누적 수출액은 6.8억달러로 전년 대비 -35.4%로 큰 폭 감소했다.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은 47.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에 그쳤다. 10대 수출국 중 태국, 싱가포르, 홍콩 등이 역성장 중이다. 홍콩의 수출 점유율을 비교하면 ‘16년 29.8%을 정점으로 24.7%(‘17)→21.0%(’18)→15.7%(‘19 2Q)로 하향 추세였다. ’17년 사드 갈등에도 감소폭을 유지하다가 ‘19년 들어 감소폭이 커졌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손성민 주임연구원은 “화장품 수출시장에서 홍콩은 ▲위생허가 나오기 전 중국으로 가는 우회 통로 ▲중국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시험대(test bed)로 시장반응 체크 ▲홍콩 유행 화장품이 중국 또는 싱가포르를 거쳐 동남아로 전파되는 트렌드 시장 ▲따이공, 웨이상의 중국 유입 경로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중국 수입 비특수용도화장품 비안제 실시, 전자상거래법 시행에 따른 중국정부의 강력한 단속 의지로 홍콩을 통한 우회 루트의 물량 감소가 원인으로
10월 대 중국 화장품 수출액이 최초로 3억달러 선을 돌파했다. 대한화장품협회가 관세청 통계를 기초로 집계한 10월 중국 수출액은 3억 26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6.9% 증가했다. 단일 국가, 월간 3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중국이 처음이다. 이는 광군제를 앞두고 중국 수출 물동량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광군제(11·11)에서 한국 화장품 브랜드 10개가 1억위안(약 166억원)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화장품 브랜드로는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라네즈·이니스프리, LG생활건강의 후·숨, AHC, 닥터자르트, 3CE 등이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10월 화장품 수출액은 6억 834만달러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상위 10대 수출국 가운데 4개국(중국·일본·베트남·러시아)은 증가했지만 홍콩을 비롯한 6개국은 감소했다. 한편 1~10월 누적 수출액은 53억 5420만달러로 전년 대비 0.9% 증가에 머물렀다. 전체 수출에 나쁜 영향을 미친 국가가 홍콩이다. 홍콩은 중국에 이어 2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1~10월 누적 수출액은 7.6억달러로 전년 대비 34.6% 급감했다. 이는 상위 10대 수출국 중 가장 급격한 감소세다. 2
알리바바는 11일 0시부터 자정까지 24시간 동안 타오바오, 티몰, 티몰글로벌 등 온라인 플랫폼 매출 결과 2684억위안(44.6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중 중국 국내외 299개 브랜드가 1억 위안(약 166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한국 화장품 브랜드로는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라네즈·이니스프리, LG생활건강의 후·숨, AHC, 닥터자르트, 3CE 등이 포함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해외 직구 구매순위에서 한국은 일본, 미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판매상품은 단연 화장품이었다. ‘솽스이(十一)’ 행사에서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신기록을 경신하는 등 최대 매출을 올렸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솽스이 매출이 전년 대비 62% 늘며 국내 뷰티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설화수는 ‘자음라인 세트’가 예약 판매 시작 3분 만에 1억 위안을 돌파하며 청신호를 켰다. 총 24만개 이상 판매됐다. 라네즈는 ‘에센셜 스킨 로션’이 20만개를 돌파했고, 헤라는 ‘블랙쿠션 타오바오’가 라이브 생방송 3초만에 완판됐다. 려 ‘자양윤모’는 22만개 판매를 넘어섰다. ▲LG생활건강도 후·숨·오휘·빌리프·VDL 등 5개 화장품 브랜드 매출이 전년 대비 187
중국 바이어의 21%가 화장품을 구매하고 있으며, 한국제품의 경쟁력은 ‘디자인’이라고 꼽았다. 향후 중국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이 경쟁력 있다고 생각하는 중국 바이어는 22.5%였다. 또 중국 바이어들은 한국 제품의 경쟁력은 중국보다 높지만 선진국보다는 낮다고 응답했다. 이는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가 한국 소비재 수입·판매하는 중국 업체 바이어 272명을 대상으로 설문 및 인터뷰한 조사 결과다. 지역별 바이어는 북경/천진, 화북(하남성·하북성·산동성), 동북3성 등이다. 이들 바이어 78.7%가 한국 제품을 5년 이내 구입해왔다. 응답 바이어 46.7%는 한국 제품 비중이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 제품을 51% 이상 구매하는 바이어의 비중은 19.1%였다. 바이어가 구매하는 제품은 식품(22.5%), 화장품(21.2%), 미용용품(10.9%), 유아용품(7.5%) 순이었다. #1 한국 제품의 경쟁력은 ‘디자인’ 중국 바이어들이 중시하는 구매 결정 요인은 품질(54.8%)-가격(11.0%)-브랜드(10.7%)-거래기업과의 신뢰도(10.3%) 순이었다. 한국제품의 정보 습득 경로는 상담회(21.0%), 전시회(19.3%), 지인 소개(16.4%), 인터넷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위기, 곧 소매업의 종말(retail apocalypse) 현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온라인 유통 동조화 현상도 두드러진다. 이는 디지털 환경 적응과 Z세대의 소비 트렌드 이해가 브랜드사의 생존법이 될 거라는 공통분모에서 비롯된다. 중국수출사관학교 박영만 교장은 “지금은 AI, 빅데이터, 5G가 등장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다. ICT기술의 수혜를 받으며 자란 Z세대는 SNS로 실시간 소통하고 소비한다. 시차가 없다. 때문에 수평성(水平性)·동시성(同時性)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중국·미국 모두 Z세대가 3-4년 후의 주류 소비층이 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핵심은 수평적 사고방식”이라며 “Z세대의 소비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1 소매시장 중 온라인 비중, 한국과 중국이 세계 1·2위 중국의 전체 소매시장은 38조위안. 그중 온라인 거래가 8조 위안이며 소매시장 비중이 21%에 이른다.(2018년) 한국은 오프라인 비중이 62.1%, 온라인 비중은 37.9%다. 온라인 비중은 세계에서 한국이 1위다. 그 다음이 중국이며, 미국은 9.6%에 불과하
13억 인구대국, 중국의 역동성은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을까? 어떻게 비즈니스 문을 두드릴 것인가? 지난달 중국수출사관학교의 조찬간담회에는 중국 도시 300여 곳을 다닌 ‘발품 취재기자이자 작가’인 최종명 씨가 ‘13억 중국인의 대문을 여는 법’을 소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는 “각 지역의 역사, 문화, 생활을 보고 듣고 기록하면서 중국은 16곳으로 쪼개져서 바라봐야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중국인의 마음을 얻으려면 중국은 진시황 이후 ‘일통론(一統論)’을 유지한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최 작가는 “중국 25사를 분석했더니 평균 2, 3년에 한 번씩 국가가 망할 정도의 자연재해가 일어난다. 황하의 홍수, 황충(蝗蟲, 메뚜기)의 습격이 순식간에 한 나라의 흥망을 좌우한다. 자연·토양·지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진시황 이후 중앙집권을 유지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이나 유럽 사람이 중국 전체를 하나로 본다는 것은 무모하다. 지역별로 역사, 문화, 풍속, 주민 등이 다르다”며 “16개 지역으로 쪼개서 바라봐야, 문을 두드릴 수 있다는 생각을 70~80% 완성했다”고 말했다. 정리되는 대로 다음 저서를 펴낼 생각도 밝혔다.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