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커머스 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가성비, 가심비 등 합리적인 소비를 앞세운 소비자들에게 저가공세, 할인행사로 일관한 이커머스들이 완패한 모습이다. 이른바 미스매치다. 소비자들이 영리해지며 애국소비에 균열이 나타났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올해 솽스이(11.11, 双十一)에서 주요 플랫폼 모두 매출이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모든 플랫폼이 행사 시작일을 앞당기며 최장 기간 행사를 진행했다. 더우인은 35일로 전년 대비 12일 증가했으며 알리바바와 징둥도 각각 11일, 9일 늘어났다. 그럼에도 매출 비공개는 수년째 이어지며 성장성이 훼손됐음을 반증했다. 각 플랫폼이 발표한 실적을 살펴보면 △ 징둥(京东)은 1만 6,000개 브랜드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대비 3배 이상 급증 △ 더우인(抖音)은 1만 8,000개 브랜드의 거래액이 2배 이상 성장 △티몰(天猫)은 373개 브랜드의 거래액이 1억 위안을 돌파했다고 서로 다른 숫자를 내보였다. (징둥 10/14~31, 더우인 10/18~20, 티몰 10/14~31)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징둥 플랫폼에서는 세탁건조기, 친환경 소재 전기밥솥 등 거래액이 4배 증가, 3,000개 가전·가
항저우는 중국 화장품시장을 좌지우지하는 뷰티 인플루언서의 메카다. 알리바바의 본사가 있으며 온라인 유통의 중심지다. 국제전자상거래 중심지, 중국 콘텐츠산업 중심지,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및 빅데이터 산업 중심지, 중국 사물인터넷 산업 중심지, 중국 온라인 금융 혁신 중심지, 중국 스마트물류 중심지 등 스마트 시티로서 명성이 높다. 이곳에서 9월 11~12일 ‘2024 CBE 항저우 국제미용박람회’가 열려 관심을 끌었다. 뷰티 한국관 주관사로 참가한 코이코(KOECO, 대표 김성수)에 따르면 상하이CBE 주최사 인포마마켓의 바이문유한공사가 중국 동부지역에서 처음 개최한 전시회로, 남부와 북부를 연결하는 신유통망의 거점도시로 화장품산업의 지속적인 발전 모습을 주도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전시회는 3대 비전으로 ▲ 신유통망의 확보 ▲ 신브랜드의 총 집결 ▲ 신과학기술의 접목을 내세우며 향후 중국 31개성의 우수 바이어 연계 추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전시관 구성은 △ 1A관: 국제관, 인플루언서/라운지 △ 1B관: 중국 국내 트렌드관 △ 1C관: 혁신 원료 및 플렉시블 OEM관 △ 1D관: 프리미엄 포장재, 스마트설비관 등 다양한 전문 분야를 상징한다. 주최 측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중국 사례 연구를 기반으로 작성된 ‘화장품 안전관리 규제 및 안전성 평가 가이드라인’을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의 화장품 안전성평가 제도 지침이 발표됨에 따라 이에 맞춤형 대응 방안을 제안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22년 초판의 업데이트 버전으로 ➊ 안전성 자료 제출 지침 ➋ 기술 지침 ➌ 데이터 사용 지침 및 사례 등을 보완했다는 설명이다. 즉 기존 간소화 버전 대신 전체 버전의 안전성 평가 사례와 상관성 방식(read-across) 사례, 관련 FAQ를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 기사용 화장품 원료 안전성 정보 제출 절차 △ 화장품 완제품 등록/허가 절차 △ 화장품 원료 및 완제품 효능 평가 △ 화장품 원료 및 완제품 안전성 평가 △ 안전성 정보 작성/클레임 평가/안전성 평가 사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업계의 중국 수출 시 화장품 안전성 평가 문서 준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4월 30일 ‘화장품 안전성 평가 관리 최적화를 위해 여러 조치를 발표하는 것에 대한 공고’를 통해 2025년 4월 30일로 1년 유예, 현재 간소화 버전 CPSR과 전체버전 CPSR 제출이 가능하
‘24년 중국의 ➊ 미용제품 판매가 41.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➋ 중국 소비재 유통채널의 상품 구매가 온라인 감소, 오프라인 증가 추세로 확인된다. ➌ 저가 상품 판매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타오바오 하락, 숏폼 점유율 확대로 유통 환경 변화도 감지된다. ’24년 2분기(4~6월) 중국 10대 도시 소비자 1500명을 대상으로 한국무협 상하이지부가 조사한 ‘중국 소비트렌드 설문조사 결과 및 시사점’에 따르면 “한국 상품 대신 중국, 일본 상품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자 비율이 과거에 비해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중국 및 일본 상품의 디자인 등 제품력과 마케팅을 분석,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먼저 리오프닝 이후 외출 증가에 따라 의류(54.3%), 식품(50.8%), 미용제품(41.3%) 순으로 소비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용 제품에 대한 소비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여성은 전체의 52.8%를 차지했다. 중국 라이브커머스 전문기업 뷰티더라이브 류광한 대표는 “고효능 고가 미용세트는 일부 ‘오픈런’일 정도로 판매가 잘되고 있다. 중국 여성들이 확실한 효과, 스파, 홈뷰티 등 관련 제품 관심이 크게 늘었다”라고 말했
‘24년 상반기 중국에선 ’미백‘이, 일본에선 ’톤 보정‘이 최신 트렌드로 나타났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6일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6호(중국, 일본 편)‘를 발간하고 시장 트렌드와 홍보·마케팅 정보를 소개했다. 먼저 중국에선 미백시장이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미용 의식이 높아지면서 미백 효과+피부 유형의 매치가 중요해졌다. 성분도 아침에는 비타민A, 저녁에는 비타민C를, 그리고 여기에 비타민B(나이아신아마이드)를 더한 미백 ABC 트렌드가 작년에 이어 인기다. 이는 자극이 적고 미백 기능에 시너지를 얻을 수 있는 조합으로 소셜 미디어에서 관련 콘텐츠가 증가하고 있다. 일본 소비자들은 온도가 높고 습한 날씨에도 무너지지 않는 깔끔한 피부 표현을 위한 ‘컨트롤 컬러용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에 관심이 높다. 컨트롤 컬러는 녹색, 보라색, 분홍색 등 보색을 이용해 피부톤을 즉각 보정하는 방법으로, 피부톤을 균일하게 보완해준다. 특히 여름철 붉어진 피부와 홍조, 여드름 흔적을 자연스럽게 중화하고 커버하는 데 효과가 있는 블루와 그린 컬러의 베이스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연구원은 “중국과 일본 모두 피부 톤을 밝게 하는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지에스코스메틱'(대표 서민호)이 중국판 다이소 '요요소'(YOYOSO)와 한국 에이전트 계약을 맺고, 한국 화장품을 독점 공급한다고 밝혔다. '요요소'(YOYOSO)는 중국의 대형 잡화브랜드로, 현재 아시아, 유럽, 중동, 동남아 등 전세계 80여 개국 380여 도시에 3천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우수한 한국 뷰티제품을 발굴하기 위해 최근 경기도화장품협회와 양국 간 화장품 산업 협력강화 및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비지에스코스메틱은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 유통 및 마케팅 인프라를 활용하고 국내 화장품의 중국 시장에 론칭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민호 대표는 "강력한 중국 유통채널을 갖춘 '요요소'에 한국 화장품을 독점공급하게 된 것은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브랜드 가치를 높여 한국 화장품들이 중국 뷰티시장을 석권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GS코스메틱은 친환경 '기능성 마스크팩 제조기', '뿌리는 마스크팩'으로 화장품 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첨단 뷰티테크기업으로, 60억을 투자해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원
아름다움의 새로운 경지를 여는 스킨케어의 정점 '에이피 뷰티(AP BEAUTY)'가 지난 13일 중국 상해에서 브랜드 대표 제품인 '듀얼 리페어 리프트 크림' 출시를 기념한 글로벌 미디어 행사를 진행했다. 상해 랜드마크인 지우광 백화점 내 '에이피 뷰티 팝업스토어'에서 개최한 행사에는 글로벌 미디어 관계자 및 뷰티 인플루언서를 비롯해, 한·중 양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배우 정수정(크리스탈), 중국 배우 쩡리(증려) 등 100여 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에이피 뷰티의 리브랜딩 이후 첫 중국 행사로 브랜드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팝업스토어를 구성했다. '더 퓨처 스킨 랩(The Future Skin Lab)'이라는 콘셉트로, 에이피 뷰티의 브랜드 철학은 물론 대표 제품인 '듀얼 리페어 리프트 크림'의 개발 단계부터 기술력, 성분, 효능 등 스토리를 볼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럭셔리 브랜드 디비전장 김종하 상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하이엔드 스킨케어 시장인 중국에서 검증된 성분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효능 스킨케어 제품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에이피 뷰티를 선보이게 됐다"라며 "아모레퍼시픽그룹이 70년 이상 축적한 피부 연구 자산 중 최고 수준의 성
우리나라 기업의 지재권을 침해하는 위조상품 규모는 97억달러(‘21년). 그중 15%가 화장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허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의뢰해 분석한 한국 기업 위조상품 유통에 따른 경제적 손해는 97억달러(약 1.1조원 ‘21)이며, 전자제품(51%) 섬유·의류(20%) 화장품(15%) 잡화(6%) 장난감게임(5%) 순이었다. 위조상품이 유래된 지역은 홍콩(69%), 중국(17%)이 대다수였다. ‘불법무역과 한국경제(Illicit trade and the Korean economy)’ 보고서는 한국이 세계적으로 혁신적인 국가이지만 글로벌 가치사슬에 견고하게 통합돼 다양한 부문에서 위조상품에 구조적으로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는 △ OECD 국가 중 GDP대비 R&D 투자 2위(’19), △ 글로벌 혁신지수(GII) 132개국 중 6위(‘22), △ GDP 1천억$당 특허출원 세계 1위('22), △ 인구 1백만명당 특허출원 세계 1위(’21) 국가다. 또 한국기업의 위조상품이 유통되면, 소비자들은 정품 대신 위조상품을 구입하게 되고 이는 결국 한국기업의 수출 등 국내외 매출, 제조업 일자리, 정부 세수 등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