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는 팹리스(브랜드)와 파운드리(제조사)의 공급망 구조로 ‘빠른 주기’의 신제품 양산으로 글로벌 시장을 휘저었다. 그러나 유행은 유행일 뿐, 소비자 인식에 별다른 차별성을 주지 못하면서 점차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중국과 일본 시장의 소비자를 대상을 K-뷰티의 브랜드 포지셔닝을 분석한 결과 ‘꼴찌’였다. 오리지널(original) 없이 제조사가 만들어주는 미투(me-too) 제품으로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니, 소비자는 별다른 차별성을 못 느끼는 폐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 일본 시장에서 한국의 최대 경쟁자로 다른 한국 기업이 꼽히는 점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연구원은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5개국 화장품 브랜드 평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 대중성(대부분의 사람들이 ‘화장품 브랜드’로 해당 국가를 떠올릴 수 있는가?) ▲ 차별성(새롭고 신선하며 타국 화장품 대비 구별되는 특징을 갖고 있는가?)을 평가했다. 한국은 대중성과 차별성 평가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한국 브랜드는 경쟁국가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 그 이유는 팬데믹 이후 소비 성향이 양극화되면서 궈차오(國潮
㈜와이어트의 글로벌 두피케어 브랜드 닥터포헤어(Dr.FORHAIR)는 2024년 시작과 함께 리브랜딩을 알리는 본격적인 캠페인을 실시한다.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공략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 10년간 ‘탈모 샴푸’의 기능성 샴푸 시장 선도에서 다양한 라인업으로 두피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해 독보적인 ‘더마 헤어케어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사 고유 두피케어센터와 트리콜로지스트(두피 전문가) 등을 통해 고객을 직접 만나고 진단해 온 차별화 된 전문성을 내세워 ‘두피 안티에이징’ 영역에서 보다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제품 리뉴얼, 키 비주얼 등 전 영역에 걸친 재정비도 마쳤다. 새롭게 바뀐 브랜드 컨셉은 '문'을 연상하게 한다. ‘두피케어센터’를 통해 고객을 직접 마주하고 고민을 공유했던 경험을 근간으로 한다. 브랜드 핵심 가치 중 하나인 ‘Joy of Shampooing(샴푸하는 즐거움)’을 메인으로 트렌디하고 생동감 넘치는 비주얼은 리브랜딩 공개 초기부터 2030 타깃을 겨냥한다. 닥터포헤어 관계자는 “브랜드 슬로건 ‘샴푸하는 즐거움(Joy o
2024년 1/4분기 화장품·의약품 등 생활용품의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103.1로 나타났다. 생활용품의 EBSI는 전분기 대비 수출여건이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수출국 경기(84.1) 둔화에도 불구, 국제수급상황(115.6)과 수출채산성(115.0)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가동률은 90.1로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21.5%)과 수출대상국 경기부진(15.4%), 바이어의 가격인하 요구(11.3%) 등은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EBSI는 다음 분기 수출 경기에 대한 국내 수출기업의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다. 수출여건이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기대되면 100, 전분기 대비 개선(악화) 예상시 100보다 큰(작은) 값을 가진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IIT)에 따르면 2024년 1/4분기 전체 EBSI는 97.2로 약보합세로 예측됐다. 다만 기준선 100에 근접해 12개월만의 수출증가율 플러스 전환(‘23.10)과 16개월만의 반도체 수출(+12.5%) 성장세 기록(’23.11)으로 수출경기 회복 기대감이 유지되는 것으로 내다봤다. EBSI는 ’23년 4분기 90.2로 크게 하락하였으나 1분기만에 반등하여 기준선
식약처는 박윤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이 15일 LG생활건강을 방문, 염모제의 자동혼합기 현황 관련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염모제 자동혼합기기는 소비자의 기호, 모발 색상 등에 맞게 염모제를 자동으로 혼합하는 기기로 최대 3만가지 색상 구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식의약 규제혁신 43번 과제로 제기된 바 있다. 당시 “혼합 자동화된 기기에서 만들어낸 다양한 색상의 염모제에 대해 합리적인 기능성 심사 절차가 필요하다”는 현장 목소리가 있었다. 업계는 화장품+디지털기기로 다양한 컬러 조합이 가능한 염색 서비스를 하기 위해 자동혼합기기를 도입해 사용하려면 색상별로 기능성 심사(보고)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와 관련 정책적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기능성화장품 심사 보고는 제품별 한 가지 색상으로 △ 용법·용량 △ 효능·효과를 부여하고 있다. 박윤주 평가원장은 “자동혼합기기를 활용한 신기술 도입과 식약처의 규제지원으로 다양한 염모제가 신속하게 시장에 출시되고 소비자의 선택권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식약처는 앞으로도 규제과학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화장품 업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개
우리나라의 대 미국 화장품 수출은 ‘23년 11월 현재 11억달러로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어섰다. 코트라는 “중국의 2차산업 전성기에 한국은 철강·조선·해운 등 중후장대 산업이 강세였다면, 3차산업 중심으로 구조가 바뀐 이후 화장품, 식음료 등 수출이 큰 폭 상승했다”면서 “미국의 산업구조 변화가 한국의 주력 수출 주력 상품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즉 산업적 측면에서 K-브랜드를 활용한 유망품목으로 화장품·식품 등 소비재 수출 증가를 예측했다. 미국은 기업 친화적 인프라로 화장품기업의 진출 희망 시장 1위 국가다. 다인종, 다문화가 공존하는 커뮤니티 시장으로 모든 제품과 기술을 수용할 수 있는 기반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테스트 베드로서도 최적의 시장이다. 미국 히스패닉의 GDP가 2.7조달러(세계 7위), 아시아계 GDP 7천억달러에 비하면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조선미녀가 미국 BTS 팬이 많은 히스패닉을 공략해 미국에 진출한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로 구성된 미국과 캐나다 내 DE&I(Diversity, Equality, Inclusion) 정책 및 실행 역시 북미 진출 기업에 필수적인 내용이다. (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 10개 바디로션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 가성비- ‘해피바스 정말 촉촉한 바디밀크’ ▲ 보습력- ‘일리윤 세라마이드 아토 로션’ ‘해피바스 정말 촉촉한 바디밀크’ ▲ 환경성- ‘세타필 모이스춰라이징 로션’ 등이 각각 우수 제품으로 선정됐다. 평가 항목은 ① 품질(보습력, 사용감) ② 안전성[(중금속(6개), 보존제(12개)] ③ 용기 내구성(낙하시험) ④ 표시적합성(알레르기 유발성분(23개 성분), 내용량, 표시사항) ⑤ 환경성(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⑥ 경제성(100mL(g) 당 가격) 등이다. 보습력의 경우 바디로션 전 제품은 사용 후 피부 수분함유량이 사용 전보다 증가했다. 사용 전·후 수분함유량의 변화 값으로 보습력을 평가(20-50대 여성 30명 대상)한 결과,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일리윤 세라마이드 아토 로션(㈜아모레퍼시픽)’, ‘해피바스 정말 촉촉한 바디밀크(㈜아모레퍼시픽)’ 2개 제품이 사용 후 피부 수분함유량이 가장 증가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다. 사용감 평가(20-50대 남녀 80명)는 대체로 발림성, 흡수력, 촉촉함은 높고 끈적임이 많지 않았다. ‘해피바스 정말 촉촉한 바디밀크(㈜아모레퍼시픽)’가 고르게
대한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는 20일 더리버사이드호텔 루비홀에서 ‘제31차 중소기업 CEO 조찬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국내 중소 화장품 기업 CEO, 임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업계 소식으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특강은 인텔런트 특허법률사무소 유성원 대표 변리사가 ‘화장품 분야 지식재산권 보호의 중요성과 대응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유성원 변리사는 “화장품은 물론이고 지식재산권, 특히 상표권과 관련한 질문의 거의 모든 내용은 △ 상표로서의 등록이 가능한지의 여부 △ 도용(침해)당한 상표권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압축, 요약할 수 있다”고 전제하고 “특히 사안별로 해석이 달라질 수 있고 국가별 대응 전략에서도 차이가 발생할 여지 역시 다양하게 존재한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K-뷰티의 글로벌 인기는 해외에서 지식재산권 침해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현상을 낳고 있다. 이에 대해 유 변리사는 “국내에서의 상표 등록이 해외에서 보호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 진출 시 5국가 미만을 타깃으로 한다면 통상의 출원절차를 선택하고 그 이상의 국가에 진출할 계획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마드리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일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제조업체 297개사의 기업경영분석 결과, 전체 매출액 증가율은 1분기(-14.4%)에 비해 감소세가 완화(-4.6%)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매출액증가율은 ▲ 제약(5.9 → 4.4%)의 매출액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하였으나, ▲ 의료기기 (△52.7 → △33.1%)는 전분기 대비 19.6%p 상승, ▲ 화장품 (0.4 → 1.1%)은 3분기 연속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진흥원은 제약의 경우 바이오의약품 수출 확대로 기업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코로나 백신 관련 기업의 매출 감소로 인해 매출액 증가율의 증가 폭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의료기기는 체외진단기기 관련 기업의 매출 감소 폭이 커 증가율은 하락했으나 치과용기기 기업의 매출 증가가 확대되어 매출액증가율의 감소 폭은 축소됐다. 화장품은 대기업보다 중견기업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소폭 개선됐다. 성장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증가율은 화장품의 경우 3.9%(’23.1Q) → 0.1%('23.2Q)로 3.8%p나 빠졌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화장품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8%(’23.1Q) → 6.9%('23.2Q)로 변동이 작았으나 매출액세전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