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LG생활건강 웃고 아모레퍼시픽그룹 울다

2017년 예상 빅4 성적표…아모레퍼시픽그룹 8.7% 역신장, LG생활건강 안정적 성장, 코스맥스 매출 18% 늘고 영업이익 -34%, 한국콜마 매출액 32% 영업이익 2% 증가

빅4의 2017년 성적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LG생활건강만 웃음, 한국콜마 미소, 아모레퍼시픽과 코스맥스는 울상으로 표현된다.


LG생활건강을 제외하곤 3사 모두 영업이익 감소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4분기 매출이 1조 3952억원(KB), 1조 4750억원(NH)으로 추정된다. 지난 3분기 누적 매출액 4조 6870억원을 더하면  최대치로 6조162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당초 2017년 전망치 7조3673억원 대비 19.6% 역신장한 결과다. 2016년 매출액 6조6975억원에 비해서도 8.7% 역신장해 작년 사드 보복 직격탄을 맞았음을 반증했다.




증권사들은 △면세채널의 중국 관광객 40% 감소 영향 △이니스프리와 에뛰드의 동반 매출 감소 △내수 업체 간 경쟁 심화 등의 이유로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대신 해외현지 매출은 개선되기 시작해 전년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봤다.


LG생활건강은 4분기 화장품 매출액은 8699억원, 영업이익은 1570억원으로 전년 대비 9%, 15%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률도 18.0%로 0.9%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면세점 매출액이 15% 증가하고 고가 브랜드 매출이 한 자릿수의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 3분기 매출액 7788억원, 영업이익 1416억원에 비해서 11.7%, 10.9% 증가한 수치다.


코스맥스는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232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 감소한 62억원으로 추정됐다.(삼성) KB와 NH는 이보다 다소 낮은 매출액 2164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예상했다. 이를 근거로 코스맥스의 2017년 매출액은 8919억원, 영업이익 349억원으로 전망된다. 2016년 매출액 7570억원 영업이익 526억원에 비해 +17.8%, -34%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드사의 부진으로 인한 내수 실적 악화로 4분기 순이익은 75% 감소했다. 중국법인은 4분기 매출 38% 증가, 순이익 98% 증가할 것으로 예상. 미국법인은 연간 192억원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콜마는 4분기 매출액 2128억원 영업이익 1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전년 대비 각각 15%, -3%를 기록할 전망이다. 국내는 고정비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7.5%로 전년 대비 2.5%p 감소했다. 4분기들어 애터미, 카버코리아, 닥터자르트의 양호한 실적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


타 증권사도 매출액 2036억원~2148억원 내외, 영업이익은 180억원 안팎으로 예상. 이를 근거로 2017년 매출액은 8155억원, 영업이익은 714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6년 매출액 6196억원 영업이익 700억원에 비해 각각 31.6%, 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생활건강은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비해 상대적인 안정감을 바탕으로 실적 호조를 이어간 것으로 볼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전년 대비 8.7% 역신장, 후유증이 커 보인다. 신년사에서 서경배 회장이 즉시 결행(Act Now)를 선언한 이유다.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은 빅4 모두 2018년 턴어라운드를 전망하고 있다. 빅4 모두 U자형 커브를 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다소 안도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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