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가 27일 매출 마감 기준으로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한다고 LG생활건강이 밝혔다. 단일 브랜드가 매출 2조원을 달성한 사례는 한국 화장품사 73년 만에 처음이다.
‘후’의 매출을 소비자판매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3조원으로 이는 글로벌 top 3 럭셔리 화장품인 랑콤(5.3조원), 시세이도(4.7조원), 에스티로더(4.4조원) 등에 이은 기록이다.(유로모니터 2017 소비자 판매가 기준 매출)
‘후’는 2003년 론칭했으며 2016년 1조원을 넘어섰으며, 불과 2년만에 2조원을 돌파하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줬다. 사드 리스크로 2년 여 동안 유커의 급격한 감소와 내수 침체 등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하고 2017년 1조 4200억원에 비해 40.8% 증가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후는 ▲왕실의 독특한 궁중처방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품질 ▲궁중 스토리를 담은 화려한 디자인 ▲왕후의 궁중문화 럭셔리 마케팅으로 기존의 한방화장품을 뛰어넘는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들에게 제공 등에서 성장 요인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차세대 브랜드로 떠오르는 ‘숨’은 올해 4400억원의 매출로, 전년 대비 15.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생활건강은 ‘후’와 ‘숨’ 두 럭셔리 브랜드로만 올해 2조 4400억원의 매출을 기록, 9년 전인 2009년 전사 매출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 될 거라고 예측했다.
IBK증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2018년 매출액 6조 7780억원, 영업이익 1조 420억 원을 올릴 거라는 전망이다. 후+숨이 전사 매출의 36%에 해당하는 매출을 올린 셈이다.
CNC NEWS=권태흥 기자 thk@cn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