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에서 유일하게 화장품 소비가 플러스(+)로 돌아선 중국이 K-뷰티의 활로임이 분명해졌다. 하지만 최근 중국 화장품시장은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생태계가 한층 복잡해졌다. 또한 5세대 이커머스로 진화한 ‘라이브 커머스’ 등장으로 채널별 맞춤형 마케팅이 필수가 됐다. 때문에 K-뷰티로서는 중국시장 진출을 빠르고 정확하게 공략하기 위해서는 대표적인 플랫폼인 티몰에 안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그래서 씨앤씨뉴스가 찾아간 곳이 K-뷰티 해외직구 티몰글로벌 전문점을 운영하는 대한퐁퐁탕뷰티전영점(天猫国际大韩泡泡糖美妆海外专营店)이다. DMI Company 한재진 대표 및 이승훈 부서장을 만나 K-뷰티의 중국 온라인 뷰티시장 진출 전략을 들었다. Q1 중국 온라인시장의 특징을 말해달라 한재진 대표: 티몰(天猫), 징둥닷컴, VIP.com 등의 플랫폼, 샤홍수, 위챗 등의 소셜커머스가 경쟁 중이다. 기업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넓어졌으나 대신 플랫폼의 사용자 분석과 브랜드 포지셔닝에 맞는 채널 선택이 어려워졌다. 예를 들어 타오바오는 C2C로 국내숍이어서 해외 브랜드가 진출하기 어렵다. 전자상거래법에 따라 해외직구가 불가능해
중국의 ‘화장품 굴기’가 법의 제정과 집행에서 본격 시동을 걸었다. 중국은 정부의 의지가 민간 부문 현장에 바로 적용되는 속성상 화장품관련 법규의 정비는 곧 기업의 부담으로 다가온다. 특히 2021년 1월 1일 시행을 앞둔 ‘화장품감독관리조례’와 전자상거래법, 온라인판매 화장품 감독관리‘ 등이 정부 책임은 배제하고 허가인, 등록인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어, 기업의 중압감은 크다. 화장품법인 ‘화장품감독관리조례’의 공포 후 추가로 시행세칙이 잇달아 발표되고 있다. 예고된 시행세칙만 해도 10개에 달한다. 즉 ①화장품 허가관리방법 ②화장품 분류규칙 및 분류목록 ③화장품생산경영관리방법 ④화장품 샘플링 검사 관리규범 ⑤화장품 생산품질관리 규범 ⑥화장품 심의검사 지침 ⑦화장품 부작용 모니터링 관리 방법 ⑧화장품 리스크 모니터링 및 조기경보 ⑨화장품 출시 후 감독관리 협업 메커니즘 ⑩화장품안전평가기술규칙 등이 그것이다. 향후 세부적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 이에 따라 본지는 중국 국가연구기관인 CAIQTEST KOREA(씨에이아이큐테스트)와 관련 규정을 분석하고 기업의 대응방향을 정리한다. CAIQTEST는 국가의 공식 안전검사기관이다. NMPA의 식품·의학 외 화장품관
수출 효자 소비재 품목인 화장품의 7월 수출액이 5.88억달러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전년 대비 +15.7% 증가한 수치. 20대 주요 품목 중 플러스를 기록한 8개 중 증가율 4위다. 산업통상부는 ①K-뷰티의 급속한 성장 속 화장품 최대 수출지역인 중국(비중 46.7%)·미국(비중 10.9%)에서의 호조 ②메이크업·기초화장품, 두발용 제품, 세안용품 등의 2개월 연속 증가 등의 요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2.1억달러(+12.0%), 미국 0.5억달러(+29.3%)에서 큰 폭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메이크업・기초화장품 3.5억 달러(7.7%), 두발용제품 0.27억달러(37.4%), 세안용품 0.14억달러(14.3%) 등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수출은 중국 화장품시장의 소비 회복에 힘입어 순항 중이다. 코트라의 ‘2분기 중국경제성장률 보고’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 소비는 3월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유지했으나 4월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였으며, 고정 소비품으로 돌아서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6·18쇼핑데이 영향으로 6월에만 +20.5% 증가했다. 이로써 ‘20년 1~6월 화장품 소비증가율은 △13.2%(1분기) →△0.2
궈차오(國潮) 마케팅과 중국 화장품감독관리조례가 K-뷰티를 위협하는 키워드로 떠올랐다. 20일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는 ‘중국 브랜드의 굴기와 애국마케팅’이란 보도자료를 내고, “중국 10~20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자국문화와 제품을 중시하는 애국 소비가 확대됨에 따라 우리 기업들도 중국 전통문화 요소를 가미한 ‘궈차오(國潮)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 애국 마케팅, 90년대생이 주도 궈차오란 중국화, 애국화를 말한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중국 내 위기의식 고조, 자국산 제품 품질 개선, 정부의 로컬 브랜드 강화 정책 등으로 중국 소비자의 자국 브랜드 선호 성향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특히 궈차오는 ▲중국화 ▲트렌드화 ▲글로벌화의 3요소를 갖추고 향후 시장을 지배하리라는 평가다. 특히 소비 주류로 떠오른 90년생(저우링허우), 00년대생(링링허우)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중국 정부도 제조대국→제조강국으로의 정책 전환에 따라 로컬 브랜드 강화정책으로 자국 제품 이용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소비자의 로컬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는 38%(‘09)→70%(’19)로 상승했고 인식도 ‘저렴하다→가성비가 좋다’
”네티즌의 30%가 매일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고 50%는 라이브 방송을 보면서 유명인이 추천한 제품을 구매한다. 최근 중국 ‘21세기경제보도’가 보도한 ‘라이브방송 전자상거래 매우 뜨거워!“라는 기사의 한 대목이다. 기사에 따르면 중국 네티즌들의 인기 구매 품목은 의류, 신발 및 가방, 일상용품, 미용 및 스킨케어 등이며, 플랫폼은 타오바오·더우인·핀둬둬가 삼국지를 형성 중이다. 또 플랫폼마다 간판 얼굴 격인 헤드 주버(主播=BJ+쇼호스트, 캐스터, 앵커, 리포터, 방송기획자 등을 일컬음)를 두고 있는데 그중 웨이야(薇娅)와 리자치가 가장 인기가 높다. #1 라이브 스트리밍의 구매자 31%가 짝퉁 구매 등 부작용 특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0% 이상이 생방송 중 충동구매(踩过坑)에 빠졌으며, 그중 31.1%가 위조품(짝퉁)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콰이쇼우(快手)는 고객 응답이 느리고 타오바오는 정해진 배달시간이 없다는 응답도 나왔다. 또 일부 KOL의 불법, 탈법, 일탈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렇듯 라이브방송의 부작용이 잇달아 보도되면서, 중국은 ’라이브 스트리밍 전자상거래 규제‘안을 꺼내 들었다. 2020년 6월 8일 중국 상공회의소
원진이펙트의 마스크팩 저가 공세와 슈퍼카 경품은 K-마스크팩의 현주소를 말해준다. 마스크팩의 성장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뉴스를 접한 업계의 공통된 이야기는 “마스크팩 단가가 무너지면서 마진이 적어져 그렇게 하기 어렵다”는 데 모아진다. 그렇다면 어떻게 원진이펙트는 중국 유통상과 왕홍을 대상으로 슈퍼카 경품 이벤트를 구상했을까? 메디힐, 리더스, 제이준, SNP, 파파레서피, 닥터자르트 등이 내놓은 K-마스크팩은 2016년 절정의 매출을 기록했다. 메디힐은 4015억원(’16년)의 매출을 올려 업계의 부러움을 샀다. 이로써 마스크팩은 K-뷰티의 독자적인 카테고리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품목으로 분류됐다. ’18년 제이엠솔루션이 5억장 이상을 팔아치우는 대공세를 펼치면서 또 한번 K-마스크팩 신화를 써내려갔다. 지피클럽은 ‘496억원(’17)→5137억원(‘19)으로 10배나 매출이 뛰어오르며 업계의 신데렐라가 됐다. 그런데 업계는 지피클럽의 승승장구를 편하게 응원할 수 없었다. 그동안 K-마스크팩의 암묵적 지지선인 단가 3천원→2천원으로 무너지며 마진이 대폭 줄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한 기업의 단가 하락은 해당 품목의 동반 단가 하락을 불러온다. 타 마스
원진이펙트가 마스크팩 판매를 하면서 저가공세와 슈퍼카 경품을 내걸어, 업계의 빈축을 사고 있다. 제보자에 따르면 원진이펙트는 최근 위챗을 통해 슈퍼카 경품 홍보 전단을 중국 유통상과 왕홍에게 대량 뿌린 것으로 드러났다. 마스크팩을 일정 수량이상 구매했을 때 대당 수억원을 호가하는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슈퍼카를 준다는 내용. 특히 추첨을 통해 주는 게 아니라 월 일정량 이상 구매, 판매하면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달성한 모두에게 차량을 지급한다는 것. “贩买原辰 享受高端的生活品质”(원진을 구매해서 고급스런 생활을 즐기자) 홍보전단의 첫 페이지는 이렇게 시작한다. 그러면서 ‘원진 하이드로 바이알 마스크’ 등 4종 아래에 슈퍼카 사진을 배치했다. 이어 롤스로이스, 벤틀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 15종의 슈퍼카에 매월 목표량을 차등해서 적어놓았다. 롤스로이스는 월 72,000개, 벤틀리 2020 모델은 42,000개, 람보르기니는 월 4만개, 포르쉐 파나메라는 월 3만개 등을 제시했다. 폭스바겐 2019 plus 1.5L은 월 1500개로 가장 적었다. 롤스로이스 레이스 모델은 중국 판매가가 590만위안(한화 10억원 상당)에 달하는 초고가다. 그는
중국 화장품감독관리조례가 공포되었다. 올해 1월 3일 초안 발표 후 의견 수렴을 통한 내용이어서 급작스러운 느낌을 받지 않았다. 지난 5월 25일 온라인 설명회에서 주요 내용은 알려졌었다. 또한 시행일이 2021년 1월 1일부터여서 유예기간이 있다. 준비를 잘 한다면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본 법규는 총 6장 80개 조로 구성됐다. 장(章)별로 주요 내용을 검토해보자. 제1장 총칙에서 주의 깊게 보아야 되는 부분은 세 가지다. 우선 ‘화장품의 정의’가 변경되었다. 화장품 효능에 ‘냄새 제거’(데오도란트)가 빠졌다. 이것은 특수화장품 분류 변화를 알려 준다. 둘째가 중국 대리인에 대한 호칭이 바뀌었다. 특수류 제품은 ‘허가인’으로, 비특수류 제품은 ‘등록인’으로 부르게 된다. 셋째로 주목해야 될 부분은 9조의 “현대 과학기술을 활용하여 중국의 전통적인 강점 프로젝트와 특색 있는 식물자원을 결합한 연구개발 화장품 격려와 지원” 부분이다. 그동안 국한되어 있던 식물추출물원료와 한약(중약) 원료의 사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 자세한 내용은 지켜봐야 한다. 2장의 ‘원료 및 제품’의 14개 조례가 강조하는 내용은 허가인과 등록인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