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中 8월 화장품소비 19%↑...솽스이(11·11) 기대감↑

중국 정부, '해외직구 플랫폼’에 내수 활성화 강조...
K-뷰티, 상황에 좌우되기보다 ‘제품력’ 본원가치에 집중해야

하반기 중국의 쇼핑축제 솽스이(11·11, 광군제)가 다가옴에 따라 K-뷰티의 하반기 실적 견인 여부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라이브커머스 전문기업 뷰티더라이브의 류광한 대표는 ”점포별 이벤트 신청기간이 9월 29일로 마감되며, 이에 따라 솽스이 기간 내 기업별 프로모션이 윤곽을 드러낸다. 예열기간은 10월 29일~11월 1일로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올해 솽스이는 11월 1일 01시~11월 12일 00:59:59에 종료된다. 예년과 달리 사전판매 기간이 12일로 연장됐다. 이는 내수 회복과 연관이 있다.


중국 유통 A대표는 “해외수출이 감소하면서 최근 중국 정부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서 티몰, 징둥 등 해외직구 플랫폼에 내수 활성화에 힘쓰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21일 중국 국무원이 ’신소비형태 발전방안(關於以新業態新模式引領新型消費加快發展的意見)을 발표하며, 온라인 유통 비중을 확대하는 방침과 맞물린다. 즉 “내수 확대 전략을 확고히 이행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소비확대와 품질향상을 촉진한다”는 전략이다. 그 실천방안이 콰징과 온라인+오프라인 통합이다.


올해 8월까지 중국 온라인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15.8% 증가하여 소비재 총 소매판매보다 24.4%p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소비가 영향을 받았지만, 대신 온라인 소비는 경제안정과 회복을 촉진했다는 평가다. 실제 2012~2019년 전자상거래 거래액은 8.1조 위안→34.8조 위안으로 증가, 연평균 23.1% 성장했다.


중국 상무부 시장운영 및 소비촉진부장 왕빈은 기자 브리핑에서 “상반기에 콰징 소매 수입 및 수출이 26.2% 증가했으며 온라인+오프라인의 통합과 혁신이 이뤄졌다“고 인민일보가 보도했다.



한편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0.5% 증가(전월 –1.1%),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참고로 소매판매는 ‘20년 1~8월 8.6% 감소로 ‘19년 1~8월의 +8.2%를 밑돌았다.)


상품판매는 7월 0.2% → 8월 1.5%로 증가폭이 확대되고, 외식업판매는 –11.0% → -7.0%로 감소폭이 축소됐다. 소비회복이 완만하게 견조한 추세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8월 인터넷판매는 9.5% 증가하여 1~7월(+9.0%)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되었으며, 이중 실물상품의 인터넷판매는 15.8% 증가(1~7월 +15.7%)하며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품목별로는 식품(6.9%→4.2%), 자동차(12.3%→11.8%) 등은 증가세가 둔화되었으나 통신기기(11.3%→25.1%) 화장품(9.2%→19.0%)은 증가폭이 확대되고, 가전(-2.2%→4.3%), 의류(-4.2%→4.4%) 등은 증가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올해 솽스이에서 해외직구 소비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K-뷰티가 얼마나 수혜를 입을지 기대된다.


통계청의 상반기 화장품 해외직접 판매액은 2조 38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1분기에 27%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영향이 반영되면서 2분기에 –2.0%로 급감했었다.


K-뷰티 해외직구 티몰글로벌 전문점을 운영하는 대한퐁퐁탕뷰티전영점(天猫国际大韩泡泡糖美妆海外专营店) 이승훈 실장은 “올해 솽스이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소비자 선택을 받을 강자의 탄생이 예정돼 있어 기업들의 프로모션이 진지하고 다양하다. 또 플랫폼 전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각종 신기록이 쏟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실장은 “중국 소비자들은 K-뷰티에 대해 이해가 높다. 예전의 구매대행이나 면세점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보다, 특색 있는 제품력의 K-뷰티가 소비자 선택을 받을 것”이라며 “온라인시대, 포스트 코로나시대 등 상황이 변한다고 해도 이렇다 저렇다 하지 말고 제품력 향상에 힘쓰고 콘텐츠를 꾸준히 쌓는 등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K-뷰티가 가진 ’본원가치‘ 즉 ’제품력‘이 중요하다는 진심 어린 충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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