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中, 9.9~10.8 집중쇼핑기간 지정...도소매 업황 개선

중국경제 2분기 +3.2% 성장, 인프라 투자확대로 고용률 증가 → 소비심리 개선, 대면서비스업 운영 재개
유통업계, 옴니채널 구축+’라이브 스트리밍 커머스‘ 활성화...대중 화장품 수출에 청신호 기대

중국은 8일 사실상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며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코로나19 방역 유공자 표창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은 “공산당의 영도와 당에 대한 인민의 옹호·지지가 있었기에 중국은 홍수·사스·지진을 막아내고 위기와 변국에 대응했으며 이번 전염병과의 투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 사회주의 제도의 우수성과 중화 민족의 역량이 드러났다”며 “중국 특색 사회주의는 고난에 직면했을 때 비범함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는 서방 세계와의 체제 경쟁에서 앞섰다는 점을 드러낸 말이다. 행사에서 방역업무를 총괄한 중난산 중국 공정원 원사가 최고 영예인 ’공화국 훈장‘을 받았다.


중국은 지난달 16일 이후 3주 넘게 본토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또 1분기 –6.8%의 충격에서 벗어나 2분기 3.2%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경제·사회적 정상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중국의 빠른 회복세는 우리나라에 긍정적이다.



한국은행은 최근 ’중국경제 리뷰‘에서 “인프라 등 투자수요가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민간소비가 완만히 개선되면서 회복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내수 중심의 경기 회복은 우리나라의 대 중국 수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화장품업계가 눈여겨볼 대목은 ▲취약계층 및 중산층의 소비심리 개선과 ▲이동제한 조치 완화 등으로 대면 서비스 업황의 개선이다.


중국 정부는 고용유발 효과가 큰 인프라 투자확대 등을 통해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나서, 도시지역 신규 취업자 수는 564만명에 달했다.(6월 말 현재) 또 고용 비중이 높은 도소매업 업황이 빠르게 개선되고 실업률은 하락 전환했다.[6.2%(2월)→5.7%(6월)]



덧붙여 주택시장 안정은 임금 및 사업소득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산층 소비심리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충격이 컸던 여행·운수, 엔터테인먼트 등 대면서비스업도 운영재개로 활기를 띠고 있다. 이들 업종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 면제(7.28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다양한 지원책이 시행 중이다.


도소매의 경우 집중 쇼핑기간(9.9~10.8)을 지정하고 31개 성의 1만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 기간 주요 온라인쇼핑 플랫폼도 오프라인 업체와 온라인 연결을 통해 판매에 참여한다. 호텔 객실점유율이 전년 대비 78%에 도달(8.14)했고, 주요 관광지 수용비율은 50%까지 늘었다.


항공수요는 연초의 90% 수준으로 회복됐다. 유럽 36개국 대상 중국입국 비자업무도 8월 10일부터 재개됐다. 저위험지역의 극장도 재개관 했으며, 극장 방문객이 전년의 10%에서 17%로 증가하는 등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유통업계는 코로나19의 국지적 재발에 대응, 다양한 형태의 유통경로를 마련 중이다. 매장 영업을 중단한 기업은 유명 인플루언서를 섭외해 매장 프로모션, 패션쇼 등을 생중계하는 등 옴니채널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또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을 결합한 ’라이브 스트리밍 커머스‘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 노동절(5.1~5) 기간 라이브 스트리밍 커머스의 방송 횟수와 판매상품 수량은 각각 2배, 5.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와 중국은 밀접한 ’경기동조화‘ 경향을 보인다는 점에서 중국경제 향방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며 “다만 미·중 갈등에 따른 규제강화, 중국 정부의 기술자립 노력 등이 대중국 수출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경제의 내수 중심 회복과 더불어 소비심리 개선, 도소매업의 업황 활성화에 따라 대중 화장품 수출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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