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큐어(SKINCURE)가 ‘천연·유기농 전문 OEM/ODM’ 전문기업으로 새로운 입지를 구축한다. 김명옥 대표는 24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로 건강 인식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새롭게 공장을 증축하고 제품별 레시피 및 제형개선 등 성과를 통해 원료부터 생산, 물류까지 천연·유기농 생산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정된 원료를 사용하는 까닭에 사용감이 떨어지는 천연·유기농 화장품의 제형 개선을 위해 2~3년 간 막대한 노력을 투자해왔다”며 “차별화를 원하는 천연·유기농 화장품 브랜드사에게 신원료 개발 및 사용감 향상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스킨큐어는 자체 R&D센터(생명과학연구소) 및 오산, 제주 공장을 두고 있다. 국제규격 천연·유기농 화장품 인증기준인 COSMOS 스탠다드 및 ISO22716, ISO9001, ISO14001 등 인증받은 생산설비를 통해 브랜드사의 요구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비건 화장품 및 기능성화장품의 지원(support)도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동백수 등 원료 개발 농장(제주농장)과 바이오스펙트럼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독보적인 바이오기술 바탕 원료로 17개 이상의
돌 전문가 ㈜송이산업 박광열 대표에겐 한라산은 ‘꽃’이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라고 읊은 시인처럼. 그의 꽃은 ‘송이’다. 화산 분출로 생성된 화산섬 제주는 60여 종의 제주 고유 특산종이 보고된다. 그중 제1호가 ‘송이’다. 2호가 송이로 이루어진 대수층(帶水層)에 스며든 청정 바닷물인 용암해수다. 네이버쇼핑에서 ‘송이화장품’을 치면 1만3천여 가지 화장품이 뜬다. 오로지 제주산 ‘송이’를 소재로 한 화장품 카테고리다. 품목별로 마스크팩, 클렌징, 바디케어, 스킨케어, 헤어케어, 색조 순으로 많다. ‘꽃가루받이 경제학’(얀 물리에 부탕 저)에선 “생태계를 유지하고 번성케 하는 조건은 꿀벌이 생산하는 꿀(생산과 축적)이 아니라 수많은 익명의 꿀벌이 의도치 않게 수행하는 ‘꽃가루받이’(기여)에 있다”고 말한다. 박광열 대표는 제주화장품산업계에서 송이를 ‘꽃가루‘로 하는 생태계를 창조한 이로 기억된다. 박 대표는 “포항제철을 그만두고 사업차 인천에서 LCD용 연마기를 국내 최초로 시도해 성공하려는 찰라, 대기업에 고전하면서 중소기업의 특허권
박성희 대표는 대학시절 ”친환경을 실천하는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고 말한다. “다음 세대가 건강해야 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의 생각은 뼛속부터 자연(nature)에 올인, 브랜드 아세즈의 모든 제품에 속속들이 스며있다. 브랜드 철학+브랜드명+소재+용기+소비자 인식 등에는 “자연의 힘으로 피부 본연의 힘을 되찾고 싶다”는 박 대표의 신조가 배어있다. 그가 브랜드명으로 아세즈(Assez)를 정한데는 “아니온 듯 다녀가세요”라는 에코 슬로건에서 읽히듯 자연과 함께하는,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결심이 바탕이 됐다. 유한양행 설립자인 유일한 박사의 ’푸르게 푸르게‘에 감명을 받은 이래 일과 삶에서 ’에코(eco)‘가 핵심 키워드가 됐다. 아세즈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의 준말이자 A to Z까지 자연과 함께 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이는 ’집안의 가훈‘이라며 박 대표는 밝게 웃었다. 아세즈의 상품기획은 ▲믿을 수 있는 원료로 내몸에 안전하게, ▲자연유래 성분으로 세상을 공해 없이 건강하게, ▲자연의 힘으로 피부 본연의 힘을 찾는 세 가지 포인트에 주목한다. 때문에 모든 제품은 가격에 맞추지 않고 질을 우선으로 해 자연유래한 100
“최초로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포지셔닝의 첫 번째 덕목. 마케터라면 ‘최초’라는 단어가 소비자의 마인드 속에 가장 쉽게 진입하는 방법임을 본능적으로 안다. 화장품 용기의 플라스틱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가 업계 초미의 과제로 부상했다. 게다가 당장 라벨에 등급제 실시에 따른 표기가 의무화되면서 브랜드사로서는 필수 선택이 됐다. 이 가운데 감성글로벌㈜(대표 이종현)이 PCR-Pet 100%를 사용한 '닥터올가 다시마 탈모증상완화 샴푸', ‘닥터올가 호호바트리 샴푸’ 등 2종을 출시, 주목을 받았다.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솔선수범하려는 닥터올가 브랜드의 움직임이 인상적이다. 이종현 대표는 “바이오 기반 성분 비율이 100%가 아니라면 용기 재활용이 어렵다는 걸 안다. 100%여야 소비자와의 소통에도 원칙을 지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닥터올가’의 제품은 친환경 용기라는 인식을 소비자에게 ‘최초’로 각인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최초’도 ‘브랜드에 내재화’가 되어야 ‘소비자의 기억’ 속에 자리 잡을 수 있다. ‘고객 운명주의’를 사시로 내건 감성글로벌㈜ 이종현 대표가 패키징에서 필(必)환경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는 “25년여 온라인 마케팅에
요즘 화장품장이 사이에서 “수시로 들여다 보는 마케팅서”로 신윤창 작가의 ‘지금 중요한 것은 마케팅이다’(Back to Basics) 구독 붐이 일고 있다. 사인 요청 글이 페북, 카톡에서 인증샷이 틈틈이 올라온다. 왜 그런지는 ‘마케터 신윤창’에 대한 오해와 이해가 한몫했다. 그는 금성사(LG전자)를 시작으로 애경산업, 세라젬H&B, 종근당 등 10여 곳에서 줄곧 마케터였다. 많은 이직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이들에겐 그닥 눈길이 가지 않겠지만, 그가 화장품장이 사이에 ‘명작’으로 꼽히는 ‘인식의 싸움’ 출간에서 밝힌 속내를 보면 그를 다시 보게 된다. 신윤창 작가는 “마케팅 목적은 이익 창출인데 회사는 타깃인 소비자보다 제품 중심 전략을 짜더라. 기업은 제품·기술·기업 내부 환경 위주로 마케팅을 하면서도 이를 깨우치지 못한다. 그 과정에서 의견 충돌과 리더의 독선, 군대식 문화 등이 갈등 요인이 됐다”고 설명한다. 그가 ‘회사·직장 상사와 자신 사이의 인식 싸움’을 그치지 않는 이유는 그 지점이 ‘고객 마인드를 점유하기 위한 포지셔닝의 시발점’이기 때문이다. 좋은 제품 만들기, 광고, 판촉은 전술이라 부른다. 마케팅은 전략이라 부르는 데서 전사
비즈니스에서는 항상 ‘문제의 발견’과 ‘문제의 해결’이 조화를 이루어야 비로소 부를 생성한다. 현재 화장품 업계의 문제는 병목현상(bottleneck), 곧 브랜드사는 마케팅 및 판로, 제조사는 MOQ에서 발생한다. 이를 해소하려면 위기 후에 K-뷰티가 어떠한 세계를 만들어나가야 할지 논의가 필요하다. 그런 ‘구상’과 ‘돌파’가 가능한 유연한 사고를 가진 재야 고수(在野高手)가 한국뷰티산업무역협회(KOBITA) 김승중 부회장이다. 그를 잘 아는 한 업계 대표는 “김승중 부회장은 화장품에 대한 애정이 깊다. 분야마다 두루 알고 업계의 고민을 이야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의논 상대자”라고 말한다. 그가 속한 단체 톡방이나 페이스북에는 “애로사항도 곧잘 상담하고 대신 알아봐 주는 고마운 선배, 선생님”으로 통한다. 사업하는 이들에게 해답을 찾는 통로이자 무릎을 탁 치게 하는 깨달음을 준다는 게다. 또한 해외 저널을 섭렵하며 참고자료를 기꺼이 내주는 부지런함과 세세한 설명은 “좋은 자료 고맙습니다”라는 댓글 릴레이로 이어진다. #1 선생 선생(先生)이란 단어 그대로 먼저 태어난 사람을 뜻한다. 더 확장하면 먼저 경험하고 깨달은 사람이다. 경험이 없으면 선생이 아니
정부합동으로 마련한 ‘K-뷰티 혁신 종합전략’의 제2 전략이 ‘K-뷰티 산업 생태계 조성’이다. K-뷰티의 지속성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에 발맞춘 업계의 당면 과제가 기업별 스케일업(Scale-Up)이다. 스케일업이란 규모(scale)을 확대(up)하는 것을 뜻한다. 스타트업이 ①주력 제품과 ②상당한 규모의 확실한 시장 ③견고한 유통채널을 갖출 정도로 성장하면 스케일업(scale up)이 된다. 스케일업은 스타트업은 물론 대기업에도 중요하다. 한국뷰티산업무역협회(KOBITA) 김승중 부회장은 ”2만여 업체가 경쟁하는 심화 단계에서는 N개의 상품이 있는 시장에 하나 더 내놓은 N+1식의 전략은 생존하기 어렵다“라고 질타한다. 그러면서 김 부회장은 ”화장품업계가 독창적인 기술개발과 비즈니스 멀티 마켓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서는 4가지 Up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른 Start Up(민첩하게 대표상품을 발굴)→Scale Up(규모를 키워 브랜드로 육성)→Skill Up(인재를 키워 핵심역량을 보유)→System Up(시스템을 통한 지속성장)이다. #1 "디테일에 강해야 살아남는다" "스타트업은 여러 상품이 아
서기 207년 유비가 제갈량을 만나면서 생긴 사자성어가 삼고초려(三顧草廬)다. 당시 유비는 실질적인 중원의 지배자 조조, 강동의 손권에 비해 땅도 책사도 없는 거의 무일푼 한 황실 후예일 뿐이었다. 이에 제갈량은 유비에게 “북쪽의 조조는 천시(天時)를 누리게 놓아두고, 남쪽은 손권이 땅의 지리(地利)를 차지하게 버려두고, 인화(人和)로 서쪽에서 솥발(鼎)이 셋으로 떠받들 듯 천하의 셋 중 하나를 차지하라”고 제안한다. #1 AD시대 브랜드 생존 전략 2가지 포스트 코로나시대 유통환경은 삼국지 형세, 즉 ▲조조=1100개의 온라인쇼핑몰(통계청 조사대상) ▲손권=옴니채널(온+오프 리테일)의 틈바구니 속에서 ▲유비=브랜드의 생존싸움이 될 공산이 커졌다. 브랜드는 인적+자본의 한계점에서 벗어나 나름 보금자리를 마련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플랫폼과 리테일 공룡 사이에서 코로나19 위기 앞에서 한없이 위축된 브랜드의 담대하고 중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한 이유다. “미래는 모르지만 누가 리딩(leading)하고 팔로우(follow) 할지는 알 수 있다. 2021 H&B숍의 전망은 소비자의 선택과 유통 공룡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 국내 유일의 뷰티전문 마케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