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제조기업 A사는 독일 바이어가 의무사항은 아니나 포장재를 재활용 플라스틱의 사용 비중을 확대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특히 천연·유기농 또는 비건(vegan) 화장품의 경우 제품의 성격에 맞게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플라스틱)를 사용하거나 제품의 미세플라스틱 인증(Mikroplastick-Siegel) 라벨을 요구했다. 북미에서는 클린뷰티가 이슈로 부각 되면서 친환경 포장재 관련 제안이라면 누구라도 만나주겠다는 브랜드·제조사의 러브콜이 줄을 잇는다. 줄기차게 연락해도 만나주지 않던 바이어들도 친환경에 부합하는 아이디어를 널리 구하고 있다고 현지 마케터는 전했다. 전 세계가 2050 탄소중립을 놓고 산업계마다 대응 전략 짜기에 분주하다. 가장 먼저 선제적으로 다양한 시책을 내놓은 곳이 EU다. 2015년 12월 기존 선형경제에서 벗어나 경쟁력 제고, 일자리창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순환경제패키지‘를 발표했다. 이어 2020년 7월에는 EU 탈탄소사회를 위해 구체적인 정책 수단이자 코로나19 경기 부양책 자금 확보를 위해 ’플라스틱세‘를 채택했다. 아울러 같은해 12월에는 ’플라스틱 폐기물 수출금지‘를 통해 폐기물 처리 책임을 강화하고 플라스틱 감축·재
러시아를 비롯한 신북방국가가 화장품 수출에 핫(hot)한 이유는 무엇일까? 올해 1분기 현재 러시아연방은 화장품 수출액 7400만달러(+9.7%)로 6대 화장품 수출국이다. 같은 기간 카자흐스탄은 1237만달러(+116.1%)로 수출 순위 15위에 랭크돼 있다. 최근 2~3년 사이 K-뷰티 핫 플레이스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남권)이 펴낸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3호(러시아, 카자흐스탄 편)는 러시아는 저가·할인 화장품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소득이 줄거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가성비 좋은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약 500루블(한화 7500원대)을 저가 화장품으로 분류하는데, 현지 뷰티 매거진은 100~500루블(한화 1500~7500원대) 가격대이면서 고가 브랜드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과 구매방법을 추천하는 콘텐츠를 게재하고 있다. 주로 러시아, 폴란드, 벨라룻, 터키 등의 브랜드가 많이 추천되고, 온라인 구매방법도 제공된다. 연구원은 "한국 화장품이 초저가로 승부하는 로컬 제품을 상대로 무조건 저가 경쟁을 할 수는 없다”며, “한국 화장품은 현지에서 높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으로 인식되는 만큼 강
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IBITA)의 윤주택 회장이 ‘2021 러시아 모스크바 인터참’ 참가기를 전해왔다. 지난 22~25일 열린 박람회에는 20여 개사가 한국 대표관을 구성 참가했다. 윤 회장은 “한국관을 찾는 해외 바이어가 대기줄이 생길 정도로 호응이 컸다. 코로나19 펜데믹이 지속되는 엄중한 상황이지만 건강에 유의하며, K-뷰티로 뜨거운 러시아 시장 반응에 놀라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실제 올해 1분기 대 러시아 화장품 수출액은 7400만달러로 9.7% 증가했다. ‘19년 이후 K-뷰티의 6위 수출국으로 급성장했으며, ’대박‘ 표현을 쓰는 브랜드사 이름이 심심치 않게 소식이 들린다. 이번 ’2021 춘계 모스크바 인터참‘은 예년에 비해 절반 규모로 축소 개최됐음에도 주최사 측에 따르면 역대 최다 참관객이 방문했다고 알려졌다. 이로 인해 ’IBITA 한국관‘은 러시아·CIS 등 동유럽 바이어의 집중 조명을 받는 계기가 됐다는 전언이다. 특히 눈길을 끈 게 현장에서 진행된 전문 MD와 미참가 기업 간 하이브리드 온라인 화상 미팅이다. 사전에 협의한 대로 현지로 공수된 제품을 보면서 해외 바이어와 수출상담이 진행됐다. 시차로 인한 한국 참가사의 밤샘 상담도 화제
“두렵지만 그래도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마침 러시아의 소비 회복 소식도 들리고, 이럴 때 한국의 브랜드사들의 참여는 주최측에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기업들에게 활로를 뚫어줄 수만 있다면….” 5일 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IBITA) 윤주택 회장은 ‘2021 러시아 인터참 미용전시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현재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1203만 건에 100명당 8.3명 꼴로 접종률 8위다. 반면 우리나라는 1.93명으로 OECD국가 중 꼴찌 수준이다. 미국은 1억 6천만여 명을 넘어서며 100명 당 49명을 기록한데다 1900억달러(약 215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경기가 급 상승세다. 이를 뒷받침한 게 백신접종 속도다. 해외 경제지, 전문가들은 하반기부터 백신접종률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경기상승 및 보복적 소비 대응을 주문하는 등 경기전망치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이런 이유 등이 윤주택 회장으로 하여금 '격리와 걱정'을 떨치고 러시아 행을 결심한 배경이다. 윤주택 회장은 “기업인 입장에서 백신을 맞았으면 좋으련만, 그래도 코트라, 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과 협의해 서류절차를 밟고 모스크바를 방문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러시아 및 신북방지역의 소비시장이 2021년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소비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K-뷰티 수출 확대를 위해 유통전략 다변화 및 온라인 결제시장 진입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러시아는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총 가구지출이 상승하고 소비자 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 루블화 기준 총 가구 지출은 7.12%(‘19)→△2.1%(’20)→ 7.87%(‘21f)→5.23%(’22f)로 상승 예상된다. 최근 실시한 러시아 소비자 여론조사에서 향후 경기개선 긍정적 기대를 유지해 최저점을 지난 것으로 파악된다. 2020년 하반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정점을 기록한 뒤 감소세로 접어들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소비자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러시아 백신 ‘스푸트닉V’ 시작 95%이상 면역효과 검증, 러시아 정부 발표) 우크라이나의 가계 소득 회복세는 전세계 평균이나 동유럽 국가의 성장에 비해 가파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전망했다. 가계수입 증가세에 따라 온라인시장 중심으로 회복세 확산이 예상된다. 이커머스 시장규모는 691억 흐리브나(‘19)→793억 흐리브나(’20)→907억 흐
영국에서 화장품을 유통하려면 3월 31일까지 ‘브렉시트 이전 영국에 유통된 제품’의 경우 CPNP에서 정보를 다운로드 한 다음 SCPN에 업로드 해야 한다. 그렇다고 이 기간 내에 올리지 못한다고 영국 유통이 안된다는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 CPNP 등록 전문기업 YJN파트너스 이동기 차장은 “영국 현지에서 담당자로부터 확인한 결과 4월 1일부터는 업로드 하지 않은 경우 단속대상이 된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즉 기존, 현재 유통 중인 제품 라벨에는 EU책임자(RP)의 세부정보를 담은 제품 정보가 명시되어 있으면 2022년 12월 31일까지는 유통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대신 영국에서 새로 유통하려는 제품은 반드시 영국 담당자의 정보(RP, Responsible Person)를 반드시 지정해야 한다. 또 제품정보파일(PIF, Product Information File)은 영어로 관리돼야 하며 요청이 있을 시 제공된 영국 주소로 집행당국 및 시장 감시기관에 제공해야 한다. 이런 내용을 SCPN(Submit a Cosmetic Product Notification)에 등록해야 한다. 이동기 차장은 “제품정보파일(PIF)은 ▲영국용: 영어로 작성, 영국 RP명이
온디맨드 코스메틱 제조플랫폼 뷰티메이커스가 최근 러시아 인디 뷰티브랜드 PREMA와 25만불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가 개발하는 제품은 기초 8종이다. 특히 기초화장품은 러시아 화장품시장의 매출 1위 품목(21.3%)이다. 뷰티메이커스는 현지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최적화된 제품을 공급하는 등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러시아 쥬얼리업체 EPL Bio와 25만불 수출 계약 체결한 바 있어, 향후 뷰티메이커스의 러시아 진출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를 위해 러시아 수출 담당 인력을 채용하고 SNS 홍보를 통해 러시아 내 현지 업체 및 개인을 신규 메이커로 모집할 예정이다. 유승혁 공동대표는 “전세계적으로 이제는 브랜드 수출을 넘어 K-뷰티의 제조력을 활용한 수출이 필요한 시기”라며, “뷰티메이커스의 러시아 뷰티 시장 진출 확대는 이를 위한 첫 단계”라며 각오를 밝혔다. 뷰티메이커스는 금번 PREMA와 함께한 제품 개발과 수출 외에도 부산은행과 손소독제 개발,국내 대기업과의 헤어 제품 15종 개발, 어린이 콘텐츠 전문 기업 캐리소프트와의 바디헤어 제품 개발, 의사 및 약사, 인플루언서의 협업 제품 개발 등 국내외 다양한 메이커들과 함께 뷰티
브렉시트 이행기 종료(2020.12.31.)를 불과 1주일 앞둔 12월 24일 유럽연합(EU)과 영국은 무역협력협정(TCA: Trade and Cooperation Agreement)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2021년 1월 1일부터 TCA가 잠정 발효되고, 북아일랜드·EU 간 교역에는 TCA 미적용(탈퇴협정 적용) 예정이다. 따라서 화장품 유통 관련 규정도 각각 딴 살림을 차리게 됐다. 우선 영국(GB)에서 화장품을 유통하려는 기업은 별도의 영국 화장품 등록서비스인 SCPN(Submit a Cosmetic product Notification)에 등록해야 한다. 이미 영국에서 유통하고 CPNP 등록을 한 경우에는 영국 소재 RP를 지정하고 2021년 1월 1일부터 90일간의 이행기간( ~3.31까지) 동안 SCPN 등록을 해야 한다. 이와 관련 코트라 런던무역관은 “영국 화장품 규정 준수를 위해서는 2021년 3월 31일 이내에 영국 소재 책임자(RP)를 지정하여 영국 당국이 요구하는 절차를 따라야 하며, 라벨링의 경우 2년의 유예기간 동안 포장 재고 소진 등 필요한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별도로 북아일랜드 시장은 여전히 EU CP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