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부터 시행된 중국의 ‘수입 비특수화장품 등록관리제’ 규정에 따른 경내책임인(境內責任人)의 책임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 본지가 인증대행기관인 '북경매리스'로부터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ISO 규정과 버금가는 책임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국(NMPA)은 ‘상해 푸동신구 비특수화장품 경내책임인 풍험관리평고내용 및 검사요점’을 발표하고, 경내책임인의 평가항목을 공개했다. 총 50개 항의 검사항목 중 중요사항 17개 항, 일반사항 33개항을 평가해 경내책임인의 등급을 A(우수), B(양호), C(일반), D(불합격)로 분류 관리한다는 내용이다. A, B, C 등급의 경우 중요사항 17개항에서 불합격이 없어야 하며, D등급은 있거나 혹은 없는 경우다. 일반항목의 불합격 요구항목 수가 A등급은 5% 이내, B등급은 10% 이내, C등급은 10% 이상 20% 이내, D등급은 20% 이상인 경우다. A등급은 ‘검사통과’를 받는다. B 또는 C 등급은 ‘한기정개(限期整改, 기한 내 수정)’를 받게 된다. 이 경우 경내책임인은 현장검사 완료 후 30일 내에 불합격항목을 수정해야 하고 일차적으로 수정보고서를 제출하여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 수정 내
코리아나화장품(대표 유학수)의 ODM·OEM 관계사 ‘코리아나 바이오’가 중국 현지에 화장품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13일 ‘코리아나 바이오’는 중국 남통시경제기술개발구관리위원회와 중국 현지법인 ‘코리아나 바이오(중국)화장품유한공사’ 설립을 위한 투자 협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리아나 바이오는 2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중국 ‘남통경제기술개발구’에 약 2만 6400㎡ 규모의 공장을 설립한다. 2019년 상반기에 착공, 2021년 상반기에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연 8000만 개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 제품 생산 능력을 갖춘다. 이밖에 최첨단 자동화 설비 도입으로 ‘생산효율성 증대’와 ‘제조원가 절감’ 등경쟁력을 확보해 신성장 동력을 구축한다. 충청남도의 면적에 버금가는 중국 남통시는 766만 명의 인구가 거주 중인 공업도시로 동부 양쯔강 하류에 위치하고 있다. 각종 제조업이 발달했고 공항과 항만, 고속전철 등의 인프라가 구축된 물류 중심지로 꼽힌다. 한편, ‘코리아나화장품’은 코리아나 바이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내년 초 지분 50% 이상을 확보해 자회사 편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코리아나화장품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현
중국 정부가 해외직구 관련 통관 정책을 조정함에 따라, 이를 활용한 해외직구 세일즈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지난 11월 30일 중국 재정부 등 11개 관련 부처는 2019년 1월 1일부터 기존 해외직구 통관정책을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22일 국무원 상무회의 논의사항을 명문화해 통합한 것이다. 주요 내용은 ① 해외직구 허가 품목 1321개로 확정 ② 최초 수입 시 일부 상품에 필요한 '수입심사 및 등록'요건 폐지 ③ 수입세 감면 상한선 상향 조정 ④ 해외직구 통관정책 시범도시 37개로 확대 등이다. (본지 11월 22일자 보도 http://www.cncnews.co.kr/news/article.html?no=4300) 화장품의 경우 HS3301~3407의 53개 품목이 해당된다. 2019년 1월 1일부로 2018년판을 기준으로 시행하고 1, 2차 리스트는 폐지한다. 화장품 등 최초 수입 시 수입허가증 구비 및 등록 혹은 비안(서류신청)을 받아야 한다는 요건을 폐지했다. 또 기존 수입세 감면 한도액을 상향 조정했다. 기존 한도액은 1회 2000위안, 2만 위안이었던 것을 1회 5000위안, 연간 2만6000 위안으로 올렸으며, 한도액 초과 시 일반
중국의 ‘수입 비특수화장품 등록관리제의 전국 범위 실시에 관한 공지’가 11월 10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그 첫 단추인 ‘경내책임인(境內責任人) 선임을 두고 업계의 걱정이 크다. 기존 재중신청책임회사와는 다른 △제품의 수입과 경영 △제품품질안전책임 △보관 등의 역할 책임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11월 화장품 수출이 전년 대비 9.4% 증가에 그친 이유도 따지고 보면 경내책임인 선임을 두고 업체의 고민이 커서 관망 중이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로 책임자는 ▲국외(한국) 생산기업 ▲경내책임자의 둘로 구분되며, 양자 간 품질 책임을 놓고 계산이 복잡해졌다. 먼저 국외 생산기업은 ①수권 책임(제품의 수입 및 경영을 책임지고 법에 의거하여 상응하는 제품 품질안전 책임) ②수권 범위(동일 제품은 서로 다른 경내 기업법인을 경내책임자로 위임할 수 없다)의 책임을 져야 한다. 경내책임인은 ①수권책임(수권인과의 책임 분담을 명확히) ②수권범위(품질안전관리 인원의 배치 및 제도 수립)의 책임과 역할이 주어졌다. 양자 간에는 수권서를 통해 ‘품질 협의’를 명확히 해야 한다. 상호 간에 부담스런 대목이다. 대한화장품협회의 초청을 받아 지난 5월 관련 내용을 교육한 상해시식품약품감독관리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光棍節)’에서는 신기록이 쏟아졌다. 사상 첫 2000억위안을 돌파했고, 주문량도 처음으로 10억 건을 웃돌았다. 2018년 2135억위안을 기록한 매출 규모는 2009년 제1회 광군제에서 보인 0.5억위안의 약 4270배가 증가했다. 구매자 수는 100만 명(2009) → 1억 명 이상(2018), 참가 브랜드 수 역시 27개(2009) → 18만 개(2018)로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다. 60.3%가 모바일 지문 및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생체인식’ 결제 방식을 이용했다는 사실은 모바일 인터넷 강국 중국의 위상을 충분히 설명해준다. 또 광군제 행사 개시 8분 만에 ‘칭다오’ 소재 고객에게 생수 박스가 도착하는 기현상까지 연출됐다. 특히 11월 11일, 광군제 행사 당일에는 총 237개 브랜드가 1억위안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고, 이니스프리, 설화수, 라네즈, 후 등의 한국 브랜드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작년 매출순위 5위였던 한국이 올해 두 계단 상승한 3위에 랭크된 것도 화장품의 선전에서 비롯됐다. 11월 11일 광군제에서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작년 대비 화장품 매출이 각각 50%, 37% 성장
식약처는 “최근 중국으로 수출하는 일반화장품(비특수용도)의 허가 절차 간소화로 중국 시판까지 걸리는 시간 비용을 기존 6~8개월에서 최대 3개월 단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은 ‘11월 10일 이후 수입하는 비특수용도 화장품에 대해서는 사전 허가 대신 온라인 등록을 완료하면 수입·판매가 가능한 조치’를 9일 발표한 바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중국의 일반화장품 수입 관리가 사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됨에 따라 시장 접근성이 개선되었다”며 “특히 유행에 민감하고 제품 수명이 짧은 제품도 적기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중국의 조치가 가능했던 데는 식약처(KFDA)의 화장품 수입절차 개선 요청을 받아들인 결과라는 설명이다. 실제 중국은 ‘17년 상하이를 시작으로 ’18년 10개 도시에서 등록제 시범사업을 실시했고, 이번에 전국으로 시행을 확대했다. 또 다른 사례가 중국이 지난 4월 화학의약품 분야에서 ‘최초 수입 시에만 통관검사를 실시하고 이후 수입부터는 통관검사 면제’ 조치다. 보통 의약품 통관은 모든 항목을 검사하여 통관에만 2~4주가 소요됐었는데, 간소화로 시간과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한·중 화
바이췌링의 홈페이지는 4대 특징으로 △87년 역사의 중국 스킨케어 브랜드 △북위 30도의 천연 약초 원료 사용 △IFSCC 가입 중국 첫 번째 브랜드 △7가지 뷰티 & 스킨케어 브랜드 소유 등을 꼽았다. 특히 IFSCC 가입으로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확보했다는 강한 자부심을 내걸고 있다. 중국 최초의 화장품 회사로 출발한 바이췌링은 1990년대까지는 토종 브랜드의 한계에 부딪쳤고, 젊은 세대에게는 ‘추억 속 잊혀져가는 브랜드’였다. 한때는 몇 십만 위안으로 브랜드 상표를 팔았다가 나중에 500만 위안(8억원)에 되사오는 부침도 겪었다. #1 브랜드 스토리, 애민(愛民)과 셀럽이 애용한 영양크림 바이췌링(百雀羚)은 단어 그대로 옮기면 100마리(百, 많은)의 참새(雀)와 영양(羚)이다. 영양(羚)은 상하이 사투리로 신비로운 광채(靈光)와 동음이의어다. ‘신비로운 광채를 내는 효과 좋은 화장품’이라는 뜻이다. 실제 1930년대 나온 바이췌링의 영양 크림은 ‘중국 바셀린’이라는 별칭이 붙어 있다. 파란 색 띠를 두른 노란 화장품 케이스의 디자인으로 유명한 바이췌링의 대표 제품인 영양 크림 뚜껑에는 참새 네 마리가 그려져 있다. 참새는 집 주위에서 흔히
중국에는 “배움은 배를 젓는 것과 같다. 배를 젓지 않으면 뒤로 밀려난다”는 속담이 있다. 신뢰와 믿음은 변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변함없음은 노를 젓지 않는 것과 같다는 뜻이다. 올해로 설립 87주년을 맞은 바이췌링(Pechoin·百雀羚)이 ‘미래의 중국 화장품기업’이자 글로벌 강자로 주목 받고 있다. 바이췌링이 중국 1위로 올라선 이유는 끝없는 변혁(revolution)+진화(evolution) 때문이다. 바이췌링은 최고(最古)의 중국 전통 한방화장품 회사이자 온라인 매출의 70%를 90후(後)가 구매하는 창의적인 마케팅으로 유명하다. 흔히 노포(老鋪)라고 하면 고루하고, 낡은 이미지인데, 오히려 20세대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해 바이췌링의 매출액은 177억위안(약 2조 8570억원)으로 중국 부동의 1위다. 바이췌링의 2018년 매출 목표는 230억위안(3조 7557억원)으로, 매출 면에서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부문 매출과 비슷한 규모다. 대한화장품학회 강학희 회장은 “2017년 서울 세계화장품학회(IFSCC)에서 정관 개정을 통해 올해 9월 뮌헨에서 중국 화장품기업 중 바이췌링이 최초로 가입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갖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