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시 비특수용도 화장품 사전 등록제’ 실시와 ‘전자상거래법’의 틈새에서 업계의 중국 수출전략이 혼란스럽다. 특히 경내책임인 선정과 화장품의 기술요구 등 민감한 부분에서 업체의 고민이 크다. 최초 중국 "화장품위생감독조례"는 1989년 11월 13일에 발표되었고 1990년 1월 1일에 실행됐다. 올해 3월 19일 중국시장감독관리총국에서는 "행정법규부분수정에 관한 국무원결정"을 발표하였으며 그 중 제45항에서 "화장품위생감독조례"에 대한 수정내용을 공개하였다. 이어서 지난 3월 28일 ‘화장품감독관리조례’ 개정 내용을 포함한 중국 ‘광동성화장품안전조례’가 통과됐다. 중국 첫 번째 지방(성급) 법규로 ‘화장품감독관리조례'를 실무적으로 자세히 이해할 수 있다. 이 조례는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전문 NMPA 대행기관인 ‘매리스그룹(Maris)'는 개정 내용을 분석한 자료를 본지에 최초로 공개했다. ‘광동성화장품안전조례’는 상위 법규를 더 세분화한 기초에 경제와 사회발전의 새로운 요구사항을 결합한 게 특징. 이에 따라 △새로운 화장품감독관리조치 추가 △생산경영자행위에 대한 엄격한 규범화 △중점적으로 실제 시행 가능성 높임 △지방특색을 체현
한국 화장품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 잦아지고 있다. 최근 화장품보(化妆品报) 리나(李娜) 기자는 ‘한국 화장품 퇴조, 한 시대가 가고 있다’는 기사에서 “대리상들 사이에서 K-뷰티에 대한 관심과 호의가 줄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는 “한국 브랜드의 문제점은 3일 밤낮을 얘기해도 끝나지 않을 정도”라며 대표적인 문제점 4가지를 소개했다. 첫째, 신의성실이 부족하다. 갑작스런 가격 인상으로 대리상을 판매에 소극적으로 만들면서도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는다. “R브랜드 바디로션이 공급할인가도 높고 이윤도 낮았지만, 이를 대리상에게 권유해 많은 물량을 매입하게 했다. 그런데 물량이 많아지니 한국 브랜드는 개당 22위안짜리 바디로션을 세금포함 31위안으로 인상하며, 설명도 하지 않았다. 돈을 벌고 안 벌고는 다음 문제다. 오랜 고객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는 한 북부지역 총대리상의 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둘째, 빨리 돈을 벌기 위한 생각으로 몰래 나쁜 짓을 하며, 제품을 팔면서도 브랜드 의식이 결핍됐다. 정상급 브랜드인 Whoo(后)의 100위안 제품이 슈퍼마켓에서는 한 개에 18위안이 붙어 있다. 검색해보면 안다. 브랜드 제품이 여러 채널로 출하하면서 그에
최근 수출 감소세에 KOTRA는 급했고, 화장품기업들은 오랜만에 열린 알리바바의 공식 행사가 궁금했다. 9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알리바바 티몰글로벌의 입점설명회는 300석이 꽉 찼고, 옆방에서는 사전 예약된 업체들의 상담회가 한창이었다. KOTRA는 이날 ‘2019 붐업 코리아(Boom-Up Korea)’를 열고, 수출총력 지원에 나섰다. 티몰글로벌 입점 상담회는 알리바바 플랫폼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내 브랜드를 어떻게 티몰글로벌에서 롱테일로 지속시킬 수 있을까’를 탐색하는 시간이었다. 이날 행사를 총괄한 알리바바 티몰글로벌 김민화 매니저는 웬만한 브랜드 마케팅 담당자라면 한번은 만났거나 반드시 만나야 되는 인물. 티몰글로벌 자체가 많은 브랜드를 모아놓는 입점 설명회보다는 ‘역량 갖춘 브랜드 미팅’을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제안하는 형식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먼저 티몰글로벌에 입점을 원하는 브랜드라면 ‘알리바바’의 행보를 주목해야 한다. 작년 중국은 ‘중국국제수입박람회(China International Import Export)’를 통해 수입확대, 일부 소비재 품목 수입관세 인하, 무역수지 개선을 통해 중국 소비자에게 더 많은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중국의 전자상거래법 시행으로 타격이 큰 대상은 구매대행(따이공)과 웨이상(微商)이다. 이와 관련 IBK투자증권은 ’산업분석(2019. 4. 2) 유통/화장품‘이라는 흥미로운 보고서를 냈다. IBK투자증권 안지영 부장은 “최근 중국 화장품 전문가 및 국내 면세점 밴더 미팅을 통해 ①국내 면세점 내 따이공 동향, 특히 전자상거래법 영향 ②중국 화장품 시장 내 K-Beauty 영업 환경에 대해 점검했다. 2018년 4분기 이후 2019년 1월~2월 사이 국내 면세점 내 소형 규모의 중국 따이공은 대부분 축소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그는 “화장품 브랜드 선호도 역시 글로벌 브랜드, 국내 대형 브랜드, 중국 내 온·오프라인의 대형 거래 채널을 확보하고 있는 브랜드 위주로 거래가 집중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 배경으로 △3월 1일부터 중국 티몰, 징동(JD) 등이 보유한 보세창고에 대한 정부조사 진행 △3월 중으로 세관시스템 강화 △최근 국내 면세점과 거래하는 중국 대형 바이어 역시 국내 화장품 밴더에게 4월 전자상거래법 적용 구체화 예고 등을 사례로 들었다. 이는 중국 현지 업계 관계자의 “2019년 세무국의 2대 이슈가 개인소득세법 개정과 전자상거래법이다.
중국 정부의 화장품정책은 탈세·짝퉁·불법유통을 정화(净化)하고, 화장품산업 시스템을 정비(整备)해서 자국기업 보호 및 경쟁력을 키우는 정상(正常)화 계획이라고 요약된다. 이를 증명하듯 최근 로컬 브랜드의 급성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2018년 온라인시장 Top20에 중국 업체 5개가 진입했으며, 매스시장을 독점한 로컬브랜드가 매스티지에서도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인식은 3월 29일 대한화장품협회 수출위원회의 중국시장 평가 작업에서 두드러졌다. 참석자들은 지난달 20일 상하이에서 있었던 중국위원회 회의 내용과 중국 화장품시장 컨설팅 기업과의 인터뷰, 현지 시장조사 등을 토대로 전자상거래법 시행에 따른 최근 시장동향을 공유했다. 이들 내용 검토를 통해 국내 기업의 중국시장 과제에 대한 의견 교환도 있었다. #1 정화 중국의 전자상거래법 시행은 탈루 및 탈세 방지, 온라인 판매상 등록과 과세, 지식재산권 보호 등 시장질서를 맑게 하는 조치라는 데 참석자들은 인식을 같이했다. 눈에 띄게 드러난 변화는 △편법적인 해외구매대행(따이공) 축소 △온라인 판매상의 사업자 등록 및 세금 납부 △온라인 판매상의 정품만 취급 등이다. 타오바오 PC버전에서는 점포명 부분에
”이제는 전투다!“ 3월 27일 밤 10시, (사)한국화장품중소기업수출협회 중국수출사관학교 1기 수료식을 끝내고 참석자들이 외친 파이팅이다. 군대에서 사관(士官)은 중대장이다. 최전선에서 전장을 익히고 전투를 수행한다. 전술이 능해야 전략도 빛을 발한다. 1차 고지는 4월 13~15일 열리는 2019정저우미박회(2019郑州美博会, 춘계)다. 매년 10만명 이상 참관하는 2선급 도시의 미용전시회다. 레드오션이 되어버린 1선 보다는 2선급 도시의 대리상이 타깃이다. 1기생들은 4월 8일 출정식을 갖는다. #1 어떻게 팔 것인가? 중국수출사관학교 박영만 교장은 ”집중 교육한 내용을 가지고 중국 현장에서 실습이 아닌 써먹으려고 간다. 1기생들은 브랜딩을 하고 나서 파는 게 아니다. 팔면서 브랜딩을 한다. ’팔지 마라, 팔게 하라!‘ 중국에 팔 수 있는 상품·가격·유통의 노하우를 현지에서 써먹는 거다“라고 전의를 다졌다. 김봉재 마더스팜코스메틱 대표는 ”계약 맺고 물건만 보내서는 소경이 코끼리 만지는 격이라는 점을 이번 사관학교 교육에서 확실히 느꼈다. 들으면 들을수록 중국 시장은 진짜 어렵다. 대표가 직접 앞장서서 개척하고 임직원에게 노하우를 전수해야 기업이 산다는
중국의 2월 수출이 –20.7%로 급감, 화장품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 북경사무소는 ‘2월 중 중국의 수출 급감 배경 및 향후 전망’ 보고서를 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의 2월 수출은 2016년 2월(-28%)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수입도 –5.2%로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수출 급감 영향으로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41억달러로 급격히 줄었다.(1월 396억달러→2월 41억달러) 지역별로는 미국(1월: -2.8%→2월 –28.6%), 홍콩(2.5%→-26.5%) 등에 대한 수출이 급감한 가운데 EU(14.5% → -13.2%), 아세안(11.5% → -13.2%), 일본(5.6% → -9.5%), 한국(14.0% → -6.9%)등 주요 시장에 대한 수출도 모두 큰 폭 감소했다. 수입은 미국(–41.1% → -26.1%), 한국(-11.5% → -15.9%), 대만(-0.2% → -5.6%) 및 아세안(-7.2% → -9.9%)으로부터의 수입 감소폭이 확대된 가운데, EU(8.5% → 2.5%)는 둔화되고 홍콩(68.0% → 62.1%)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2월초에 춘절연휴가가 시작됨에 따라 2월 수출이 1월
업계에 중국 대리상 주의보가 발령됐다. 작년 마스크팩 중국 수출 1위 업체인 JM솔루션이 거액의 대금이 중국 거래처에 물렸다는 소문이 업계에 파다하다. 또 매출이 반토막 나는 업체가 줄을 잇고 인원 정리에 들어갔다는 얘기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그야말로 중국 대리상을 믿고 대형 공급계약을 맺은 업체들이 줄줄이 위기에 몰렸다는 소식이다. 리더스코스메틱은 3월 15일 공시를 통해 2018년 매출액 1392억원, 영업이익 –1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0.5% 감소, 영업이익은 무려 5224% 마이너스다. 이에 대한 공식 이유는 △매출 채권 소송에 따른 대손상각비 설정(102억원) △판매수수료 증가(33억원→106억원) 등 두 가지다. 매출채권이란 외상매출금과 받을어음이 해당되며, 한마디로 물건을 판매하고 받는 신용채권이다. 소송이 붙었다는 의미는 대금을 떼일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여기에 판매수수료가 3배 이상 증가한 것은 부실판매 제품 처리와 관련이 있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리더스코스메틱이 중국 대리상에게 넘긴 제품 판매 부진으로 대규모 손실분을 회계에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작년 3분기부터 홈쇼핑에 전력을 쏟고 있는 형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