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바오와 웨이상의 유통채널 특성을 잘 활용한다면, 한국의 중소 브랜드에게 중국 진출 및 소비자 분석에 유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내 유명 브랜드사 출신의 중국 현지유통사 B대표는 이를 “모바일 시판(타오바오) vs 모바일 방판(웨이상)”으로 구분하고, 맞춤 전략을 제시, 주목을 끌었다. #모바일 시판, 타오바오 타오바오가 이커머스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가 “타오바오에서 상품 검색→해당 상품의 구매 후기를 기반으로 구매 결정”하는 소비자 패턴을 형성했다는 점이다. 타오바오는 순위방 기능을 통해 금주 상승 키워드 및 품목별 판매량 등 마케팅 정보를 제공한다. 이 때문에 타오바오 판매량 자체가 중국 온라인에서 마케팅 툴로 주목받는다. 이 데이터는 징동, 샤오홍슈, VIP, 카올라 등 모든 MD들의 중요한 구매참조 자료로 쓰인다. B대표는 “MD들의 고민은 ‘재고와 품절’이다. 타오바오 판매량을 베이스로 자신의 온라인몰과 연결된 몇 가지 함수들을 넣으면 MD들은 한 번도 판매해 보지 않은 신상품을 결품 또는 과다재고 없이 소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타오바오에서의 판매는 신상품을 잘 밀어파는 대형점포 통해 노출→론칭으로 타 점포 매입 자극→다른
유커의 귀환 지연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게다가 중국 소비시장의 소비율 저하와 구링허우(90后)의 가성비 상품 선호 현상, 웨이상의 진화 등 여건 변화에 따라 화장품 업체들도 새로운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본지가 조사한 2017년 화장품 상장사 26개의 성적표는 붉은 행렬 일색이었다. 영업이익은 LG생활건광과 제이준코스메틱의 단 2개사를 빼고 큰 폭의 감소 또는 적자전환을 기록했다.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업체만도 20개사에 달했다. 원인은 똑같이 △사드 이슈로 인한 매출액 감소 △중국 관광객 감소에 따른 면세채널과 관광상권 매출 하락이다. 이밖에 브랜드숍은 H&B숍과의 경쟁 심화를, ODM사는 해외 진출 사업의 고정비 증가 등을 이유로 들었다. 특히 의외의 실적을 보인 건 ODM, 부자재 업체들이다. 작년 초만 해도 사드 타격에서 비켜갈 것으로 모든 증권사가 예측했으나, 영업이익 하락은 피해가지 못했다. 한국콜마가 한자릿 수 감소일 뿐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연우, 코스온, 제닉 등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17년 실적 부진을 가져온 사드 보복 외 중국 소비시장의 변화도 주목된다. 중국 실적 회복을 위한 전제 조건은 세
25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1월 면세점 매출과 외국인 객단가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이용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0% 줄은 가운데 1월 면세 매출의 기염은 VIP ‘따이공’이 주도해서다. 올해 1월 면세점 매출액은 13억8천만달러로 사상최대이자 올해 첫 10억달러 돌파다. 외국인과 내국인 구매는 각각 10억6900만달러, 3억1100만달러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 19% 상승했다. 반면, 면세점 이용객은 외국인이 134.6만명으로 내국인(268.1만명)의 절반에 불과하다. 즉, 외국인 이용객은 내국인 대비 1/2로 줄었는데 매출은 3배 가까이 높은 이유는 ‘따이공’ 때문이다. 객단가를 살펴보면 ‘따이공’의 움직임은 확연히 드러난다. 1월 외국인 객단가(1인당 구매액)는 794달러로 로 내국인(116달러)보다 6.8배 높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89%나 급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면세점 매출 증가는 따이공에 의한 춘절 선수요 효과”라고 분석했다. 또 메리츠종금증권은 “1월 면세점 매출의 큰 폭 성장은 중국 내 럭셔리 수요에 따른 웨이상 매출에 기인한다”며 “특히 마스크팩 카테고리의 상장률이 뚜렷한데 중국과 미국 각각 전년 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