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은 우리에겐 영원한 이슈다. 제2의 내수시장화 시키지 않으면 하청기지로 전락할 우려가 높다. 한·중 수교 26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얼마나 중국을 알까? 이에 대해 ㈜제이프렌즈의 장학래 대표는 “뒷다리만 만져보고 코끼리의 전부를 안다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이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거나 피해자가 나오고 ’당했다‘는 불평이 나온다. 중국 정보 과잉 상태다. 이를 걸러줄 공인된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7 칼자루 놓치면 내가 찔린다 이 부분에서 장 대표는 ’칼자루론‘을 편다. 그는 “중국 사업은 칼자루를 쥐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현지 중국 기업이 파워와 네트워크를 가진 프로라면 중국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은 아마추어다. 대기업이야 자금과 조직으로 버틴다지만 중소기업은 밴더, 총판, 에이전시, 통역에 휘둘리기 쉽다. 재중책임회사 문제로 칼자루를 뺏기지 마라”고 말한다. 그 칼에 찔리지 않으려면 아예 한국에서 중국 상대로 사업을 하는 게 낫다는 얘기다. “중국인을 처음 만나면 ’하오하오‘라고 한다. 상대방 말을 열심히 잘 듣고 있다는 뜻인데, 우리는 ’좋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스스로 세뇌하며 빠져들고 희망적으로만 본다. 마치 수영 못하는 사람이
2002년 장래은 대표는 베이징에 북경현대음악학원을 개설하고 한국댄스학과를 열었다. 이때부터 중국의 연예, 공연문화 분야에서 숱한 공연, 이벤트, TV 설날특집쇼, 힙합문화 소개 등 다양한 한류를 소개했다. 당시 유명 한류 스타의 중국 진출은 모두 장 대표의 손을 거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업이 커지면서 매출도 수백억대에 이르자 현지 법인 설립 문제가 불거졌다. 외자 법인의 경우 현지인을 세우는 문제에서 덜컥 중국 사업을 접게 되는 불운을 겪었다. 중국 사업에서 손 뗀 장 대표는 이후 병원 홍보잡지 제작, 병원용 화장품 납품사업을 통해 역량을 축적했다. “한류와 더불어 의료관광 붐으로 중국 출장이 잦아지면서 주변의 권유가 많았다. 내게 중국은 도저히 뗄레야 뗄 수 없는 숙명처럼 다가왔다”고 장 대표는 말한다. #5 1000명 → 17,000,000뷰 연금술의 비밀 장래은 대표의 비즈니스 모델은 인바운드(의료관광 포탈)와 아웃바운드(국내 병원의 중국 진출 사업)로 구분된다. 그는 “중국 정부의 인터넷+ 정책을 보고 과감히 잡지 제작 등 오프라인을 접고 플랫폼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7878코리아닷컴‘이 그것”이라고 했다. 7878코리아닷컴은(www.787
“한국에선 따이공이 화장품시장을 춤추게 하고, 중국에선 시스템이 화장품산업을 부흥시킨다.” 롯데면세점에서의 따이공 새치기 동영상과 매년 20%의 고성장을 이어가는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이 대비되는 모습을 표현한 말. 중국은 미래로 가는데, 한국은 제자리에 머문 느낌을 지울 수 없다. #1 꽌시에서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중국 시장 중화권 마케팅 전문기업 ㈜제이프렌즈 장래은 대표는 “예전엔 따이공이 시장을 키웠다면 이젠 빅데이터 기반 시스템화 된 시장 상황에 맞춘 마케팅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렇게 말한 근거는 아직도 중국 진출 기업들의 ‘중국 시장에 대한 이해 부족’ 때문이다. 2002년부터 중국에서 주요 한·중 정부행사, 연예인 공연기획 등 엔터테인먼트 & 교육사업을 펼쳤고 현재는 중국비즈니스네트워크(회원수 5000명)를 이끄는 장래은 대표이기에 중국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민감하다. “중국 사업의 관건은 현지에서 비즈니스를 경험하는가이다. 사업에 실패하는 이유는 대부분 정보부족, 경험부족, 중국 이해 부족 때문이다. 사기 당하지 않았다면 결국 내가 잘못했다는 소리인데, 그럼에도 ‘당했다‘고 표현한다. 이는 중국을 만만하게 봤기 때문”이라고
매스 코스메틱(mass cosmetic)이 범용이라면 에스테틱(esthetic)은 독창성이 강조된 제품이다. 특히 예민성·문제성 피부 개선은 전문가(esthetician)의 서비스가 필수다. 에스테틱은 미용학(cosmetology)으로도 불린다. -ology(學)가 붙으면 지식의 체계란 뜻. 유해환경으로부터의 자극과 피부 노화를 지연시키는 고도의 산업화가 요구된다. 프로페셔널 시장으로 성장성이 기대된다. #1 Made in Korea 호치민시의 베트남미용박람회에서 만난 MK유니버셜의 이미경 대표는 “MK는 에스테틱 외길만 걷는다. 일부 기업들이 매스 코스메틱으로 옮겨가면서 시장의 신뢰가 무너졌었다. 하지만 MK는 대한민국 에스테틱 시장의 자존심이자 리딩기업으로 성장 중”이라고 강조했다. MK유니버셜의 이미경 대표는 ’대한민국‘ 넉 자를 ’가슴 뛰게 하는 단어‘라고 말한다. 엠케이의 MK도 ’Made in Korea No. 1’에서 땄다. MK의 발걸음은 늘 글로벌을 향해 있다. 16개국에 수출하며, 2017년 1천만 달러 수출 탑을 받았다. 이 대표는 MK의 네이밍과 관련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이른바 ‘옥상사건’이다. 이미경 대표는 회사 설립 후 국내 브랜드
메타브랜딩&디자인은 △브랜드의 중국 네이밍 및 디자인 △온라인 마케팅 및 웨이상 판매 연계의 전문가 그룹으로 꼽힌다. 특히, 메타브렌드의 중국 법인 메타브랜딩&디자인의 수장인 김민수 총경리는 중국 진출 기업의 애로사항인 상표등록 대행 서비스를 기획한 장본인이다. CNC NEWS는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거나 진출 후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을 위해 ‘김민수 칼럼’을 새롭게 연재한다. 김민수 총경리는 본지를 통해 ‘중국 시장 진출 시 성공적인 브랜딩을 위한 전략’을 대주제로 다양한 사례를 엮을 계획이다. 그간의 컨설팅 경험과 사례 중심의 생생한 칼럼이 기대된다. 이에 독자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 현지에 있는 메타브랜딩&디자인 김민수 총경리와의 서면 인터뷰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 반갑습니다. 김민수 총경리님. 먼저 독자를 위해 ‘메타브랜딩&디자인’의 간략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메타브랜딩의 중국법인인 메타브랜딩&디자인(중문 上海敏凯设计咨询有限公司)의 김민수 총경리입니다. 메타브랜딩은 ‘좋은 브랜딩으로 세상을 아릅답게 만든다’를 모토로 1999년 설립된 국내 최대의 브랜딩 서비스 회사입니다. 이미
유독 ‘K-뷰티 유럽진출 청신호’ 보도에 몸서리쳤다. 실상을 알아서다. 오히려 “유럽을 포스트차이나 시각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고 경고하는 사람. 작년 11월 유럽지사장으로 인생의 제2막을 연 조성선 SD생명공학 이사다. 8개월... 그는 유럽 곳곳으로 출장을 다녔다. 시간이 갈수록 현지에서 격감한 K-코스메틱의 미래는 무거웠다. 유럽에서 K-뷰티의 브랜드가 자취를 감추고 있어서다. 특히 1등을 지킬 것 같았던 마스크팩 시장은 이미 로레알과 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브랜드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조성선 SD생명공학 유럽지사장은 “유럽에 한국 브랜드는 없다. Made in Korea만 있을 뿐”이라며 K-뷰티의 위기를 내다봤다. 그래서 “준비되지 않은 브랜드가 개별적으로 뛰어들어서는 안 되는 곳, 섣불리 아이디어·콘셉트만 빼앗기는 시장이 유럽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1. Made in Korea ‘유럽 브랜드’ 판친다 조성선 유럽지사장의 주요 일과 중 하나는 오프라인 채널 둘러보기다. 화장품이 주 업무지만 콜래보레이션을 대비해 패션이나 액세서리 동향도 함께 체크한다. 거주지인 독일 외 출장 간 지역의 리테일도 꼼꼼히 살펴야 직성이 풀린다. 조성선 지사장은 “작년
이태희 (주)리디아위밍 대표가 뿔났다. 정품인증 플랫폼을 둘러싸고 중국업체 농간에 빠지지 말라는 애끓는 호소와 함께. 이 대표는 지난 5월 29일 서울시청 앞 중국 업체의 정품인증 전시회가 ”기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출이든 내수든 정품인증을 하는 이유는 우리 회사가 만들었다는 제3자 인증이 목적이다. 그런데 국내시장이나 생산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중국 업체의 인증을 받아들인다는 건 중국에 귀중한 데이터를 송두리째 내주는 꼴”이라고 강조했다. #1 QR코드에서 마케팅 데이터 얻으려면... 이 대표는 “중국의 정품인증 플랫폼은 단순히 QR코드를 이용한 인증일 뿐, 제품 생산자의 제품 소개 및 소비자 데이터가 중국인증업체로 넘어감으로써 추가적인 마케팅 기회를 잃어버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검역을 통관하려면 중국 업체를 이용해야 하며, 자신들만이 중국정부로부터 정품인증사업에 대한 모든 것을 지정 받았고, 또한, 모바일 기술은 중국이 한국보다 앞선다는 등 현혹에 주의해야 한다”며 “QR코드는 어려운 기술이 아니며 한국과 중국 동일하며, 한국 업체의 QR코드도 중국에 등록되어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2015년 특허침해 및 모조품 처
#1.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코스메틱을 사랑하는 모임-코메당’ 페이스북에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불리는 유명인이 김주희 한국인터텍테스팅서비스 이사다. 여기서 ‘밥=rice’은 마케팅을, 누나는 연결자(connector)를 말한다. 다시 말해서 ‘화장품을 팔아주려고 노력해주는 예쁜 파트너’ 쯤 되겠다. 제품을 팔아준다는 게 유통전문가란 뜻은 아니다. 대신 잘 팔리도록 화장품 입문 단계에서 제대로 컨설팅 해준다는 의미다. 바로 ATIC이다. 화장품법 제20조는 식약처장의 화장품에 대한 검사명령을 규정하고 있다. 이 조항에 따라 ‘식품의약품분야 시험검사등에관한법률’ 제6조제2항제5호에 따른 화장품시험검사기관 중 하나가 한국인터텍테스팅이다. 김주희 이사는 화장품 개발 담당자(Business Development Director)다. ATIC은 △보증(assurance) △시험(testing) △검사(inspection) △증명(certification)의 4단계를 말한다. 단순히 ‘시험성적서’라는 요식행위로 보면 곤란하다. 진짜 제품을 잘 팔기 위해서라면 첫 단추인 ATIC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게 김 이사의 말. ”화장품을 만드는 이유는 잘 팔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