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채널 중에서 요즘 가장 대세인 채널을 하나 꼽아볼까요? 예전에는 열이면 아홉은 페이스북을 꼽았겠지만 최근에는 “인스타 하세요?” 라는 질문을 많이 받게 됩니다. 2010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로 매년 세계적으로 사용자 수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났으며 특히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사용되는 최근 가장 대세라고 할 수 있는 소셜 미디어 채널이 되었습니다. 근데 인스타그램(Instagram)이 지난 몇 년간 왜 이런 폭발적인 성장을 하게 된 것일까요? 사실 인스타그램은 굉장히 심플합니다. 그냥 이미지나 짧은 영상을 올릴 수 있고 텍스트 보다는 철저하게 비주얼 중심입니다. 바로 이 점이 많은 광고와 텍스트에 지쳐버린 사용자들에게 혁신적으로 다가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텍스트로 접하던 정보에 피로감을 느낀 사람들이 점점 인스타그램으로 유입되고 있는 추세인데 이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인스타그램을 온라인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하기 시작해 왔고 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을 통한 온라인 마케팅은 기존과 같은 온라인 마케팅 방식으로 진행을 하기 보다는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만 합니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인스타그램의 가장 큰 특징
요즘 ‘브랜드 메이커(Brand Maker)’이자 컨설팅 강의로 유명한 알렌 정(Allen Chung)이 화제다. 한국과 북미를 오가며, 70여 개 기관 및 업체 마케팅+컨설팅으로 명성을 쌓고 있다. 그의 주요 활동무대인 아마존과 이베이에서의 생존 전략 때문이다. 또한 북미 시장 진출과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크라우드 펀딩, 멘토링에서도 날카로운 안목(insights)의 방향 제시로 호평을 받고 있다. (www.alc21.com 경력 참조) #1 아마존의 비밀을 캐다 그가 온라인 마케팅에 첫 눈을 뜬 것은 15년 전 한국에서 디지털카메라를 사려고 매장을 방문했을 때 친구의 온라인 구매 권유를 받으면서다. 정품이 아닐 거라는 의심이 들었지만 실제 확인해 본 결과 정품이었고, 온라인으로 저렴하게 구매하면서 오프라인의 몰락을 예견하고 토론토로 돌아가자 바로 온라인 세일즈를 시작한다. 고등학교 때부터 온라인 의류 판매, 바리스타, 세일즈 등 다양한 판매 일을 한 것도, 마케팅의 본질을 체득하는 원동력이 됐다. 이런 경험은 디지털환경에서 ‘소비자의 가치’를 ‘역지사지(易地思之)’로 되새김질 하며 ‘마음을 얻는 마케터’로서의 출발에 도움이 됐다. 대학 전공으로 심리학을
CNC NEWS가 10월 17일을 기점으로 창간 1년을 맞았다. 그동안 1909건의 기사를 썼다. 그중 화장품산업 현장에서 만난 많은 인터뷰이들의 생각을 글로 옮겼으며, 그들의 언행을 기록한 칼럼·취재파일·인터뷰 기사만도 100건에 육박한다. 하지만 CNC NEWS는 목마르다. 아직 만나지 못한 인물, 접하지 못한 기업들이 수두룩해서다. 취재현장에서 만난 ‘아름다움을 만드는 사람들-향장인’은 곳곳에서 열과 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들의 땀과 노력, 열정을 담은 손길은 저마다 특색을 지닌 ‘화장품’으로 탄생했다. 소비자의 만족과 미학을 추구한 그 순간 ‘빛나는 화장품의 세계’를 보여줬다. ‘자연’이라는 말로 번역되는 그리스어 ‘퓌시스(physis)’는 어느 날 피어났다 사라지는, 휙 스쳐가는 사건들을 표현하는 단어다. 우리는 삶의 순간마다 일의 몰입에서, 아침 식탁의 향기에서 늘 퓌시스를 경험한다. 철학자 하이데거는 퓌시스를 ‘빛 안으로 열려 펼쳐지는 것, 반짝임’이라고 해석한다. 그렇다 매 순간, 모든 것은 빛난다. 그러나 퓌시스는 거칠고 일시적이다. ('모든 것은 빛난다', 휴버트 드레이프스·숀 켈리 저에서 인용) 사물을 최선의 상태로 만드는 장인(
스킨푸드의 결정에 로드숍이 혼돈에 빠졌다. 스킨푸드가 1차 부도를 막기 위해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재도약을 위해 움직이던 로드숍 업계에 거센 찬물을 끼얹어서다. 지난달 말 화장품 Big2의 ‘아리따움’과 ‘네이처컬렉션’은 자사 편집숍에 타사 브랜드 입점을 선포하고 H&B스토어의 대항마로 나섰다. 오히려 로드숍 1세대 미샤는 편집숍 대신 원브랜드 장점을 고수하겠다며 BI를 리뉴얼 하고 매장 수를 늘리면서 로드숍의 부활에 앞장선 상황이다. 로드숍 업계 관계자는 “스킨푸드의 기업회생 신청이 로드숍 전체의 이미지 실추로 이어질까 두렵다”고 우려했다. 8일 스킨푸드 측은 이번 기업회생에 대해 “채무 조정과 빠른 기업경영 정상화가 채권자, 협력사, 가맹점 등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스킨푸드는 현금유동성 대비 과도한 채무로 일시적인 자금 유동성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 2017 감사보고서 ‘계속기업 존속능력 유의적 의문’ 제기 작년 성적표에서 스킨푸드의 고전은 예고됐었다. 2018년 4월 13일 스킨푸드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는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
파라벤에 대해 가장 잘 정리된 메타분석은 2008년 CIR의 보고서다. 파라벤에 대한 세상의 거의 모든 논문을 분석한 이 보고서를 보면 이은주와 구희연이 열거한 위의 연구결과들은 화장품의 위해성과는 관련이 없다. 이것은 모두 동물을 대상으로 한 고용량 섭취 혹은 투약 실험의 결과다. 이것은 단지 파라벤의 독성(toxicity)을 확인한 것일 뿐 화장품의 위해성(risk)을 확인한 것이 아니다. 화장품은 고용량으로 먹고 주사하고 흡입하는 것이 아니다. 피부에 조금씩 바르는 물건이다. 화장품의 노출 방식과 사용량, 함량을 고려하지 않고 동물 독성시험 결과를 무작정 대입하는 것은 올바른 위해평가 방식이 아니다. CIR 보고서는 한국 식약처, 캐나다 보건부, SCCS 등의 감독기관과 여러 권위 있는 과학지가 검토를 마치고 신뢰성을 인정했다. CIR은 이 보고서를 2012년에 재검토하였고 수정할 것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의 결론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 파라벤은 화장품에 사용되는 함량에서 정상적인 피부에 좀처럼 자극적이지 않다. 물론 일부 개인은 파라벤에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 지난 20년간 수렴된 알레르기 패치 테스트 결과를 보면 파라벤에 양성
수많은 화장품 성분 중에 가장 심한 오해와 음해를 받는 성분은 뭐니 뭐니 해도 파라벤(Paraben)일 것이다. 파라벤이 위험성을 알리는 용도로 만들어진 로고들. 주로 천연화장품회사, 환경단체, 화장품컨설팅 업체에 의해 만들어졌다. 파라벤에 대한 음해는 1990년대 후반부터 등장한 천연화장품 회사들의 천연성분 마케팅과 더불어 시작되었다. 대기업 중심의 화장품 시장에서 신생 회사들이 주목을 받기 위해서는 블랙 마케팅, 즉 공포 마케팅이 가장 효과적이었다. 이들은 그때까지 대기업들이 가장 흔하게 써왔던 성분들을 집중 공략했다. 샴푸와 폼클렌저에 흔히 들어가는 세정제인 ‘소듐라우릴설페이트’(Sodium Lauyrl Sulfate), 미네랄오일(Mineral Oil), 그리고 파라벤이 대표적인 희생양이 되었다. 천연화장품 회사들이 퍼뜨린 파라벤 불량정보를 공신력 있는 정보로 둔갑시킨 것은 EWG이다. 사람들은 EWG의 정체를 몰랐다. 환경단체라면 당연히 옳은 소리만 하고 정부와 화장품회사들이 숨기는 더러운 진실을 캐내는 줄 알았다. 이들이 과학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짜깁기 된 정보로 공포를 조성하고 뒤로는 굴러들어오는 후원금을 챙기고 임원들이 억대 연봉 잔치를 한다
화장품 성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화해’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화해’는 ‘화장품을 해석하다’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제품별 유해성분 정보를 알려준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벌써 5년이 되었다. 2013년 화해가 처음 생길 때부터 나는 이 애플리케이션이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기보다는 해악이 될 것임을 예견했다. 과학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EWG의 성분 유해도 지수 및 제품 유해도 평가방식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조금이라도 과학적으로 사고하는 사람이라면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에 실린 ‘20가지 주의성분’에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이 두 가지 정보가 화해의 바탕 정보로 쓰였다는 사실만으로도, 화해는 틀렸다. 한 언론기사에서 화해 측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정리해 보여줄 뿐 어떤 제품이 좋다, 나쁘다를 판단하지 않는다. 중립성은 화해가 지켜나가야 할 중요한 가치이다.” 굉장히 멋있는 말 같지만 내게는 발뺌하는 말로 들린다. EWG 스킨딥 데이터베이스가 신뢰도 높은 정보인가? 20가지 주의성분이 신뢰도 높은 정보인가? 이런 비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하면서 중립성을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다는 게 말이 되는
중국 화장품유통 전문가 바이위언후(백운호·白云虎, Randy Bai) 여우이메이(优亿美) 대표는 “한·일 화장품 수준은 급(級)이 다르다”며 K-뷰티에 일침을 날렸다. 그는 지난 19일 IBK투자증권 주최 ‘중국 화장품시장의 이해’ 설명회에서 기자의 ‘중국 소비자와 유통상 입장에서의 K-뷰티와 J-뷰티 비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바이위언후 CEO는 P&G, 왓슨스 영업총괄, LD WAXSON 총경리를 역임한 화장품산업 관리 전문가다. 2009년부터 ‘화장품관찰보’ 등 각종 잡지의 칼럼 주필과 특약 강사를 맡고 있으며, ‘유통관리-7가지 유통 필수품’은 업계 베스트셀러로 유명하다. 먼저 2016년 중국 화장품시장에 진출한 각국의 화장품 점유율(중국은 4개 그룹으로 비교한다)은 미국·유럽 40.4%, 한·일 9.0%, 중국 21.7%, 기타 28.9%였다. 미국·유럽은 시장점유율이 44.6%(2007)→40.4%(2016)으로 소폭 하락했는데 이는 매스 브랜드 제품이 중국 로컬로 대체됐기 때문이라고 바이 대표는 분석했다. 한국과 일본은 6.9%(2007)→9.0%(2016)으로 꾸준한 증가세다. 그는 “중국 시장에서 한국과 일본의 매출 합계는 대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