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는 선케어 핵심기술을 빼냈다는 이유를 들어 인터코스 한국법인을 상대로 한 ‘영업비밀 침해금지’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 한국콜마는 전직 연구원인 A, B씨가 인터코스로 이직하며 한국콜마의 자외선차단제 기술 주요 업무 파일 수백 개를 무단 반출함으로써 피해를 입혔다고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실제 인터코스의 선케어 제품은 이들 연구원이 전직한 2017년까지 만들지 않았었다. 이후 2018년에만 선케어 제품 44건의 식약처 심사를 완료했으며, 이는 탈취한 영업비밀을 사용해 만들었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형사소송 2심에서 A, B씨는 각각 징역 10개월 실형,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인터코스코리아는 벌금 1천만원이 선고됐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법원 판결은 국내 건실한 기업의 사업 근본을 해하려는 외국계 기업의 부도덕한 기술 유출에 대한 엄중한 경고다”라며 “30여 년간 수천 억 원을 투자해 전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선케어 기술을 한순간에 훔쳐간 행위에 대해 끝까지 법적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가 기후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위해 선봉에 나섰다. 한국콜마는 업계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일 한국콜마종합기술원에서 '지속가능 세미나 CONNECT FOR GREEN'을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기후위기 문제에 책임 의식을 갖고 화장품 업계가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자는 공감대를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고 한다. 한국콜마 최현규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ESG경영이 세계적인 이슈로 대두되면서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 기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각자가 맡은 고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지속가능한 내일을 향해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세미나에선 소재 기업들의 친환경 패키징소재 기술을 선보였다. 롯데케미칼은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이 적용된 소재를, CJ제일제당은 석유 베이스 플라스틱을 대체할 바이오소재 등을 각각 소개했다. 무림과 LG화학도 지속가능한 기술 및 전략을 공개하고 차세대 친환경 소재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국내 화장품업계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친환경 소재들이 전시됐다. 이밖에 '두 번째 지구는 없다'는 베스트셀러 저자인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기후위기: 내 삶, 사람의 위기’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기후위기를 올바르게
콜마비앤에이치가 세종공장에 이어 음성공장도 호주TGA(연방의약품관리국)로부터 GMP 인증을 획득했다. 이로써 콜마비앤에이치는 실시간 생산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시험 항목을 국내 기준보다 대폭 확대해 품질 오류가 없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즉 국제 GMP 기준인 완제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기준에 맞춰 표준운영절차(SOP: Standard Operation Procedure)를 구축했고 연간제품평가, 적격성 평가 등과 같은 국내 의약품 생산 등급에 해당하는 절차를 추가했다. 이번 인증으로 호주를 비롯한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들 국가는 호주와의 ‘상호인정협정(MRA)’에 따라 호주 TGA GMP 인증을 근거로 수출 절차를 간소화해 타국 진출이 용이하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음성공장은 글로벌 건기식 기업인 헤일리온의 멀티비타민 브랜드 ‘센트룸’을 생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신력을 확보한 바 있다”며 “이번 호주 TGA GMP 인증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식약처 권오상 처장은 지난 11일 한국콜마를 방문,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정책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권오상 처장은 한국콜마홀딩스 윤상현 부회장, 한국콜마홀딩스 안병준 대표, 한국콜마 최현규 대표, 문병석 기술연구원장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권 처장은 “업계의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혁신 노력, 그리고 정부의 지원이 어우러져 K-뷰티는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한류의 대표 브랜드가 되었다”며 “우리 화장품 산업이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품질 경쟁력을 갖춘 혁신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업계와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작년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화장품 세계 4위 수출국으로 2년 연속 10조 수출을 달성한 것은 참으로 대단한 일이다”며 “국내 화장품 산업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중국․미국 등 화장품 국제 규제 강화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주요 수출국 외에 다양한 국가로 활발히 진출하여 수출 시장의 다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국콜마는 “국내외 산업현장의 애로사항과 정부의 지원방안에 대해 진정성 있게 소통할 수 있는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의 혁신 기술
콜마비앤에이치가 산자부 주관의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콜마비앤에이치는 4년 동안 약 4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월드클래스 기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의지와 혁신역량을 보유한 중견기업을 선정해,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신시장 개척 등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콜마비앤에이치는 향후 '스마트팜 고기능 표준화 재배기술을 활용한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소재 및 글로벌 제품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충북 제천에 자체 운영 중인 스마트팜을 통해 천연물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차별화된 건기식 및 화장품 소재 개발에 나선다. 현재 콜마비앤에이치는 매출액의 2% 수준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자체개발한 개별인정형 원료인 미숙여주주정추출분말을 미국 FDA로부터 신규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승인 받았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이번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 선정은 건기식 소재 개발 기술력과 잠재력을 갖춘 것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4년간 과제를 완수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넓혀 나가며 신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겠다"라고 말했다.
화장품용기·패키징 업체인 삼화가 사모투자펀드운용사인 TPG(텍사스퍼시픽그룹)에 3천억원대에 인수(M&A)된다. TPG는 금명간 삼화 오너일가와 100% 지분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고 매체들이 보도했다. 여기에는 계열사들도 포함된다. 삼화는 경쟁사인 연우, 펌텍코리아와 화장품용기 3강 체제를 구축 중이다. 연우는 한국콜마에 인수됐고, 펌텍코리아는 2세 승계 중이다. 삼화는 국내뿐 아니라 로레알, 에스티로더 등 해외 브랜드 매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화를 인수한 TPG는 이미 로댄앤필즈(Rodan&Fields), 아나스타샤 베버리힐즈(Anastasia Beverly Hills), 이엘에프 코스메틱(E.L.F cosmetics)의 주요 주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삼화 인수 이유도 이들 브랜드사와의 연계를 염두에 두고 적극 인수에 나선 것으로 보도됐다. 이로써 화장품산업의 가치사슬(연구개발-제조생산-유통-마케팅) 가운데 제조생산(용기 및 부자재)의 Top 3가 변화를 겪게 됐다. 그 이유는 중국 특수가 시들면서 중저가 브랜드의 경쟁력 상실에 따른 매출 정체다. 또 ESG 경영에 따른 친환경 용기 개발이다. 화장품용기에 사용되는
한국콜마는 지난 3일~8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25th 세계피부과학회(World Congress of Dermatology·WCD)에서 ‘두피 마이크로바이옴과 안드로겐성 탈모’와 ‘특정 탈모 균주에 대한 억제 소재’를 주제로 구두 발표했다고 밝혔다. 탈모 두피에서 확인되는 마이크로바이옴 유해균을 억제하는 원료 2종이 소개됐다. 레몬그라스 등 천연 오일을 최적 비율로 배합한 원료로 공배양 평가 시스템을 통해 유익균은 유지하고 유해균을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공배양 평가시스템은 두피 일부분을 포집해 그 안에 있는 유익·유해균을 배양하는 시험관(in-vitro) 시험법이다. 작년 9월 ‘2022 세계화장품학회(IFSCC)’에서 소개한 ‘두피 마이크로바이옴과 안드로겐성 탈모’ 후속 연구가 포함됐다. 한국콜마는 향후 탈모 샴푸 등 기존과 차별화된 탈모 개선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능력을 국제학술대회에서 인정 받아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신뢰도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통해 탈모 조절이 가능한 소재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국콜마는 ‘한국인 여성 피부 표현형 기반 유전자 마커 발굴’이라는 주제의
한국콜마가 화장품 원료사와 윈윈(win-win) 실천 체험형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달 30일 한국콜마종합기술원에서 열린 세미나 참석 원료사는 창협물산, 다미화학, 선진뷰티사이언스, 세일, CRM테크, 바이오엔텍, YCAM, 인터케어, KCC 등이다. 이날 모임에서 화장품에 대한 최신 트렌드 정보를 공유하고 원료사와 개발 방향 등을 논의했다고 한다. 원료사들은 기술원 회의실에 부스를 설치하고 한국콜마 연구원들이 원료를 직접 보고 만지며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더불어 지난 3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3 인코스메틱스 글로벌’에서 화제가 된 신원료와 신제형들이 소개됐다. 특히 실버 어워드(SILVER Award)를 수상한 Artisoflex Eco-T(유화제 없이 유화가능한 바이오 폴리머)와 메이크업바(MakeUp Bar) 부문 수상 원료인 silsencse bio 5(천연 피부 연화제) 등이 연구원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참여형이라는 점에서 연구원들과 원료기업들의 호평을 이끌었다”며 “시장 트렌드에서 뒤쳐지지 않고 서로가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