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크림, 달팽이크림, 마유크림, 마스크팩, 쿠션 등 ’사라진 별‘ 다음은?” 35년여 화장품 외길을 걸은 성신여대 김주덕 뷰티융합대학원장은 지난 4일 화장품수출사관학교 조찬 간담회(화수협 주최)에서 “먼저 제품을 만들고 팔 곳을 찾던 K-뷰티의 현주소를 성찰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화장품산업과 미래 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김 교수는 “화장품산업은 △스킨케어의 미용법 고안 △BB크림·쿠션 화운데이션·가성비 좋은 스킨케어·시트 마스크 등 대표상품 발굴 △선진국 수준의 제조능력 △중국시장 특수 등에 힘입었다”라며 “글로벌 top 3로 도약한 기반은 혁신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 상품은 ‘사라진 별’이 되었고, K-뷰티는 중국시장에서 가격이 무너지고 수익성이 떨어지며 J-.뷰티에 밀리면서 위기에 빠졌다는 진단이다. 김 교수는 “현재 글로벌 공룡과의 경쟁에서 빅2 외에 어느 화장품기업이 지속할까? 57만명의 뷰티사업의 창의적 에너지가 거품처럼 사라질 위기다. 시장 경쟁 원리에만 맡긴다는 것은 세계시장의 구도를 모르고 하는 말”이라며 일침을 놓았다. 반도체·자동차·철강·조선 등에서 보듯 국가미래 사업차원의 지원이 결정적이라며, 중국이 따라오
오픈마켓 9개사(1번가, G마켓, G9, 옥션, 스마트스토어, 인터파크, 쿠팡, 티몬, 위메프)에서 판매 중인 화장품의 특허·디자인 등 지식재산권 점검 결과 31개 제품 672건의 허위표시를 적발했다고 특허청이 3일 밝혔다. 적발된 허위표시 유형을 살펴보면 ▲지식재산권 명칭을 잘못 표시한 경우 274건 ▲권리소멸 이후에도 유효한 권리로 표시한 경우 230건 ▲존재하지 않는 권리를 표시한 경우 167건 ▲등록 거절된 번호를 표시한 경우 1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들이 특허와 디자인·실용신안·상표를 구분하지 못하고 지재권 명칭을 혼동하여 잘못 표시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적발된 화장품 제품을 분류하면 ▲팩트쿠션 210건 ▲젤네일 124건 ▲크림 123건 ▲선크림 58건 순이었다. 특히 코로나의 방역조치 완화로 인한 소비자의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 화장품 판매 및 지재권 허위표시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특허청은 오픈마켓 사업자에게 지재권 허위표시에 해당하는 제품을 고지하고 올바른 표시방법을 안내한 후, 허위표시 제품에 대한 수정·삭제 등의 시정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비자들을 위해 지식재산권별로 지재권 표
오는 9월 3일 ‘제6회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이 실시된다. 식약처는 3일 올해 예정된 두 차례 정기 시험 중 마지막 시험을 치른다고 공고했다. 원서접수는 7월 26일~8월 5일이며, 합격자 발표는 9월 30일이다. 2020년 시작된 자격시험은 특별시험을 포함 6회 치러졌으며 총 5050명을 배출했다. 총 응시자 2만 6708명 중 합격자 5050명으로, 합격률은 19%다. 응시자 수가 가장 많았던 1회의 합격률이 33.1%로 가장 높았고, 3회가 7.2%로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험과목은 4과목이며 선다형과 단답형으로 출제된다. 전과목 총점 1000점의 60% 이상을 득점하고 각 과목 만점의 40% 이상을 얻어야 합격할 수 있다. 맞춤형화장품 판매업과 조제관리사는 제조업 시설·등록 없이 판매장에서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화장품을 혼합·소분하여 제공이 가능하도록 2018년 화장품법 개정을 거쳐 도입됐다. 우리나라의 2022년 맞춤형화장품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58% 증가한 380억 원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시장규모는 매년 7%대 가파른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은 역점 사업인 ‘피부유전체 정보은행’의 네이밍을 공모한다. 이는 이재란 원장이 “연구원의 고객은 기업이며, 기업의 참여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좀더 친근하게 다가가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피부유전체 정보은행’은 국내 수출기업의 맞춤형 제품 개발을 위해 국가별·인종별 피부특성, 소비행태, 유전체 분석자료, 피부 미생물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빅데이터 기반 피부 유전체 정보은행이다. 연구원은 기업이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명칭을 선정해 기업의 참여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네이밍 공모’는 전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제안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6월 10일까지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1인당 출품 횟수 제한은 없으나 동일인에 대한 중복 시상은 안된다. 네이밍 설명은 공모제안서에 함께 작성하면 된다. 전문가 심사위원이 △적합성 △창의성 △상징성 △대중성 등을 기준으로 우수한 네이밍을 선정한다. 수상자는 최우수상 1명(30만원), 우수상 2명(각 20만원), 참가상 30명(1만원 상당 모바일 음료권)을 지급한다. 공모전 선정 결과는 6월 17일 14시 이후 개별 통지 및 연구원 홈페이지에 공지할
대한화장품학회 춘계학술대회가 5월 20일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됐다. 팬데믹 이후 전면 대면 형식으로 3년 만에 열리면서 650여 명이 참석, 오랜만에 ’화장품 과학자의 학술 열기‘로 가득 찼다. 박영호 회장은 “이번 대회부터 학술위원회 산하 4개 전문분과가 중심이 되어 발표를 구성해,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고, 가보고 싶은 학회가 되도록 변화를 주었다”라며 “분과 발표 외에 구두발표 14편, 포스터 발표 72편 등 총 92편의 학술발표가 열리는 등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발전해 나가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이재란 원장은 축사를 통해 “화장품산업이 위기 속에서 도약하는데 대한화장품학회의 여러분이 주인공임을 믿는다. 앞으로 화장품산업이 글로벌 역량을 갖추기 위해 연구원도 인프라 확대에 밑거름이 되겠다”라며 축하했다. 학술대회의 즐거움 중 하나가 키노트(Keynote) 강의를 듣는 일이다. 당대 연구의 기본 경향, 방향도 알 수 있을뿐더러 ‘존경’받는 당대 화장품과학자의 연구 향(香)을 육성으로 듣는 기쁨을 누릴 수 있어서다. 올해 키노트 강의는 조완구 교수(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가 맡았다. 강의 주제는 ‘다양한 소비자 Nee
“현장에서 경험하고 느꼈던 내용을 내실 있게 전달해줘서 유익했다.” “제형만 소개하는 게 아니라 브랜드사의 고민을 제조사가 나름 어떻게 해결하려 노력했는지를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공통으로 잘 팔려야 하기 때문에 제조사와 브랜드사의 활발한 소통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깨달았다. 오늘 들은 얘깃거리를 상품화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18일 열린 한국화장품수출협회(회장 곽태일)의 5월 제형발표회에 참가한 기업들의 소감이다. 한 참가사 임원은 “제조사마다 차별화가 뚜렷해서 ‘다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며 알찬 내용에 만족도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회는 브랜드 25개사가 참석해 코로나시기에 잠시 소원했던 제형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한국화장품수출협회 곽태일 회장은 “강의장이 꽉 찼음에도 추가 신청자가 많아 일부 제한을 할 수밖에 없었다.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맞아 브랜드사들이 K-뷰티의 활기를 화끈하게 지필 수 있도록 화수협이 회원사들에게 한발 더 다가서겠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곽 회장은 “화수협은 회원사의 수출 증대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목적으로 창립됐다”라며 “제조사-브랜드사, 브랜드사 간 우정과 유대, 연대는 화장품산업 발전을
(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이하 연구원)은 보건복지부 지원 하에 화장품 시장을 선도할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화장품 제형 전문가 양성교육(5기)’을 진행한다. 오는 5월 24일~7월 12일까지 주 1회(화요일), 총 8회 강의가 실시된다. 이번 교육과정은 소규모(18명) 대면교육을 통한 이론 및 실습 과정으로 이뤄지며, 이공계열 학사 학위 취득자 및 일반화학 이수 대학원생, 화장품 관련 기업 종사자 등을 주요 교육대상으로 한다. 강의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엘리트 화장품 전문교육원에서 진행되며, 교재·소모품·원료 및 용기는 일체 제공된다. 본 양성교육은 지난 1~3기 과정을 통해 총 48명을 수료하였으며, 올해 3월 진행된 4기 과정 역시 지원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몰렸다. 주요 교육내용으로는 △ 계면 과학과 화장품 제형 △ 주요 성분의 원리 및 처방법△ 점증 원리 △ 품질 관리 및 레올로지등 이론 중심 교육을 비롯해 △ 화장품 유화 기술 △ 색조 화장품 제조 △ 헤어케어 제품 제조 등 실습 부문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육 신청은 올코스 화장품산업정보포털(www.allcos.biz)에 접속 후,과정신청→ 온라인 교육신청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 KCII)은 25일 화장품산업 기자간담회를 갖고 ‘K-뷰티의 체질 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및 수출 마케팅·홍보 등의 지원계획을 밝혔다. 이재란 원장은 “연구원의 주 고객은 화장품 기업이다. K-뷰티의 수출 첨병인 중소기업들이 해외 브랜드와의 진검 승부를 돕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라며 “가급적 기업을 많이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다양한 K-뷰티 데이터를 구축해 지속적인 화장품산업 발전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다짐했다. 연구원의 중점 사업으로 ①화장품 안전관리 지원체계 구축 ②피부 유전체 분석 인프라 구축 ③K-뷰티 체험·홍보관 운영 ④수출 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 교육 등이 소개됐다. 업계 초미의 관심사는 중국의 ‘원료 안전성 평가 보고서’ 제출 의무화에 따른 수출 규제 대응이다. 현재 연구원이 구축한 ‘화장품 원료 통합정보 시스템’에는 60개국 4.4만 건의 정보를 제공 중이며 지난 10년 여간 약 100만명이 방문해 3천만 건의 자료를 검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안전성연구팀 임유리 팀장은 “‘21년에만 22만명이 방문하는 등 업계의 관심이 크다. 중국의 안전성 평가자료 제출에 따른 평가자료 미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