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ODM업계에 무더기 FDA 경고장이 발부돼 충격을 준 사건 후유증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한국의 CGMP 인증을 받은 업체들이 줄줄이 경고를 받음에 따라 글로벌 무대에서 K-뷰티의 명성에 흠집을 냈다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 특히 FDA 경고를 받게 되면 미국향 수출이 제한되기 때문에 해당 업체의 타격이 크다. 대표적인 예가 코스메카코리아다. 로레알-CTK코스메틱-코스메카코리아 간 3자 협상으로 봉합됐다는 게 업계의 얘기지만 후유증은 만만치 않았다. 먼저 씨티케이코스메틱은 1년여가 지났지만 아직도 매출 하락을 겪고 있다. 최근 신영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씨티케이코스메틱의 미국 공장 수주 대비 생산율이 2분기 50%에서 3분기 기준 70%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회복 중이며, 2019년 1분기에 정상화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주력제품 중 자외선차단 기능이 포함된 OTC 제품의 제조시설이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에 통과하지 못하며 2017년 10월부터 해당 제품의 국내 생산이 불가능했다"며 "미국과 캐나다로 유통되는 OTC 관련 제품에 대해 미국 내 생산공장을 마련하고 정상화하는 데에 모든 역량을 집중
한국콜마가전년 대비 신입 공채의 두 배에 달하는2019년 대졸 신입사원 200명을 채용했다.20일 한국콜마에 따르면 이번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창사 이래 최대다. 올해4월 인수한 CJ헬스케어의 채용이 함께 진행되면서 가능해졌다. 한국콜마는 지금까지2015년부터 매년 100명 이상의 대졸 신입사원을 선발했고 초대졸 및 고졸 신입사원도 꾸준히 채용해왔다. 한국콜마는 청년 채용에 모범이 된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과 2018년 고용노동부로부터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어 18일 한국콜마 이영주 세종 공장장은 고용노동부로부터 ‘2018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한국콜마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과 인성검사에 이어 두 차례 면접으로 이뤄졌다. 정량적 스펙을 요구하기보다 지원자가 전공 분야에서 어느 정도 기초 지식을 갖췄는지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게 한국콜마 측 설명이다. 이어 윤동한 회장과 윤상현 대표를 비롯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2차 면접을 진행했다. 한편, 2019년 한국콜마 신입 공채에서 7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신입사원 200명은 내년 1월부터 약 2달간의 신입사원 교육을 마친 후
코리아나화장품(대표 유학수)의 ODM·OEM 관계사 ‘코리아나 바이오’가 중국 현지에 화장품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13일 ‘코리아나 바이오’는 중국 남통시경제기술개발구관리위원회와 중국 현지법인 ‘코리아나 바이오(중국)화장품유한공사’ 설립을 위한 투자 협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리아나 바이오는 2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중국 ‘남통경제기술개발구’에 약 2만 6400㎡ 규모의 공장을 설립한다. 2019년 상반기에 착공, 2021년 상반기에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연 8000만 개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 제품 생산 능력을 갖춘다. 이밖에 최첨단 자동화 설비 도입으로 ‘생산효율성 증대’와 ‘제조원가 절감’ 등경쟁력을 확보해 신성장 동력을 구축한다. 충청남도의 면적에 버금가는 중국 남통시는 766만 명의 인구가 거주 중인 공업도시로 동부 양쯔강 하류에 위치하고 있다. 각종 제조업이 발달했고 공항과 항만, 고속전철 등의 인프라가 구축된 물류 중심지로 꼽힌다. 한편, ‘코리아나화장품’은 코리아나 바이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내년 초 지분 50% 이상을 확보해 자회사 편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코리아나화장품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현
ODM·OEM 전문 기업 한국콜마가 피부과·성형외과를 대상으로 에스테틱 디바이스 영업에 나선다. 한국콜마의 디바이스 사업 진출은 이번이 첫 시도임에도 T/F팀까지 꾸리며 내년 4월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을 준비 중이다. 가장 큰 이유는 한국 콜마 제약 부문을 향한 병원의 두터운 신뢰에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중심으로 한국콜마의 처방에 대한 제약부문 신뢰가 매우 높다"며 "두터운 신뢰를 기반으로 에스테틱 디바이스 분야의 진출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콜마는 의료·피부미용 기구 전문 제조업체 메딕콘과 업무 제휴를 11월 23일 체결했다. 메딕콘은 기기 개발과 공급을, 한국콜마는 병의원 및 에스테틱숍 영업 및 판매를 담당하기로 협의했다. 메딕콘이 개발한 기기는 HIFU(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고강도집속초음파) 기술이 적용됐다. 강한 초음파를 피부 깊숙이 침투해 피부탄력을 증가시키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킨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칼이나 바늘을 사용하지 않고도 즉각적인 리프팅·타이트닝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피부과&성형외과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한국콜마 측 설명이다. 메딕콘의
한국화장품제조의 김원종 기술개발연구원 팀장이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12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엔지니어상은 매달 산업현장의 기술혁신 장려 및 기술자 우대 풍토 조성을 위해 대기업 및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12월 수상자는 한국화장품제조의 김원종 팀장과 삼성SDI 임완묵 수석연구원이다. 김원종 팀장은 백탁 현상 없이 발리는 투명 선 스틱 제형을 개발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기존 주름개선 기능성 성분인 아데노신을 적용할 수 없었던 120도 이상의 무수(無水) 제형공정에 파우더 형태인 아데노신을 응화하는 공정을 채택해 투명 선 스틱 제형 개발에 성공했다.(특허 아데노신 베이스를 함유하는 비수계 투명 스틱형 화장료 조성물, 제10-1732540호) 이 때문에 스틱형 선 스틱 출시 붐을 일으켰고, 충정공정 개선을 통한 인건비 및 불량률 감소를 통해 생산량을 20% 이상 상승시키며 약 300억원 이상의 매출 창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김원종 팀장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연구개발에 매진해 기술선도에 앞장서겠다”며 “기술개발에 여러 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은 회사와 동료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
비임상시험의 프로세스를 쉽고 빠르게 해결하는 ‘원스톱 솔루션(One Stop Solution)’ 구축으로 국내 제약사의 신약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의약품 CMO 기업 한국콜마는 21일 정밀의학 CRO 기업 ‘우정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 바이오 벤처기업 ‘셀비온’과 함께 ‘비임상 및 임상시험용 원료 및 제품 생산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3사는 신약개발을 위한 시험용 의약품 제조와 비임상시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창구가 열렸다. 신약개발은 오랜 기간과 큰 비용이 소요된다. 새로운 물질을 연구·개발한 후 동물시험과 같은 비임상(전임상)시험을 거쳐 임상시험에 진입해 허가를 받아야 한다. 비임상시험 기술과 인프라와 시험용 의약품 제조 기술이 뒷받침돼야만 가능하다. 또 시험용 의약품도 다품목 소량생산이 가능한 GMP 승인 업체에서 제조해야 한다. 즉, 많은 국내 제약사들이 이러한 까다로운 요건과 기술 유출 우려 등으로 비임상시험 의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콜마를 포함한 3사의 이번 협약 목표는 △불확실성을 최소화 △국내 제약사가 믿고 맡기는 비임상시험 서비스 제공 △프로세스가 최대한 단축된 ‘One Stop Solu
코스맥스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날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기대치에 부합한 실적을 보여줬지만 ▲마스크팩, 색조 완제품 등 마진 낮은 제품 비중 증가 ▲주52시간제 실시로 인건비 부담 증가 ▲상해와 광저우 법인의 차입 증가로 금융비용 부담 증가 등이 원인이다.(유진증권 이선화 연구원) 코스맥스의 단점은 이익률의 하락세다. 실적은 올랐지만 국내와 해외 법인 모두 낮은 이익률로 고전 중이다. 국내의 경우 브랜드사의 수주와 해외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중국향 수출 둔화가 우려된다. 영업이익이 399억원에 그쳐 이익률이 2.4%에 불과해 아쉬운 실적이라는 게 IBK증권의 분석. 중국법인(상해+광저우)의 매출액 1202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성장. 순이익은 50억원을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이익률은 전년 대비 0.2%p 하락한 4.1%다. 미국법인(USA)의 매출액은 182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 순손실은 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축소됐다. 연초 인수한 누월드는 매출액 280억원, 순이익 18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익률은 6.7%다. 향후 4분기 및 2019년 전망에서도 ▲국내 브랜드업체들의 중국향 수출의 위축 가능성 ▲
화장품 OEM/ODM 전문기업 유씨엘이 프리미엄 이탈리아 화장품제조사 ‘고타(Gotha Cosmetics)’와 메이크업 제품 개발 및 국내 생산 공급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고타는 글로벌 브랜드로 에스티로더, 맥, 톰포드, 클리니크, 시세이도 등 다수 브랜드에 색조를 공급하는 화장품기업이다. 유씨엘은 이번 계약을 통해 고타의 혁신 노하우와 트렌디 제형을 접목한 프리미엄 색조 화장품을 국내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주요 제품은 컨실러, 프라이머, 파운데이션 등의 베이스 메이크업과 립스틱, 립글로스, 립틴트, 리퀴드 섀도우 등 포인트 메이크업을 위한 색조 화장품까지 다양하다. 이지원 대표는 “고타와의 계약은 38년 역사의 유씨엘이 메이크업 시장에 재진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인천과 제주 공장을 중심으로 바이오 및 기능성 화장품, 헤어&바디케어, 자연주의 스킨케어에 이어 프리미엄 색조 시장 진입으로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씨엘과 고타는 오는 29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국내 화장품기업 관계자를 초청해, ‘2019 색조 화장품 트렌드 및 신제형 ’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유씨엘과 고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