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가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2018년 매출액은 1조 2597억원, 영업이익 52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2.5%, 48.9% 성장했다. 당기 순이익은 210억원으로 35.7% 증가했다. 1992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이며, 화장품에서만 1조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고성장 원인으로 △H&B숍, 홈쇼핑, 온라인 등의 브랜드사 신제품 공급 증가 △글로벌 고객사의 수출 증가 △온라인 위주 신제품 개발과 트렌드 주도 등을 꼽았다.
중국법인(상하이+광저우) 매출액이 4776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9% 성장했다. 기존 중국 고객사의 신제품 공급 증가와 색조 제품군의 히트 상품이 매출에 기여했다.
미국법인(코스맥스USA+누월드)은 1653억원의 매출로 전년 대비 335% 성장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11억원으로 적자였다. 코스맥스인도네시아는 106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도 뉴트리바이오텍, 코스맥스바이오 등 계열사의 건기식 수요 증가로 매출이 증가했다. 홈쇼핑 채널에서 홍삼, 다이어트, 프로바이오틱스, 루테인 등의 제품군이 호조를 보였다.
코스맥스의 4분기 매출액만 보면 47% 증가한 3288억원, 영업이익은 58% 증가한 101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당초 기대치는 141억원인데, 미국 누월드의 순손실이 78억원에 달했다. 대형 유통업체의 PB브랜드에 대한 재고충당금 70억원이 반영됐으며, 코스맥스USA의 순손실은 4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즉 국내와 중국 법인은 좋은 실적을 보였지만 미국법인의 손실이 부담이 됐다. 또 4분기 영업이익률은 3.1%로 2018년 전체 영업이익률 4.15%에 비해 부진했다. 향후 코스맥스는 영업이익률 제고와 미국법인의 정상화로 인한 시너지 창출이 과제로 부각됐다.
이 때문에 이베스트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등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고, KB증권은 유지, 삼성증권, NH증권은 소폭 상승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