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이면 한국콜마의 CJ헬스케어 인수 향방이 갈린다. CJ헬스케어 인수 최종후보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12월 27일 투자은행(IB) 관계자는 “12월 21일 매각 예비 입찰에 참가한 7개 투자사 중 한국콜마, 칼라일, CVC캐피탈, 한앤컴퍼니 등 4개사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며 “한국콜마가 인수에 성공하면 1조원 매출 달성도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4개 후보사 중 전략적 투자자는 한국콜마뿐이다. 나머지 3사 모두 글로벌 사모펀드로 내년 1월이면 매각의 최종 결절이 내려질 전망이다. 이번 매각은 CJ제일제당 지분 100%로 초기 매각액만 1조원을 웃돈다고 예상됐다. 예상을 깨고 국내외 제약사의 인수 참여는 없었다.
한국콜마 제약사업은 2013년 996억원을 기점으로 2014년 1143억원, 2015년 1315억원, 2016년 1654억원을 기록, 매년 18%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3분기 현재 전체 매출에서 화장품은 71.4%, 제약사업은 28.6%다.
사드 여파로 화장품 매출이 주춤했던 반면 제약사업은 지난해보다 20% 넘게 성장해 올해 30%를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수를 가장 기대하는 사람은 윤동한 회장이다. 2년 전에도 한국콜마는 CJ그룹과 제약부문 인수를 논의한 바 있다. 대웅제약 출신인 윤 회장이 제약산업에 애정을 갖고 이번 인수전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고 알려져 있다.
윤 회장의 바람이 실현될지는 내년 1월이면 결정난다. 지금 한국콜마의 1조원 매출 제약회사 Top 5 입성 여부가 업계 초미의 관심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