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은 12월부터 제품 배송에 사용되는 종이 포장재와 부자재 사용량을 3분의 1 이상 줄이며 지속가능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7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코로나 기간 국민 1인당 연간 70개 이상의 택배 박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택배 포장재 등의 ‘폐지류 기타’ 배출량 또한 연간 21.1%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포장재 감축을 통해 연간 종이 사용량을 기존 대비 32% 가량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는 약 267톤에 해당되는 양으로, 종이 1톤 생산에 30년산 소나무 17그루가 필요한 것을 고려하면 4539그루를 보호한 것과 동일한 효과다. 기존 일괄적으로 사용하던 4mm 두께의 포장 박스를 2.5mm 두께의 포장 박스와 종이 봉투를 추가로 도입한다. 배송되는 상품별 특성이나 크기에 맞춘 최적의 포장재가 차등 적용되며, 이를 통해 연간 229톤의 종이 사용량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상품 파손 방지를 위한 충격 완충재는 기존 4종 → 2종으로 변경해 사용한다. 종이 충전재 도입 후 2년여 간 테스트를 통해 불필요한 사용을 줄이면서도 가장 안전하게 제품을 배송할 수 있도록 고안했으며, 충전재 변경으로 약 34톤을 추가
안쓰는 색조 화장품이나 색소가 물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소셜벤처 슬록(대표자 김기현)과 업사이클링 스타트업 발라(대표자 민경서)는 11월 17일 버려지는 화장품을 물감으로 업사이클링하는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화장품 자원순환 플랫폼 노웨이스트(NO WASTE)를 운영 중인 슬록은 화장품 시장에서 버려지는 색조화장품, 색소 원료 등을 수거하여 발라(BALA)에 제공한다. 발라는 이를 활용하여 유화 및 수채화 물감으로 제작하며, 마케팅과 영업은 상호 협력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 양사는 또한 오는 11월 24일~25일까지 수원 컨벤션센터 전시홀에서 개최되는 ‘수원 최초의 뷰티 박람회인 ’수원뷰티페스타 2023’ 에서 업사이클링 물감을 소개하며, 안쓰는 색조화장품이나 색소 원료를 부스로 가져오면 친환경 샴푸바로 교환하는 ‘물물교환 이벤트도 마련한다. 노웨이스트는 화장품 기업들이 판매자로 참여하여 기업이 보유한 원료, 부자재, 완제품 등의 남은 재고를 거래하는 플랫폼으로 현재 약 110개 기업이 판매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발라는 강원대학교학생 창업 스타트업으로, 2022년부터 교내에 화장품
한국콜마의 샴푸와 바디워시 제품이 환경부의 ‘프리미엄 환경표지인증’을 받았다. 이는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오염물질 발생이 적은 상위 1%의 제품만이 해당된다. ‘상위 30%’ 기준보다 자원순환, 탄소저감 측면에서 환경성을 더 개선한 제품에 부여된다. 프리미엄 환경표지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 바이오매스(식물성 연료) 기반 계면활성제 70% 이상 사용 ▲ 모든 원료를 생분해성물질만 사용 ▲ 프리미엄 1차 포장재 사용 ▲ 포장용기 재사용(리필형) 제품 10% 생산 의무 등 네 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한국콜마가 국내 1호로 인증 받은 샴푸와 바디워시는 100% 바이오매스 기반 계면 활성제만 사용했고, 모든 원료는 생분해성 물질로 구성했다. 용기는 98.5%의 재활용 합성수지를 적용해 프리미엄 1차 포장재 기준을 충족했다. 한국콜마는 향후 화장 비누 등 다양한 세정용 화장품들의 친환경 프리미엄 환경표지 인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비욘드 바디제품 2종이 저탄소 인증을 받았다. 저탄소 인증 제품은 환경부의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 중 연료·대체나 공정 개선 등을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상을 달성한 제품을 말한다. 즉 원료 채취 단계부터 생산, 수송·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한다. 14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해당 인증을 받은 제품은 ‘딥 모이스처 크리미 바디워시’와 ‘딥 모이스처 스무딩 바디 에멀전’ 2종이다. 두 제품의 용기는 재활용 플라스틱(PCR· Post-Consumer Recycled)이 98.5% 들어간 페트(PET)로 제작됐다. 또한, 생산 단계부터 전력과 물 사용량을 줄이는 등 탄소 배출량을 평균 9.4% 이상 감축했다. 특히 딥 모이스처 스무딩 바디 에멀전은 바디로션 품목 중 국내 최초로 저탄소 제품 인증을 받았다. 비욘드는 딥 모이스처 바디제품 2종 외에도 세트 품목에 재생 플라스틱 30%를 사용한 포밍(속 포장재)을 적용하고, 화장품 분리 배출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Less plastic, Paper is enough(플라스틱은 적게, 우리 일상은 종이로도 충분히 아름다워질 수 있습니다)’ 팝업스토어 운영 등
LG생활건강(대표 이정애)은 치약, 화장품 포장재로 ‘멸균팩 재활용지’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오는 10월부터 페리오, 죽염 등 치약브랜드의 낱개 상자 포장지로 우선 활용하고 이후 신제품 화장품 세트와 내년 설 명절 선물세트 포장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렇게 해서 연간 최대 1081t의 종이 포장재를 멸균팩 재활용지로 만들 수 있다. 멸균팩의 약 70%는 종이로 이뤄져 있지만, 이밖에도 알루미늄 포일, 폴리에틸렌(PE) 등 총 6겹의 소재를 겹쳐서 만들기 때문에 재활용 공정 자체가 까다롭다. 또 일반 종이에 비해 자원 회수율도 떨어져 재활용이 잘 안됐다. LG생활건강은 멸균팩 재생 기술을 갖춘 한솔제지를 비롯해 식품사 11곳,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함께 지난 8일 ‘멸균팩 재활용을 통한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LG생활건강이 유제품 등 멸균팩 관련 제품을 많이 생산하지는 않지만 고객에게 더 살기 좋은 환경과 삶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 국내 화장품·생활용품 업계 최초로 멸균팩 순환경제 구축에 선제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며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장기적 목표와 함께 앞으로 커질 고객의 재활용 제품에 대한 수요를 빠
최근 3년간 화장품 유해사례는 총 3016건이었으며, 대부분 가려움 등 경미한 사항이었다. 식약처는 ‘20~’22년 동안 화장품의 중대한 유해사례는 없었다고 10일 밝혔다. 가벼운 유해사례는 “화장품 사용 중 발생한 의도하지 않은 징후, 증상 또는 질병을 말하며 반드시 화장품과 인과관계를 가지는 것은 아님”을 말한다. 이에 비해 중대한 유해사례는 “사망, 중대한 불구, 선천적 기형 또는 이상을 초래하는 등 생명에 위협을 일으키는 사례”를 뜻한다. 최근 3년간 안전성 보고 건수는 3061건.(’20년 988건, ’21년 909건, ’22년 1,164건) 이중 용기 관련 단순 불만 등 321건을 제외한 2740건을 분석한 결과 유형별로 △ 기초화장용 제품류(1,397건, 51.0%) △ 영·유아용 제품류(679건, 24.8%) △ 염모제·샴푸·린스 등 두발용 제품류(247건, 9.0%) 순이었다. 안전성 관련 드러난 증상은 붉은 반점, 두드러기, 가려움증 등으로 경미했다. 다만 붉은 반점, 부어오름 또는 가려움증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계속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품목별로는 주로 두발용 제품에서 두피 가려움, 두피 자극, 모
한국소비자원과 화장품사업자정례협의체는 화장품 용기의 분리 배출과 폐기 방법을 소비자에게 홍보하기 위해 ‘화장품 용기 올바르게 버리는 방법’을 소개했다. 다 쓴 화장품 용기는 ① 내용물 비우기 ②분리배출 표시 확인하기 ③분리 배출하기 순으로 구분 처리해야 한다. 또 화장품 종류별 내용물 처리 후 배출 방법도 제안하고 있다. 화장품산업 종사자들은 관련 내용을 숙지하고 가족 및 이웃 등에게 홍보하길 당부했다.
제품을 고형화로 만든 게 바(bar)다. 플라스틱 포장재와 제품 부피를 줄이고 ‘제로 웨이스트’ 실천 홍보 방법으로 바 형태의 제품 출시가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액상 샴푸 대신 고체 비누 형태의 샴푸바에 대해 소비자는 어떻게 생각할까?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샴푸바 10개 제품의 시험·평가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사용만족도는 평균 5.5점(9점 척도)이며 제품 간 차이는 미미했음에도 가격 차이는 10kg 당 최대 5.4배까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적으로 풍부한 거품 발생과 헹굼이 쉬운 정도, 사용 후 적은 잔여감 등은 높게 평가됐다. 전 제품 모두 종이, 생분해성 수지 등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했다. 먼저 샴푸바의 세정성능은 ‘합성세제 시험방법(KS M 2709:2022) 및 환경표지 인증기준 EL302(세탹용 세제) 응용을 통해 평가했다. 그 결과 ▲‘매우 높음: 뉴(러쉬), 티트리 퓨리파잉 샴푸 바(아로마티카), S19(톤28) 등 3개 제품 ▲‘높음’: 힘없는 모발용 두피 스케일링 샴푸바(닥터그루트), 올바른 샴푸바 중건성용(동구밭), 젠틀&밸런스 솔리드 샴푸(록시땅), 수분가득 약산성 샴푸바(린넨앤키친), 닥터루츠 비어-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