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는 생존게임이어서 ‘결과 지향적’이다. 산업은 ‘지속적’으로 파이를 키워야 생태계를 유지하고 성장할 수 있다. 기업은 운과 실력에 따라 달라진다지만 산업은 오로지 ‘생태계 경쟁력’이 관건이다. K-화장품의 인프라 중추인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KCII)이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미래 예측과 대응에 온 힘을 기울이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28일 서울 COEX컨퍼런스룸에서 열린 ‘글로벌 화장품 시장 동향 분석 세미나’는 연구원이 K-화장품의 글로벌 수출 다변화에 기울인 최선의 노력과 역량을 확인한 자리였다. 기업들이 결과를 가져가는 동안 연구원은 해외시장 마케팅 정보 및 규제 해소를 위한 다양한 툴을 제안하고 시스템을 구축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조신행 원장은 “대 중국 수출 침체로 부진했던 화장품 수출은 올해 상승세로 변화했다. 이는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북미와 일본 등 다른 주요 시장을 공략한 결과”라며 “최근 미 대선 결과에 따라 미국이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면 성장세에 발목이 잡힐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변화하는 국제 정세에도 안정적인 수출 실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출국 다변화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발표되는 각
한국 화장품산업 최초의 생일 잔치를 앞두고 식구도, 손님도 내용을 모르는 ‘깜깜이’로 치러지는 초유의 일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17일 잠정적으로 정해졌다고 하지만 아무도 이를 확인해 주지 않는다. 식구(食口)인 화장품 종사자들 대부분 생일(生日)을 모르니, ‘비즈니스의 롤’도 잊고 산다. 기자가 몇몇 사람에게 행사 날짜만 귀동냥한 게 전부다. 과연 79년 화장품 역사를 기념하려는 취지나 의미 등이 무엇인지 아무도 설명하지 않는다. 당초 식약처는 화장품법을 제정한 날(1999년 9월 7일)을 ‘화장품의 날’로 선포하고 행정절차 상 2024년에 한해 10월 중 식약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개최 일주일도 안 남은 10월 10일 현재 행사 진행 관련 내용을 공지하지 않고 있어 궁금증과 의문을 낳고 있다. 행사 개요나 식약처장 참석 여부조차도 불분명 한 채 이를 주관하는 대한화장품협회도 “행사한다는 건 알고 있지 않느냐”는 식의 답변만 내놓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일부 시상식 수상자에게 참석 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몇몇 관계자만 모이는 깜깜이 행사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어나고 있다. 당초 화장품의 날 제정은 지난 2월 20일 대한화장
유럽 의회는 ‘24년 2분기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CSRD)을 발표하고, ESG 정보의 공시 의무화를 시행토록 했다. 이에 따라 2025년부터 직원 500명 이상의 상장기업, 은행, 보험사, 2026년부터 상장 중소기업 등 약 5만개 기업이 지속가능 경영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국내에서도 KSSB(Korea Sustainability Standards Board) 초안을 발표(4월)하고 7가지 지표를 공시토록 하고 있다. 뷰티업계도 ESG 경영이 필수가 됐다. 우리나라도 대한화장품협회를 중심으로 올해 내 ‘지속가능위원회(가칭)’을 신설하고 ESG 동향 보고서 및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지속가능한 화장품 서밋(Sustainable Cosmetics Summit)이 10월 23~25일까지 프랑스 파리 크라운플라자에서 열린다. 행사는 에코비아 인텔리전스(Ecovia Intelligence)가 주관하며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산업의 ▲ 산업 발전 ▲ 친환경 재료 ▲ 블루뷰티의 잠재력 ▲ 지속가능성 계획 등 개별 세션과 지속가능한 포장에 대한 워크숍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렇다면 지속가능한 화장품 산업은 무엇을 지칭하는 걸까? 글로벌 트렌드 분석, 산업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