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커머스 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가성비, 가심비 등 합리적인 소비를 앞세운 소비자들에게 저가공세, 할인행사로 일관한 이커머스들이 완패한 모습이다. 이른바 미스매치다. 소비자들이 영리해지며 애국소비에 균열이 나타났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올해 솽스이(11.11, 双十一)에서 주요 플랫폼 모두 매출이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모든 플랫폼이 행사 시작일을 앞당기며 최장 기간 행사를 진행했다. 더우인은 35일로 전년 대비 12일 증가했으며 알리바바와 징둥도 각각 11일, 9일 늘어났다. 그럼에도 매출 비공개는 수년째 이어지며 성장성이 훼손됐음을 반증했다. 각 플랫폼이 발표한 실적을 살펴보면 △ 징둥(京东)은 1만 6,000개 브랜드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대비 3배 이상 급증 △ 더우인(抖音)은 1만 8,000개 브랜드의 거래액이 2배 이상 성장 △티몰(天猫)은 373개 브랜드의 거래액이 1억 위안을 돌파했다고 서로 다른 숫자를 내보였다. (징둥 10/14~31, 더우인 10/18~20, 티몰 10/14~31)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징둥 플랫폼에서는 세탁건조기, 친환경 소재 전기밥솥 등 거래액이 4배 증가, 3,000개 가전·가
KOTRA(사장 강경성)는 28일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정보를 총망라한 ‘2025년 해외 10대 권역별 진출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10대 권역은 북미, 유럽, 중국, 일본, 동남아대양주, 서남아, 중남미, CIS, 중동, 아프리카 등이다. 이번 보고서는 전 세계 84개국 129개 무역관이 입수한 현장의 생생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다. KOTRA가 제시한 2025년 이슈는 주요국의 ▲ 첨단 산업 육성책 ▲ 인프라 투자 ▲ 양극화된 소비시장이다. 먼저 첨단 산업은 주요국 간 자력갱생과 각자도생 속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국 등은 자립형 공급망 구축과 생산성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AI, 양자 컴퓨팅 등 첨단 산업 중심의 육성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 중동, CIS 등에서도 새로운 제조업 투자가 가속화 되고, 가치 사슬이 새롭게 생겨나며 이에 따른 기술 협력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둘째, 인프라에선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대응한 각국의 정책에 주목해야 한다. 미국 新정부가 화석연료에의 투자를 강조한 가운데, EU를 중심으로 동남아,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의 친환경 에너지 육성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후변화의 영향을 크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제3회 ‘A MORE Beautiful Challenge’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A MORE Beautiful Challenge’는 임팩트 창출 및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소셜벤처를 발굴하고 오픈 이노베이션 연결 및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3회째이며 아모레퍼시픽이 주관하고 스타트업 육성 및 임팩트 투자회사인 엠와이소셜컴퍼니가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레스 플라스틱’에선 ▲ 나누 ▲ 서스테이너블랩 ▲ 리베이션이, ‘넷제로’에선 ▲ 브이피피랩 ▲ 탄소중립연구원을 선발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5개월간 아모레퍼시픽 유관 부서와 밋업데이 및 사내 상시 전시를 진행하고, 현업 부서와 오픈 이노베이션 기회 발굴 및 투자 연계 등을 지원했다. 나누는 버려지는 천연소재(감귤 껍질, 맥주 부산물, 녹차박, 왕겨 등)와 친환경 코팅기술을 활용해 일회용 플라스틱 대체 펄프 용기 및 패키징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나누가 제안한 플라스틱 용기 대체재에 대한 개발 및 부산물을 활용한 화장품 패키징 개발을 검토 중이다. 서스테이너블랩은 석유계 플라스틱 0%를 목표로 지속가능 소재를 발굴하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6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동반성장위원회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주관하는 ‘2024년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동반성장 유공 포상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협력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동반성장 문화확산에 기여한 단체와 개인에게 수여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동반성장 전담조직을 운영하며 협력사와의 지속 상생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협력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협력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동반성장위원회, 협력 중소기업과 함께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3년간 협력 중소기업 및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총 283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익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기획했다. 패션 및 뷰티산업 특성에 부합하는 양극화 해소 상생 협력 모델을 도입해 ▲생산성 향상 지원 ▲협력이익 공유 ▲자금지원 확대 ▲인력양성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상생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협력사를 위한 ESG 교육 및 평가
식약처(처장 오유경)와 법제처(처장 이완규)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행정안전부장관상)을 공동수상했다. 수상 이유는 화장품 수출에 걸림돌이 되는 글로벌 규제정보를 화장품 업계의 접근성을 높여 K-화장품 수출을 적극 지원한 공로다. 식약처와 법제처는 올해 5월 ‘화장품 산업 해외진출 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세계 각국의 화장품 법령·규제정보를 법제처의 세계법제정보센터(world.moleg.go.kr)와 식약처의 글로벌 화장품 규제조화센터(helpcosmetic.or.kr)를 통해 공동 제공하였다. 즉 법제처는 기업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수출대상 15개 국가의 필수 화장품 법령을 한글로 번역하여 제공했다. 식약처는 해외 화장품 인허가 규정, 각 국가의 화장품 원료 사용 기준 정보, 각종 교육자료 등을 제공하고 있다. (15개 국가: 뉴질랜드, 러시아, 말레이시아, 미국, 영국,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카자흐스탄, 캐나다, 키르기스스탄, 태국, 필리핀, 호주, 베트남) 최근 화장품 업계는 세계 각국의 글로벌 규제가 비관세 무역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어 해당 국가의 규제정보를 수출 사전단계에서 확인, 검토, 대응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화장품산업단은 27일 화장품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사업 공고 계획을 발표했다. 해외 화장품 홍보 팝업부스 운영 지원사업은 4개 국가를 대상으로 내년 3월 지원규모가 공고될 예정이다. 또한 국산의료기기 관련 8개 사업도 함께 발표했다. 먼저 ‘해외 화장품 홍보 팝업부스 운영 지원’은 국내 화장품 기업의 수출 다변화 및 잠재 수출 시장 발굴을 위하여 홍보 팝업부스 운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5년에는 4개 국가 대상(50백만원) 홍보 부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미 ‘24년도까지 총 45개 기업 대상으로, 홍보 팝업부스를 운영하여, 2,500명 이상의 방문자수를 기록하는 등 국내 화장품 기업 수출 활성화 목표로 운영 중이다. 보산진 황성은 의료기기화장품산업단장은 “화장품산업에서 중소기업들의 수출 실적이 높아지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임상 성능 고도화 지원을 통해 국산화를 촉진하고, 국제 인증 지원 및 사용자(의료진) 경험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여 글로벌 경쟁력 확대를 통한 수출 활성화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고는 일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11월 26일 관내(전남 목포시 소재)에서 화장품 제조사인 코스메카코리아와 섬·연안 야생생물 바이오산업 분야의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전국의 섬·연안 지역을 대상으로 야생생물자원을 연구하고 발굴하는 전문 연구기관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1999년에 설립된 국제적인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전문 기업이다. 이번 협약 체결로 양 기관은 섬 연안 유래 생물자원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를 개발하고 화장품 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 개발 협력 및 산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 섬·연안 등 생물자원 확보 및 활용 기술의 이전을 통한 산업화 추진, △ 생물자원 및 유용성 정보의 교환, 공유, 공동 연구사업 발굴·기획 및 추진, △ 생물자원 관련 시제품 제작, 공동 특허 등의 협동성과 창출, △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한 인력교육 및 기술·지식 정보의 교류 등이다. 특히,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기반으로 섬·연안 생물자원을 활용한 화장품 소재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연구 및 제품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생물소재의 가치를 추
우리나라 화장품 분야 특허는 내국인이 8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특허청은 코스맥스(경기도 성남시)에서 열린 뷰티산업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 토론회를 개최하고 현장과 소통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화장품 소재 분야 특허 동향과 각 소재의 적용기술에 관한 정보를 공유했다. 또한 K-뷰티의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허심사 지원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특허청은 현장 방문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세계 뷰티산업의 변화 추세에 맞춘 심사정책을 수립하고 화장품 분야 심사기준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화장품 분야 특허 출원은 지난 5년간(‘19~’23) 1만 921건이었으며 연간 2천여 건이 출원됐다. 출원인은 내국인 86% vs 외국인 15%였다. 현재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은 세계 4위(‘23)이며 색조,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지식재산 경쟁력이 중요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특허청 좌승관 화학생명심사국장 직무대리는 “우리나라는 세계 4위 화장품 수출 국가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고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산업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류희림)와 온라인상 식품·의약품 불법유통․부당광고를 근절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10월 31일 오유경 식약처장과 류희림 방심위원장이 만나 양 기관의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후 추진됐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 식품·의약품 등 온라인 불법유통 및 허위·부당·과대광고 신고 건에 대한 신속 차단 ▲ 식품·의약품 등 온라인 불법유통·광고 정보화 시스템 구축 ▲ 안전한 온라인 식품․의약품 등 유통환경 조성을 위한 홍보 ▲ 온라인 식품․의약품 등 안전관리를 위해 필요한 사항 협력 등이다. 오유경 처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유통 환경 변화와 함께 최근 온라인에서 마약류나 전문의약품 등을 불법 판매․알선하는 게시글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며, “국민께 피해가 없도록 이를 신속하게 차단하기 위해 양 기관이 시스템을 연계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하자”고 강조했다. 류희림 위원장은 “온라인 불법 식·의약품 및 마약류 매매 정보에 대한 보다 신속한 대응 필요성이 대두된 작금의 상황에서, 식·의약품 안전을 책임지는 주무부처인 식약처와의 상호 협력과 공동 대응을 통해 국민들
LG생활건강이 개발한 손상 피부 회복 성분인 ‘알지닌 글루타메이트‘가 화상 환자의 피부 건조와 가려움을 의학적으로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입증됐다. 이번 연구는 약학·과학계 저명한 국제 학술지인 ‘파마슈틱스(Pharmaceutics)’ 10월호에 게재됐다. 알지닌 글루타메이트는 LG생활건강이 개발한 피부 표피층의 재생을 촉진하는 효능 성분으로, 아미노산인 ‘알지닌’과 ‘글루타믹애씨드’를 이온 결합해 피부 흡수력을 강화시킨 공융 혼합 소재이다. 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은 화상치료 전문종합병원인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과 공동으로 화상 급성기 치료가 끝난 환자들에게 알지닌 글루타메이트를 함유한 제형을 사용하고, 화상 부위의 수분량과 피부 장벽, 피부 가려움 등에 대한 효능·효과를 평가했다. 그 결과 환자들의 피부 건조함과 가려움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이고,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한다. 한강성심병원 곽인숙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알지닌 글루타메이트가 함유된 제형을 바른 흉터 부위가 부드러워져 피부 유연성이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강남성심병원 김혜원 피부과 교수는 “알지닌 글루타메이트 제형이 피부 장벽 기능을 회복시켜 가려움증 개
아모레퍼시픽이 플라스틱 순환경제의 사회 전반 확산을 목표로 하는 정부-산업계 간 협력체계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이니셔티브’에 참여한다. 25일 정부와 산업계는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서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이니셔티브’를 발족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김완섭 환경부 장관,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사무총장을 비롯해 플라스틱 생산 및 제품 제조, 소비, 재활용 등 관련한 14개 기업과 4개 협회·단체 대표, 3개 해외 산업계 협의체가 함께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이상목 대표이사는 발족식에 참석해 플라스틱 순환경제 전환 촉진을 위한 노력과 의지를 담은 이행선언문 채택에 함께하고, 선도적인 역할을 도모할 것을 다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니셔티브 이행을 위해 ▲ 제품 용기에 재생원료 사용 확대 ▲ 리필제품 개발 및 해당 제품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 강화 ▲ 소비자로부터 다 쓴 용기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아모레리사이클 캠페인 등을 실천함으로써 플라스틱 순환경제 전환에 소비자가 동참할 수 있도록 앞장설 예정이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재생 플라스틱 적용 확대와 포장재 경량화 등을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폴란드 헝가리 터키 리투아니아…. 지난 6개월 동안 유럽을 다섯 차례 방문하며, 최소 두 번 이상 방문한 곳입니다. 2009년부터 북미에서 한국 기업의 인큐베이팅을 해온 제가 이렇듯 짧은 시간에 유럽을 뻔질나게 드나든 까닭은 6개월 전 프랑스 파리전시회에서 '중소 뷰티 브랜드의 도약 가능성’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현장에서 2년여 인큐베이팅을 진행한 전남 해남의 중소기업 브랜드가 수많은 테스트 오더를 확보하면서, 보수적인 유럽 시장에서 파문을 일으켰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여파는 여전한 긍정 반응과 수출 성과로 이어지며, 또 다른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유럽시장의 보수적인 특성에 대한 이해와 접근 유럽 시장은 문화와 소비자성향이 매우 보수적이며,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상당히 느립니다. 그 결과, 국내에서 유행이 지난 지 2-3년 된 성분들이 유럽에서 뒤늦게 주목받는 일이 흔합니다. 그런데 이 보수적인 시장도 북미 영향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더군요. 실제 다수의 현지인들은 북미에서 준비한 콘텐츠에 먼저 관심을 보이고, 친숙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류나 K-뷰티와 같은 독창적인 트렌드가 유럽 소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