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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페이스샵 ‘교육+샘플 미끼’로 점주들 참석 방해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 발족] ④가맹본사 구태 재연, 발족식 날 교육 실시, 샘플 무료 제공 취소 등 조직적 방해

3월 19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국화장품가맹점주협의회 발족식은 5개 브랜드 가맹점주 200여 명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최고위원, 박홍근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김병욱 을지로위원회 화장품업종 책임의원, 우원식 전 원내대표, 이학영 의원, 김성환 이해찬당대표비서실장, 김남근 민변 부회장, 이재광 아모레퍼시픽 방판대리점 전국회장 등이 참석했다.



오후 12시 30분이 지나면서 부산, 광주, 대전, 수도권 등 전국 각지 5개 브랜드 가맹점주들은 구호와 피킷을 외치며 분위기를 돋웠다. 그런데 한쪽이 썰렁한 상태여서 일부 늦게 도착하는가 싶었는데, “더페이스샵은 2명뿐이 참석 안했다더라”, “더페이스샵이 연락이 안된다는데” 등 수군거림이 들렸다.


그리고 한쪽 구석은 비어있는 채로 발족식이 진행됐다. 더페이스샵 가맹점주들이 대거 불참한 것이다. 이유인즉슨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 가맹본부에서 발족식 날 교육을 실시하며, 만일 교육 불참 시 샘플 제품 제공 금지 등 조치 때문”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에 대해 이재광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은 “갑(甲)은 밭에 길을 내는 모양이고, 을(乙)은 갈팡질팡 갈지자와 비슷하다. 그만큼 갑질이 무섭다. 더페이스샵 가맹본부에서 오늘 발족식을 방해하기 위해 교육을 실시하고 불참 시 샘플을 제공 안한다고 했다고 한다. 어려움을 뚫고 온 분도 있지만 많은 분들이 못왔다고 한다. 가맹본부의 갑질이 개탄스럽다. 그렇기 때문에 을은 똘똘 뭉쳐야 한다”고 격려했다.


타 브랜드 관계자도 “어느 시대인데 그렇게 속이 빤하게 보이는 행동을 하는지… 예전처럼 방해하거나 만류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들어야 한다”며 “본사도 이익이 크게 감소했다면, 규모가 작은 가맹점주의 피해는 체감 이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공감을 표했다.


화가연 발족식 내내 더페이스샵 자리는 비었지만, 열기는 외려 뜨거웠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의 가맹사업법 관련 개정 논의와 ‘화가연 전폭 지원’ 약속에 화가연 참석 점주들은 크게 고무된 모습이었다.


더페이스샵의 꼼수(?)는 안재휘 더페이스샵 점주가 ‘전국화장품 가맹점주 출범 결의문’을 낭독하는 순간,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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