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화장품 유통시장의 주목할 이슈는 올리브영, 롭스, 랄라블라 등 H&B숍의 경쟁 구도다. 현재 1강 2약의 구도가 재편성될 가능성이 높다. 거대 유통기업 간 심각한 격돌이 예상된다. H&B숍에 진입하려는 중소 브랜드의 전략적 선택이 중요해졌다.” 최근 ‘2018 화장품산업 정책포럼’과 ‘한국화장품미용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바바그룹 김성수 코스메틱사업본부 총괄전무가 ‘H&B 채널의 지각변동’을 예고한 말이다. ‘화장품 유통구조 현황 및 유통채널 변화에 대한 대응’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그는 2019년 화장품 유통구조의 핵심을 ‘Down(↓) 브랜드숍, Up(↑) H&B·멀티브랜드숍’에서 찾았다. #1. 치고 올라오는 ‘롭스’에 H&B숍 간 거센 충돌 임박 김성수 전무는 브랜드숍의 하향 추세와H&B숍 등편집숍 중심 화장품 유통 구조를 예견하면서 “이는 전 세계적 흐름”이라고 말했다. 유럽은 기본적으로 세포라, 더글라스 등 편집숍이, 일본은 드럭스토어가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다. 동남아도 왓슨, 샤샤 등 메스티지 시장을 이끄는 H&B 채널이 화장품 유통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이런 흐름이 국내에도 그대로 적
지난 8월 말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 공개한 올리브영 ‘단종수비대’ 시리즈 영상이 누적 조회수 30만 건을 넘겼다.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이 영상은 고객 소통 강화는 물론 잘 알려지지 않은 상품의 우수한 면을 MD가 직접 소개하기 위한 기획에서 시작됐다. 단종수비대의 주인공은 올리브영 MD사업부 소속인 김민희 MD와 윤재훈 MD. 영상에서 각각 '케양'과 '와군'이라는 가명으로 출연해 상품을 재치 있게 소개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 영상은 소비자 반응을 살피기 위해 3부작 파일럿 영상으로 기획됐었다”며 “예상보다 소비자 반응이 뜨거워 10월부터 정기적으로 영상을 게시하며 높은 관심도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실제 1편에 등장했던 ‘네즈 왁싱젤’ 매출은 영상이 게시되고 난 뒤 1주일 새 전 월 대비 4배나 급상승했다. 가장 최근 단종수비대에서 소개된 물로만 클렌징하는 신개념 퍼프 '페이스 헤일로'는 온라인몰 기준, 방송 전보다 10배 이상 매출이 껑충 뛰었다. 단종수비대의 성공은 기존 4분으로 기획된 영상 시간을 1분 내외로 대폭 줄인 것이 주효했다.소비자들이 상품 정보를 보면서도 단종수비대 영상을 참고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내용을 더
유러피언 컨템포러리 코스메틱 브랜드 ‘시에로코스메틱(siero cosmetic)’이 6일 H&B스토어 올리브영에 입점했다. 18일 시에로코스메틱에 따르면 현재 높은 판매량과 매출로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젤러시 아카이브 립플럼퍼’가 올리브영 입점과 동시에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 총 7가지 컬러로 구성된 젤러시 아카이브 립플럼퍼 중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젤러시레드, 필링오렌지, 마르살라 총 3가지 컬러가 올리브영에서 우선 판매 중이다. 시에로코스메틱 젤러시 아카이브 립플럼퍼는 공식 온라인몰 실사용자 리뷰만 이미 5500개를 돌파하며 출시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인기 비결은 고추추출물과 생강뿌리오일, 보르피린 성분의 즉각적인 볼륨 업 효과에 있다. 바르는 즉시 입술을 도톰하게 만들어 글래머러스한 입술 연출을 원하는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또 석류추출물을 비롯한 10가지 식물성오일 성분이 건조하고 갈라지는 입술을 끈적임 없이 촉촉하고 윤기 있게 가꿔주는 보습력까지 겸비했다. SNS 후기에 촉촉하면서도 볼륨감 입술 연출 효과가 인증돼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졸리립’ 트렌드를 만들기도 했다. CNC
올리브영 대표 마스크팩 브랜드 ‘페이스인페이스’가 글로벌 명문 경영대 케이스 스터디 브랜드로 선정됐다. 페이스인페이스 조성준 대표는 홍콩중문대학(The 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 CUHK) 글로벌비즈니스 전공생에게 동남아시아 글로벌 성공전략 특강을 28일 펼쳤다. 페이스인페이스 대표 제품인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의 최초 수출 배경부터 현재 진행하고 있는 마케팅까지 실전 노하우 전달, 참석자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이번 특강은 홍콩중문대학이 요청했다. 한국 뷰티브랜드 중 처음이다. 페이스인페이스의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은 홍콩에서 큰 인기다. 또 중국, 태국, 미국, 호주, 러시아 등으로 수출하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특히 태국에서는 현지 뷰티시장의 2% 이상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페이스인페이스 인기가 높다. 페이스인페이스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올리브영 핑크팩’의 애칭으로 불리며 7년째 드럭스토어 대표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대용량 약산성 클렌징워터, 수분 증발을 막는 호일마스크팩을 연이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페이스인페이스는 최근 트러블 걱정 없는 핑크 톤업크림 등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홍콩중문대학
아리따움의 타 브랜드 취급 이유는 원브랜드숍→H&B숍으로의 구조적 이동에 따른 대응이다. H&B숍의 성장세를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데서, 타 유통채널의 반격도 시작됐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공언한대로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한 ‘삐에로쇼핑’이 6월말 코엑스 영풍문고 자리에 1호점을 선보인다. 삐에로쇼핑은 정 부회장이 직접 1년간 준비했다고 밝힐 만큼 공을 들이는 매장. 올해 10호점까지 늘리고 향후 100호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삐에로쇼핑의 화장품 비중은 약 40%이며 이에 따라 많은 업체가 입점 가능하다. △중저가 브랜드 △아이템상품 △캐릭터 화장품 등이 그 대상이며 5월말까지 제안을 받는다”고 전했다. 또한 “입점 조건은 1년 이내 생산 제품으로 공급가 책정, 직매입이며 익월 15일 전량 결재한다”는 조건도 설명했다. 삐에로쇼핑은 일본 돈키호테의 경영 전략을 따를 것으로 알려졌다. 돈키호테는 작년 일본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 714만 명 중 3분의 2가 찾을 만큼 유명한 ‘쇼핑 성지’다. 돈키호테는 상품 많고 싸고 재미있는 ‘하나뿐인 가게’가 슬로건이다. 여기에 재치 발랄하며 다양한 이벤트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올해 LG생활건강이 ‘생활정원’ 브랜드 론칭을 통해 프리미엄 건강기능식과 이너뷰티 시장 본격 진출을 알렸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자회사 에스트라도 필러 브랜드인 ‘클레비엘’을 매각하고 건강기능식품과 이너뷰티 라인 강화에 나섰다. 의약품주문생산(CMO) 위주였던 한국콜마는 수액 등 전통 제약업 및 건강 기능음료의 강점을 가진 CJ헬스케어의 결합으로 종합제약사로서의 시너지 효과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콜마비앤에이치의 건강기능식품 부문과의 시너지도 관심거리다. H&B숍 선두주자 올리브영도 △영양제 △다이어트/헬스 △건강음료/기타 등 건강식품 카테고리에서 158개 품목을 선보였으며 이를 점차 늘리고 있다. 11번가의 이너뷰티 카테고리에는 743개 품목이 판매 중이다. 이중 해외직구 구입 품목이 371개에 달한다. 화장품 기업들이 본업인 화장품 시장의 뚜렷한 개선 조짐이 가시화되지 않는 상황에서 건기식과 이너뷰티 카테고리로의 진출 또는 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유통채널 중심이 H&B숍으로 이동함에 따라 화장품업체도 건기식과 이너뷰티 라인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건기식과 이너뷰티는 화장품과 식품의 경계를 허무는 신먹거리 전쟁터로 진입장벽도 없고 경쟁자를
국내 H&B스토어 시장이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헬스&뷰티 매장을 찾는 이유로 제품 구입 외에 △제품구경 재미 △샘플사용 및 체험 △구매 부담 감소 등의 의견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 지난해 국내 헬스&뷰티 시장 규모는 1.7조원. 7년 동안 8배나 증가한 수치로 향후 5년 내 3조원까지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 1월 트렌드모니터가 내놓은 설문조사 결과는 헬스&뷰티 시장의 무서운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드러그스토어’ 관련 설문조사한 결과 소비자 10명 중 8명이 H&B스토어에 방문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주 이용 목적은 제품 구입이 57.5%로 가장 높았으나 △제품을 구경하거나(30.8%) △샘플 사용 및 체험하려는(11.7%) 소비자도 적지 않았다. 제품을 구입을 위해 H&B스토어를 찾는 연령층은 중장년층(20대 51.9%, 30대 55.2%, 40대 61.2%, 50대 64.8%)의 비중이 높았다. 반면 젊은 층은 제품을 구경하거나(20대 34.5%, 30대 32.5%, 40대 27.5%, 50대 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