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 명의 더페이스샵 가맹점주가 25일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생존권을 외쳤다. 그들은 ‘사라진 정도경영, 가맹점은 죽어간다’, ‘가맹점이 먼저다, 차석용 물러나라’ 등의 손 팻말과 함께 LG생활건강의 ‘갑질경영’을 질책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더페이스샵가맹점주협의회 측은 △본사만 이익 챙기는 온라인 판매 확대 △테스트 매장 변질 △공급가 10% 인상 △로드숍 근접출점 등 LG생활건강의 ‘갑질’을 지적했다. 더페이스샵 가맹점주 A 씨는 “피 같은 돈으로 적자 로드숍을 운영하는 가맹점주의 매장이 ‘테스트 매장’으로 전락했다”며 “가맹본부의 이익만을 위해 온라인 판매로 유도하기 때문”이라고 한탄했다. 이어 “본사에 온라인 판매 개선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8~9개월 동안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는 상황‘이라고만 답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점주 B 씨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대형마트에 더페이스샵 직영점이 생기면서 매출이 1/3로 뚝 떨어졌다”면서 “숍인숍은 LG생활건강과 대형마트가 제휴하는 방식이다. 그러니 마트에서 신경을 더 쓴다. 대형마트 내 더페이스샵으로 매출이 편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경영난을 피할 수 없었던 가맹점주들은 한국공
아마존을 활용한 브랜드사의 성공사례가 공개되면서 글로벌 마케팅에 아마존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이 25일 서울 파트너스 하우스 컨벤션홀에서 이미 아마존에 입점했거나 아마존 입점을 희망하는 경쟁력 갖춘 국내 뷰티 브랜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K-뷰티 서밋(K-Beauty Summit)’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마존 내 국내 뷰티 브랜드들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아마존을 통한 해외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K-뷰티 서밋에서는 3개의 브랜드의 우수사례가 소개됐다. 먼저바닐라코 김승범 사업본부장은 “바닐라코는 K-뷰티를 선도하는 메이크업을 위한 스킨케어 브랜드다”라며“미국 시장 도약을 목표로 2017년 미국 아마존에 입점했고 짧은 시간 내 가파른 성장을 기록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닐라코의 성과는 아마존 내 여러 기능을 활용한 것이 주효했다. 또 아마존 외부 마케팅에 적극 투자하고 있어 매출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며“현재 미국 아마존을 넘어 일본 아마존까지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클리오 글로벌사업본부장 류은정 이사는 “아마존은 미국뿐만 아니라 10여 개 국가 이상의 마켓플레이스에 진
화장품의 과도한 판매수수료로 업계의 비판을 받고 있는 TV홈쇼핑사가 최고 수수료율의 원인은 IPTV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와 산업자원위원회 등의 국정감사장에서는 유통업계 중 가장 높은 판매수수료로 비판 받아온 TV홈쇼핑사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질책이 쏟아졌다. 하지만 증인으로 나온 조순용 TV홈쇼핑협회장은 “홈쇼핑의 최고 수수료율 원인은 IPTV 업체 때문”이라고 말해, 논란이 커졌다. 국감장에서 여야 위원들은 “TV홈쇼핑의 판매수수료율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보다 훨씬 높다”며 인하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조 회장은 “판매수수료의 절반 가까이 IPTV에 송출료로 지급하는데 이 금액을 빼면 TV홈쇼핑 수수료는 오히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보다 낮다”고 주장했다. 공정위는 TV홈쇼핑의 판매수수료율은 29.8%로 백화점(21.6%)이나 대형마트(21.7%)에 비해 훨씬 높다며 지속적으로 판매 수수료 인하를 촉구해왔다. 특히 화장품의 평균 실질수수료율은 TV홈쇼핑(34.0%)-백화점(23.9%)-대형마트(오프라인, 23.6%)-대형마트(온라인쇼핑몰, 22.1%)-온라인쇼핑몰(12.2%) 순으로 월등히 높아, 업계의 불만이 높았다. TV
현대백화점이 첫 면세점 개장을 앞두고 한류스타 윤아와 정해인을 모델로 선정하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15일 현대백화점면세점은 11월 1일 ‘무역센터점’을 오픈하고 대대적인 홍보를 위해 윤아와 정해인을 광고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두 한류스타의 화제성 및 인지도와 자사점의 고급·세련된 이미지 표현 등에 강점이 있다고 판단해 전속모델로 기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윤아와 정해인을 내세워 영상광고와 홍보물을 비롯해 글로벌 팬미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아는 걸그룹 ‘소녀시대’로 활동하며 전 세계적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대표 한류스타다. 2016년 온라인 누적 조회수 100억 뷰를 돌파한 중국 인기 드라마 ‘무신 조자룡’ 여주인공으로 출연했다. 배우 정해인은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방영 후 중국·일본·태국 등을 중심으로 아시아권에서 인지도가 급상승 중인 한류스타다. 한편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최대 여행 정보 커뮤니티 ‘마펑워’와 18일 ‘서울 강남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제휴’를 맺는다. 마펑워는 약 1억5000만 명
지난 8월 말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 공개한 올리브영 ‘단종수비대’ 시리즈 영상이 누적 조회수 30만 건을 넘겼다.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이 영상은 고객 소통 강화는 물론 잘 알려지지 않은 상품의 우수한 면을 MD가 직접 소개하기 위한 기획에서 시작됐다. 단종수비대의 주인공은 올리브영 MD사업부 소속인 김민희 MD와 윤재훈 MD. 영상에서 각각 '케양'과 '와군'이라는 가명으로 출연해 상품을 재치 있게 소개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 영상은 소비자 반응을 살피기 위해 3부작 파일럿 영상으로 기획됐었다”며 “예상보다 소비자 반응이 뜨거워 10월부터 정기적으로 영상을 게시하며 높은 관심도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실제 1편에 등장했던 ‘네즈 왁싱젤’ 매출은 영상이 게시되고 난 뒤 1주일 새 전 월 대비 4배나 급상승했다. 가장 최근 단종수비대에서 소개된 물로만 클렌징하는 신개념 퍼프 '페이스 헤일로'는 온라인몰 기준, 방송 전보다 10배 이상 매출이 껑충 뛰었다. 단종수비대의 성공은 기존 4분으로 기획된 영상 시간을 1분 내외로 대폭 줄인 것이 주효했다.소비자들이 상품 정보를 보면서도 단종수비대 영상을 참고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내용을 더
신라인터넷면세점의 ‘신라탑핑’ 서비스가 2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18 세계면세박람회에서 '최고 디지털 혁신상(Best Digital Initiative)'을 수상했다. 세계면세박람회(2018 TFWA World Exhibition&Conference)는 세계면세협회(Tax Free World Association)가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박람회다. 이번 신라인터넷면세점이 수상한 '최고 디지털 혁신상'은 혁신적이고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을 펼친 전자 상거래 플랫폼에 주는 상이다. '신라팁핑' 서비스는 '꿀팁을 쇼핑하다'의 줄임말이다. 소비자가 면세점 쇼핑 시 상품에 대한 추가 정보를 여러 번 검색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했다. 신라인터넷면세점 회원이라면 누구나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 판매하는 상품에 대한 리뷰를 자유롭게 작성하고 다른 고객들과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 또 본인이 작성한 리뷰를 통해 발생한 매출의 최대 3%까지 현금성 혜택으로 돌려받을 수 있어 신개념 상품평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신라팁핑은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누적 방문자 수 15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고객 반응이 뜨겁다. 일 평균 약 6만여 명이 신
관세청 퇴직자가 유관기관에 재취업한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관세청 퇴직자의 취업제한기관 재취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면세점협회에 35명이 줄줄이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13개 면세점이 회원사인 한국면세점협회는 관세청 유관기관이다. 협회의 총 직원 수는 84명으로 관세청 퇴직자 비율이 약 41.6%에 달했다. 박영선 의원은 “특히 재직 시절 면세점협회와 직무 관련 공직자윤리위의 취업심사를 마친 관세청 퇴직자는 35명 중 28명이나 됐다”며 “4급 이상 고위 공무원도 1명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법무 회계법인에도 관세청 퇴직자가 38명 재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태평양·율촌·광장 등 대형 로펌에 각각 5명씩 재취업했다. △김기인 전 관세청장(9대)은 ‘김앤장’ △15대 청장 및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김영섭 전 관세청장은 ‘태평양’ △손해보험협회장인 김용덕 전 관세청장(21대)과 윤영선 전 관세청장(24대)은 ‘광장’ △백운찬 전 관세청장(26대)은 ‘삼정회계법인’에 재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세청장에 이어 차장도 법무법인에 재취업했다. △박진헌 전 관세청
스킨푸드의 결정에 로드숍이 혼돈에 빠졌다. 스킨푸드가 1차 부도를 막기 위해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재도약을 위해 움직이던 로드숍 업계에 거센 찬물을 끼얹어서다. 지난달 말 화장품 Big2의 ‘아리따움’과 ‘네이처컬렉션’은 자사 편집숍에 타사 브랜드 입점을 선포하고 H&B스토어의 대항마로 나섰다. 오히려 로드숍 1세대 미샤는 편집숍 대신 원브랜드 장점을 고수하겠다며 BI를 리뉴얼 하고 매장 수를 늘리면서 로드숍의 부활에 앞장선 상황이다. 로드숍 업계 관계자는 “스킨푸드의 기업회생 신청이 로드숍 전체의 이미지 실추로 이어질까 두렵다”고 우려했다. 8일 스킨푸드 측은 이번 기업회생에 대해 “채무 조정과 빠른 기업경영 정상화가 채권자, 협력사, 가맹점 등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스킨푸드는 현금유동성 대비 과도한 채무로 일시적인 자금 유동성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 2017 감사보고서 ‘계속기업 존속능력 유의적 의문’ 제기 작년 성적표에서 스킨푸드의 고전은 예고됐었다. 2018년 4월 13일 스킨푸드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는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