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TV홈쇼핑, 높은 수수료 비판에 'IPTV 탓' 주장

화장품업계, TV홈쇼핑으 34% 고율 판매수수료율 인하 기대


화장품의 과도한 판매수수료로 업계의 비판을 받고 있는 TV홈쇼핑사가 최고 수수료율의 원인은 IPTV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와 산업자원위원회 등의 국정감사장에서는 유통업계 중 가장 높은 판매수수료로 비판 받아온 TV홈쇼핑사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질책이 쏟아졌다.


하지만 증인으로 나온 조순용 TV홈쇼핑협회장은 “홈쇼핑의 최고 수수료율 원인은 IPTV 업체 때문”이라고 말해, 논란이 커졌다. 국감장에서 여야 위원들은 “TV홈쇼핑의 판매수수료율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보다 훨씬 높다”며 인하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조 회장은 “판매수수료의 절반 가까이 IPTV에 송출료로 지급하는데 이 금액을 빼면 TV홈쇼핑 수수료는 오히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보다 낮다”고 주장했다.


공정위는 TV홈쇼핑의 판매수수료율은 29.8%로 백화점(21.6%)이나 대형마트(21.7%)에 비해 훨씬 높다며 지속적으로 판매 수수료 인하를 촉구해왔다.


특히 화장품의 평균 실질수수료율은  TV홈쇼핑(34.0%)-백화점(23.9%)-대형마트(오프라인, 23.6%)-대형마트(온라인쇼핑몰, 22.1%)-온라인쇼핑몰(12.2%) 순으로 월등히 높아, 업계의 불만이 높았다. TV홈쇼핑이 백화점보다 10%p, 온라인쇼핑몰 보다는 21.8%p 높았다. TV홈쇼핑사 중 롯데(35.9%)가, 대형마트(온라인쇼핑몰)에서는 이마트(22.6%)가 가장 높았다.


TV홈쇼핑업체들은 “판매 수수료 중 45% 정도를 IPTV를 비롯한 방송 사업자에게 지급하는데, 송출수수료를 제외하면 실제 받는 판매수수료는 훨씬 적다”고 주장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IPTV가 TV홈쇼핑 업체에서 받은 송출료는 2017년 4890억원이었다. IPTV 측은 가입자 수가 매년 증가하면서 송출료 협상에서 TV홈쇼핑 측을 압박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IPTV 측은 “TV홈쇼핑업체들과 조만간 합리적인 송출료 수준을 논의하겠다“며 한발 물러서는 입장을 보였다.


김경진 민평당 의원은 ”과도한 송출료 경쟁은 중소기업이나 피해자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중소기업·TV홈쇼핑·IPTV·유료방송사업자가 공생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화장품업계는 화장품이 타 품목에 비해 높은 판매수수료율을 부담하는 것 외에 추가 비용 문제도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차제에 TV 홈쇼핑 업체들이 화장품에 유독 34%를 적용에 대해서도 인하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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