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숍의 위기는 ‘Z세대의 외면’이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란 90년대 중반 이후에 출생한, 현재 가장 젊은 소비자층이다. 시장조사기관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실시한 ‘화장품 구매 행태 및 로드숍 vs 드럭스토어 U&A 조사’에 따르면 Z세대(1020)는 화장품 구매 시 △매장 방문 재미 △가격 민감 △다양한 제품 △소비자 후기와 평가 등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3세~59세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다. 먼저 화장품 구입 시 고려하는 요인은 ①성능 ②가격 ③사용경험 ④사용후기 등이었다. 특히 Z세대는 가격(10대 62% 20대 53.5%)과 할인 여부(10대 44.5% 20대 50.5%)에 가장 민감했으며, 사용자 후기와 평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태도(10대 47% 20대 46%)가 확인됐다. 실제 소비자 후기가 별로 없는 화장품의 구매를 꺼려하는 태도(10대 84.5% 20대 89%)를 보였다. 그렇다고 온라인의 평가를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아 후기와 뷰티 블로거/유튜버가 추천한 제품은 실패할 확률이 적다는 생각은 각각 42.6%, 25.3%에 그쳤다. 또 응답자 79%가 SNS에서 소정의 돈을
1분기 소매 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92’로 작년 4분기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3분기 연속 하락세다. 이에 따라 편의점, 슈퍼마켓 등 소매유통업계가 1분기 유통시장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다만 무점포업태인 인터넷쇼핑, 홈쇼핑 등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업체 10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분석 결과다. 업태별 지수를 보면 홈쇼핑(110), 온라인쇼핑(103)으로 경기 호전을 기대하는 업체가 많았다. 반면 백화점(94), 대형마트(94), 슈퍼마켓(80), 편의점(71) 등 오프라인 업태들은 부정적 전망이 많았다. 백화점은 지난 분기보다 지수가 11포인트 하락해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강추위였던 작년보다 모피와 패딩 등 고가 의류 판매 부진 탓이다. 화장품과 명품 소비로 매출을 끌어올리는 VIP고객의 소비액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는 94(전분기 대비 5p↑)를 기록했다. 1분기에 ‘명절 특수’가 끼어있는 점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지수는 여전히 기준(100) 이하를 기록했다. 편의점 전망지수는 71(전분기 대비 17p↓)로 나타났다. 최저임
화장품 온라인 매출이 2018년 11월 정점을 찍으며 우월한 성적표를 내놨다. 모든 부문에서 월별 최대치를 장식했고, 11월 누적 거래액은 2017년을 뛰어넘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작년 11월 화장품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8879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2018년 11월 온라인쇼핑 전체 거래액은 작년 11월보다 22.1%(1조9208억원) 상승한 10조6293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모바일 이용 확산, 간편결제 서비스 발전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28%(1조4415억원) 증가한 6조5967억원을 보였다. 온라인쇼핑과 모바일쇼핑의 11월 매출 모두 사상 최대였다. 화장품 매출도 온라인쇼핑과 동반성장했다.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8.4%를 차지한 화장품은 작년 9월을 기점으로 첫 8000억원을 돌파했고, 2018년 11월 누적매출은 8조6799.8억원을 기록하며 2017년(7조5488억원)을 넘어섰다.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화장품의 경우 2018년 11월 4990억원으로 역대 가장 높았고, 1월부터 누적매출 역시 4조8629억원을 기록하며 201
중국의 전자상거래법 시행 후 첫 날인 1월 2일 화장품업종 및 면세점 관련 주가가 일제히 폭락했다. 이날 종가 기준 화장품업종은 3.95%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이 7.64%, 아모레G가 6.60%, 잇츠한불 6.33%로 낙폭이 컸다. ODM사도 예외는 아니어서 코스메카코리아가 6.31%, 코스맥스 3.85% 등도 내렸다. 상대적으로 LG생활건강은 1.82%, 한국콜마는 0.71%로 낙폭이 적었다. 리더스코스메틱 4.55%, 에스디생명공학 3.90%, 클리오 3.81%, 제이준코스메틱 2.29%, 코스온 2.27% 등 중국 관련 테마주들도 일제히 내림세였다. 면세점 관련 종목들도 하루종일 비틀거렸다. 롯데쇼핑 4.03%, 호텔신라 4.44%, 신세계 3.13%, 현대백화점 2.99%,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2.78% 등 약세가 이어졌다. 화장품과 면세점의 대표주자인 아모레퍼시픽과 롯데쇼핑의 낙폭이 가장 커 시장의 우려를 반영했다.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선전과 홍콩 등지의 웨이상들은 현재 ‘재고정리’가 한창이며, 그 기간도 예년의 1개월 이내에서 다소 길어질 것이라는 게 현지 상인의 전언이다. 신화통신이 1월 1일자로 ‘전자상거래법 시행 관련 웨이상 등의
중국정부망은 1월 2일 “전자상거래법 실시로 대리구매 및 웨이상에 행위규범 유도”라는 신화통신사 기사를 게재하며, 향후 단속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신화통신사는 “1월 1일 전자상거래법안이 공식 시행되면서 온라인 소비에서 소비자가 불만을 느끼는 요인을 해결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이와 관련 법률전문가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기사는 “중국의 온라인 네트워크 소비는 급속도로 발전했으나, 웨이상으로 대표되는 소규모 비즈니스의 경우 소비자 권익이 보호받지 못하는 영역이 됐다”며 “매장+영업집조+신용담보+제3자 거래 플랫폼 등 4무(無)가 특징으로 소비자 분쟁이 발생하면 계정을 바꾸거나 ‘친구’ 관계를 삭제하는 등 법적 책임을 회피해왔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전자상거래법 시행이 ‘소비자 권리 보호의 법적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베이징의 한 구매(代购)자는 기자에게 “요즘 따이꼬우 친구들은 광고하는 것을 두려워하며, 엄격한 세관 검사로 명품을 구입한 많은 친구들에게 벌금이 부과되고 있다. 시계를 구입한 한 친구는 세관 통관 시 4만 위안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중국인민대 법대 리우준하이(刘俊海) 교수는 “현재
‘디지털 원주민’, ‘유튜브 세대’로 일컬어지는 Z세대가 소비의 주체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연말을 장식했다. 1990~2000년대 중반까지 출생한 ‘Z세대’는 △멀티테스킹 △소유보다 경험&공유 △콘텐츠 직접 생산 등 소비의 주도권을 확대 중이다. 소셜미디어와 유튜브를 통해 공유한 내용을 직접 체험하고 검증한 제품에 가치를 부여하는 이들에게 ‘화장품’도 예외가 아니라는 예측도 나온다. ‘원브랜드’에서 ‘멀티브랜드’로 옮겨가는 흐름은 거스를 수 없다는 풀이다. 업계 관계자는 “2020년부터 전체 소비자의 40% 이상이 ‘Z세대’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경험을 중요시하는 이들에게 화장품 시장에서도 다양한 브랜드를 한 곳에서 체험하고 평가할 수 있는 ‘편집숍’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 화장품 시장에서 2018년은 로드숍과 편집숍의 명암이 엇갈렸다. 7월 국세통계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화장품 로드숍 매장이 3.0% 감소했다. 국내 상위 10개 로드숍 브랜드 매출총액은 2016년 3조3613억원에서 2017년 2조8242억원으로 큰 폭 하락했다. 국내 로드숍의 선두인 이니스프리와 더페이스샵의 올
B급 감성으로 무장한 ‘삐에로쑈핑’이 12월에만 3개의 매장을 오픈하며 글로벌 밀레니얼 소비자와의 접점 공략을 본격화했다. 올해 6월 코엑스몰 1호점을 시작으로 12월 의왕점, W몰점을 포함 명동점까지 총 3개 매장을 선보이며 그 동안의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일 이마트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메카’ 명동에 삐에로쑈핑이 진출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연 수백만 명이 방문하는 외국인의 ‘필수 관광코스’인 명동에 삐에로쑈핑 6호점을 개점한다”고 밝혔다. 명동은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중 78.4%가 주요 방문지로 선정한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삐에로쑈핑을 해외 여행객에게 알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삐에로쑈핑 명동점은 명동 예술극장 옆 신한은행 명동점 건물 1층부터 4층까지 고객 맞이를 마쳤다. 매장 면적은 1025㎡(310평) 규모다. 이번 명동점 오픈으로 삐에로쑈핑은 동대문 두타점에 이어 주요 외국인 방문지 1, 2위에 점포를 운영하게 됐다. 외국인 고객을 위해 중국어·영어·일본어가 가능한 20여명 채용은 물론 주요 공지사항에 대해 외국어 안내 방송도 진행한다. 또 중국인 및 일본인 인기 상품 등 해외 관광객이 선호하는 상품에는 각국
아모레퍼시픽 럭셔리 브랜드 헤라가 ‘메이크업 스튜디오’로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한다. 헤라 메이크업 스튜디오는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상주하는 새로운 SI(Store Identity)가 적용된 매장이다. 잠실 롯데월드타워 애비뉴엘점 지하 1층에 자리 잡은 메이크업 스튜디오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헤라만의 전문적인 뷰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 대표 콘셉트 스토어다. 특별한 제품 체험 공간은 물론 다양한 즐길 거리까지 더해진 공간으로 구성한 헤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다각도로 발산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상권 내 주요 유동 고객인 △밀레니얼 세대의 관심 집중 △브랜드 경험 강화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로 매장을 기획했다. 매장 내에는 가로 8.4m의 대형 풀 스크린 2대를 설치해 영상 발신을 통한 시각적 효과를 강화했다. 입구 주요 공간에는 대형 립 테스터 존을 마련해 메이크업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서울리스타 룩스 9(SEOULISTA LOOKS 9)' 공간에는 디지털 콘텐츠가 담긴 태블릿 기기를 설치했다. 이 공간에서 고객은 셀프 메이크업을 체험하며 헤라가 제안하는 트렌디한 9가지 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향수 특화 존인 '퍼퓸 파인더(PE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