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적극 검토를 지시했던 ‘입국장 면세점’ 도입이 확정되자 화장품 업계의 우려가 크다. 가장 기대했던‘휴대품 면세 한도 상향’이 무산돼서다. 결국 정부는 면세품 한도를 현행 600달러로 유지하는 데 그쳤다. 정부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27일 열린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에서 ‘입국장 면세점 도입방안’을 결정했다. 이 계획안에는 면세품 한도 상향 조정 내용은 없다. #1. 일본·중국보다 턱없이 부족한 ‘면세품 한도액’ 기재부에 따르면 국민 81.2%가 여행 불편 해소를 이유로 입국장 면세점 운영을 찬성했고 판매 희망 품목으로 화장품·향수(62.5%)를 가장 원했다. 정부는 국민들의 높은 지지율을 입국장 면세점 추진의 근거로 제시했다. 반면 현행 600달러 고수를 결정한 정부 방침에 업계 관계자들은 “입국장 면세점 추진은 ‘속 빈 강정’이 됐다”고 푸념했다. 면세품 한도 상향이 입국장 면세점 도입과 함께 이뤄져야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현재 전 세계 88개국, 333개 공항 중 73개국, 149개 공항에서 여행객 편익 제공 및 해외소비 전환 등을 목적으로 입국장 면세점을 설치 중이다. 이웃 국가인 일본
로레알의 제품 중에 ‘리바이탈리프트 트리플 파워 콘센트레이티드 세럼 트리트먼트’(Revitalift Triple Power Concentrated Serum Treatment)라는 에센스가 있다. 아시아에서는 ‘리바이탈리프트 레이저 X3 세럼’(Revitalift Laser X3 Serum)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 두 제품은 용기 디자인도 다르고 성분에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같은 제품으로 봐도 무방하다. EWG는 이 제품에 유해도 점수 7을 주었다. (ewg 제품 평가 링크 : http://www.ewg.org/skindeep/product/594327/L27Oreal_Paris_Revitalift_Triple_Power_Concentrated_Serum_Treatment/) #1 20가지 주의성분 5개, 알레르기 주의성분 4개의 에센스 화해 어플 역시 결과가 좋지 않다. 20가지 주의성분 5개, 알레르기 주의성분 4개로 나온다. 이 정도면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나쁜 제품이라는 판결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다. 누군가는 별을 하나만 줄 것이고, 누군가는 ‘탈락’을 외칠 것이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성분표를 보며 자세히 얘기해보자. 이 제품은 정제수에
이팀장을 보자마자 민이사는 왜이리 늦게 왔냐는 듯이 대뜸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M&C 런칭 품의서가 어떻게 된거지? 왜 아직도 이팀장이 가지고 있느냐 말이야?” “그게, 내용도 꽤 많고요, 아직 신대리가 부족한 게 많아서 수정할게 많다 보니 시간이 좀 걸려서 말입니다. 빨리 수정해서 다시 결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뭐가 그리 수정할게 많은지 그럼 어디 내게 설명해 보게.” 뜻밖의 질문에 이팀장은 당황하여 한 순간 말문이 막혔다. 이팀장은 민이사의 작은 눈이 엑스레이마냥 샅샅이 자신의 속을 꽤 뚫어 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저…, 사실은 말이죠. 이 품의서는 신대리가 다 했고, 저는 다른 일들이 바빠서 아직 자세히 검토하지를 못했습니다. 오늘이라도 당장 검토해서 바로 결제 올리겠습니다.” “이팀장! 내가 얼마나 바쁜 사람인지 아는가? 이팀장이 그냥 가지고 있는 동안 자네가 내 시간을 그만큼 뺏은 거나 다름없네. 그리고 다른 일도 아니고 M&C 프로젝트는 우리회사 사활을 건 것이고 사장님께서 얼마나 관심이 많은 프로젝트인지 알아, 몰라?” “네 잘 알고 있습니다.” “그걸 아는 사람이 그래? 지금 이보다 더 중요한
“그래서 지금 저는 이사님이 가지고 계신 사업개발팀에서 만든 M&C 프로포절을 기반으로 어제 브랜드숍 런칭 품의서를 작성 완료하였고, 이제 결재만 올리면 됩니다.” 민이사는 신대리가 이팀장이 왜 어제 회식 자리에서 그를 따돌렸는지, 다른 직원들이 왜 왕따를 시키는지, 현재 마케팅부 직원들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열정이 없는지 등 세부적인 문제점들을 꼬집어 얘기해주기를 기대했으나, 처음부터 끝까지 M&C에 대해서만 얘기를 하자 다소 아쉽기도 하였으나, 내심 신대리가 진정으로 자기 브랜드를 사랑하는 타고난 마케터구나 하는 생각에 자신도 모르게 입가에 번진 미소를 지울 수가 없었다. 사실 지금까지 신대리가 한 얘기는 민이사 정도면 그간의 보고서만 보더라도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라서 그리 새로울 게 없었지만, 민이사는 처음 소 도살장 끌려 가듯이 풀이 죽어 있었던 신대리가 M&C에 대해서는 어린 애 마냥 신나서 입이 마를 새도 없이 떠들어대는 모습에서, 자신의 과거 모습을 발견하는 것 같아 차마 그의 말을 끊을 수가 없었다. “그래, 그 품의서를 나도 빨리 보고 싶으니, 오늘 바로 결재 올리고, 그 외 일하다가 어렵거나 힘든
며칠 후, 신대리는 민이사의 부름에 떨리는 마음을 감추며 방문을 두드렸다. “들어와요.” 그 짧은 한마디 속에도 변함없는 민이사의 활기와 자신감을 느낀 신대리는 더욱 기가 죽는 것만 같았다. “찾으셨습니까?” 문가에서 쭈삣거리는 신대리를 보고 민이사는 말했다. “어! 신대리, 어서 와. 이리 와서 앉지 그래?” 신대리는 민이사 책상 앞 회의 탁자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문 앞에서 의자에 앉기까지의 극히 짧은 시간 동안임에도 불구하고 신대리의 심장은 더욱 요동치고 입술은 바짝 말라만 갔다. ‘도대체 내가 왜 이러지? 내가 뭐 잘못한 것도 없는데….’ 신대리는 속으로 깊은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다잡으려고 노력했다. “신대리, 지난 번에 같이 어울리지 않고 그냥 그렇게 가서 좀 서운했어?” 의외로 다정스런 민이사의 말에 신대리는 뭐라 할말이 없어 고개만 떨구고 있었다. “내가 요즘 너무 경황이 없어서, 신대리 존재를 까맣게 잊고 있었네. 그렇잖아도 사장님께서 신대리 얘기를 하며 예전에 신대리가 만들었던 보고서를 읽어보라고 주셨는데, 여태 못 읽었다가 오늘 아침에야 읽어보게 되었지 뭐야? 그런데 말이야….” 민이사는 잠시 말을 끊고는 머그컵에 가득
“네, 이사님, 저 그게…, 마케팅부 신대리입니다.” “어? 근데 오늘 왜 참석 안 했지? 저리 가서 함께 하지 그래?” “아닙니다. 일이 있어서 오늘은 좀…, 다음에 뵙겠습니다.” 신대리는 얼른 계산을 마치고 도망치듯이 뛰쳐나왔다. 마치 죄지은 사람처럼 어쩌지를 못하며 도망 나온 자신의 모습이 한심하게 느껴졌다. 얼떨결에 따라 나온 김대리도 어리둥절하긴 마찬가지였다. “아니, 이 참에 민이사님이랑 같이 한잔 하며, 얼굴 도장도 확실하게 찍지 왜 도망 나와요?" “그러게, 김대리. 나도 잘 모르겠네. 내가 이팀장 때문에 점점 바보가 되가나 보다.” 김대리는 뭐라고 한말 더하려다 신대리의 표정을 보고는 하고 싶었던 말을 참고 말했다. “그럼, 어디 다른데 가서 한잔 더할까요?” “아냐, 오늘은 그만 집에 갈래. 내일 보자.” 신대리의 심각한 표정에 김대리도 알았다는 듯이 그를 더 이상 잡지 않고 발길을 돌리려다 다시 그를 붙잡으며 말했다. “신대리님, 지난 번 제게 말씀 하신 것 있죠? 거~ 외~, 만천과해(瞞天過海)란 말이요. 저는 신대리님 했던 그 말이 꽤 인상 깊어서 인지 아직도 기억하고 있답니다. 만천과해~! 꼭 잊지 마세요. 오늘은 이만
갓 인쇄되어 나온 따뜻한 종이 한 다발을 가지런히 철한 후, 신대리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갑자기 엄청난 피로가 몰려오는 것 같았다. 벌써 밤 9시가 넘었다. 안산의 금형 거래선을 방문하고 사무실에 들어온 때가 오후 7시였다. 사무실은 오늘따라 모두 일찍 퇴근했는지 아무도 보이지가 않았다. 오늘에야 말로 꼭 브랜드숍 런칭 품의서를 끝내고 말겠다는 욕심에 저녁 식사도 거른 채 너무 일에 몰두했나 보다. 그리고 마침내 신대리는 책상 위에 품의서와 각종 첨부문서들이 수북하게 쌓여있는 것을 대견스레 바라볼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일 하나를 드디어 끝냈다는 기쁨보다 더 이상 어쩔 수 없는 막다른 길목에 처해 있는 자신의 모습이 스스로도 안타까울 뿐이었다. ‘이제 런칭 품의도 다 끝났는데, 이팀장의 결제를 받아야만 하니….’ 나오는 것은 한숨뿐이었다. 그때 고요한 적막을 깨고 전화벨이 울렸다. 함께 안산에 다녀온 김대리였다. “아직 안 들어 가셨어요?” “응, 런칭 품의서를 마무리 하느라고, 그런 김대리는 왜 여태 있어?” 신대리는 그간 협력업체를 함께 다니며 김대리와 매우 친해져서 세살 터울인 그에게 자연스럽게 말을 놓게 되었다. “저도 들어와서 일 좀 정
미·중 무역전쟁이 관세폭탄 폭발을 예고하는 가운데, ‘중국제조 2025계획’이 이슈다. 미국이 두려움을 가진 이유에서, K-뷰티(브랜드+ODM업계)의 미래도 낙관만 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인식이다. #1 K-ODM 하반기 턴어라운드 전망 최근 증권사마다 K-ODM의 업황을 낙관하는 보고서가 잇달아 발표됐다. 신영증권은 ‘화장품업(신규) 어지러운 세상, 중심 잡기’라는 보고서에서 “ODM업체는 온라인채널을 통해 급증하는 국내 화장품 제조판매업자의 수요부터 중국 현지 및 글로벌 진출업체의 수요까지 폭 넓게 수용할 수 있어 화장품업 내 가장 매력적”이라며 “최선호주로 ODM사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①국내 ODM사의 글로벌 시장 선도 ②중국 현지 및 진출 업체의 수요 대응 ③국내 브랜드사의 난립으로 발생하는 수요로 성장 가능 등을 꼽았다. IBK증권은 ‘글로벌 스탠다드로 향하는 K-ODM’ 보고서에서 ①중국 수요 회복과 글로벌 브랜드의 매출 확대 ②국내 H&B숍 신규 입점, 홈쇼핑 히트 상품 확대, 이커머스 등 신규 채널의 신제품 출시 활발 ③국내 브랜드사의 해외 시장 진출과 글로벌 브랜드의 한국 전문 제조업체 선호도 증가 등의 이유로 국내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