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숲에 자생하는 향료자원에서 ‘숲향기 오일’을 추출, 화장품에 활용할 기반이 마련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3일 국내 향료자원의 가치를 발굴하고자 숲향기 오일의 성분 분석과 기능성 평가 연구를 지속해왔다고 밝혔다. 그 결과 ▲ 편백 정유의 아토피 피부염 완화 효과 ▲ 구상나무 정유의 피부 미백 및 주름 개선 효과 ▲ 붓순나무 정유의 스쿠티카충 감염 억제 효과 ▲ 순비기 나무 정유의 항균 효과 ▲ 곰취 정유의 항염증 효과 등을 확인했다고 한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숲향기 오일은 화장품, 식·의약품, 어류용 의약품 등 다양한 바이오산업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원에 따르면 구상나무 정유는 정상 세포보다 멜라닌 생성 효소인 타이로시네이스(Tyrosinase)의 활성을 약 65%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콜라겐 합성에 관여하는 단백질 발현을 2.3배 증가, 콜라겐 분해 유도 단백질 효소의 발현을 약 15% 감소하는 등 주름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구상나무 유래의 정유를 포함하는 피부미백 및 주름개선용 화장료 조성물(출원번호 10-2018-0019226) 또 순비기나무 정유는 항생제인 암피실린보다 항균 효과가 우수해 천연 식품보존제로 개발이 가능하다
‘피부과 의사 추천’, ‘병원 전용 화장품’... 이는 지난 1월 ‘화장품 표시·광고 관리지침’에서 사용금지 표현의 예시로 추가되었다. 23일 식약처 사이버조사팀은 이런 표현을 사용하며 온라인에서 유통·판매한 부당광고에 대해 237건을 적발하고 방통위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 ‘00의사추천’, ‘병원전용’ ‘병원 추천’ 등 사실과 다르게 소비자를 속이거나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 91건(38.4%) ▲ ‘피부염증감소’, ‘피부재생’, ‘항염’ 등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 114건(48.1%) ▲ ‘주름개선’ 등 일반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으로 오인하거나 심사 내용과 다른 광고 32건(13.5%) 등이 조치를 받았다. 이번 점검은 1차 적발된 판매업체의 부당광고 186건에 대한 책임판매업체를 추적·조사하여, 책임판매업체의 위반 광고 51건을 추가로 적발한 결과 총 237건을 차단 조치했다는 설명이다. 적발된 책임판매업자 35개소에 대해 관할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현장 점검 및 행정처분할 예정이다. 향후 식약처는 판매업체의 불법 광고 행위 차단 뿐만 아니라 책임판매업자의 광고까지 추적·조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사모펀드의 화장품 기업 사냥은 여전히 ~ ing 중이다. 이번엔 씨앤씨인터내셔널이다. 23일 씨앤씨인터내셔널은 보통주 361만 5960주를 주당 4만 100원에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발행 대상자는 어센트EP로 총 1450억원 규모다. 어센트EP는 경영권 인수를 위해 신설 특수목적법인(SPC)를 조성해 최대주주인 배은철 회장 일가 보유 지분 중 20%를 1400억원에 추가 인수키로 했다. 이로써 총 인수금액은 2850억원에 달한다. 이곳 SPC에 신세계그룹이 참여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이나 아직 확실치 않다. 이렇게 되면 배은철, 배수아 등 일가 지분은 33.82%로 낮아지고 어센트EP가 41.22%로 최대 주주가 된다. 기존 경영진은 경영원 매각 이후에도 계속 회사에 남기로 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중 450억원은 청주 공장신규 생산시설 구축에, 나머지 1000억원은 해외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영업기지나 구축이나 스킨케어 ODM 업체 등의 인수 자금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화장품과학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25 대한화장품학회 춘계학술대회’가 23일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대한화장품학회(회장 황재성)는 이날 680여 명의 사전등록자 포함 화장품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학회의 키워드는 ‘혁신’ ‘피부흡수기술’ '대체법'에 초점이 맞춰졌다. 황재성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다양한 세션을 통해 최신 연구결과와 산업 동향을 공유한다. 올해부터 △ 대체법 △ 안전성 분과를 추가, 6개 분과로 세분화했다. 화장품 연구와 공정에서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 회원 여러분의 네트워킹 협력 모색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학술대회는 ▲ 박영호 학회 명예회장의 키노트(Keynote) 강의 ‘화장품산업의 R&D 혁신(革新) ▲ 식약처 고지훈 화장품정책과장의 ’화장품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방향‘ ▲ 고려대 정석 교수 ’미세유체 기반 신경연결 축 모델의 개발‘ ▲ 경북대 조동형 교수 ’멜라노파지: 멜라노좀 선택적 자가포식 제어 기전‘ 순으로 오전 행사를 진행했다. 오후에는 △ 소재 △ 제형 △ 피부·천연물 효능 기전 △ 평
한국콜마는 최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2025 국제엑소좀학회(ISEV, International Society of Extracellular Vesicle)’에서 ‘엑소좀 엔지니어링 및 피부 표적 전달 기술’을 발표했다. 국제엑소좀학회는 엑소좀 연구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국제 학술행사로, 올해에는 전 세계 1,750명의 연구자가 참석했다. 한국기업 중 구두발표를 진행한 곳은 한국콜마가 유일하다. 엑소좀은 세포 간 단백질, RNA 등을 전달하는 나노 크기의 물질(소포체)로, 피부개선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성분을 가지고 있다. 다만 기존 엑소좀을 필요로 하는 피부층에 정밀하게 전달할 방법이 없어 효율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었다. 한국콜마는 ‘하이브리드 엑소좀’으로 개조하는 엔지니어링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이를 해결했다. 단일 엑소좀에 피부막 유사 리포좀을 결합하여 안정성 및 침투력을 향상시키는 방식이다. 이후 화장품 제형의 고분자 밀도를 조절함으로써 엑소좀을 원하는 피부층에 선택적으로 도달시킬 수 있게 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엑소좀의 피부흡수율이 기존 대비 2.4배 이상 향상되고, 목표 피부층까지 정밀하게 도달해 피부장벽 강화, 주름개선, 미백 등의 피부개
아모레퍼시픽은 온라인 아모레몰에 고객 상담 AI(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아모레챗(Amore Chat)'을 오픈한다. '아모레챗'은 고객에게 더 쉽고 빠르게, 개인화된 뷰티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생성형 AI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뷰티 고민을 상담해 주고, 필요한 제품을 비교 및 추천해 준다. 아모레몰에서 판매 중인 제품 후기도 요약할 수 있고, 주문한 제품의 배송 상황도 확인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오랜 기간 확보한 화장품 및 고객 데이터에 최신 AI 모델을 적용해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답변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사용자는 '아모레챗'과 대화를 하면 할수록 더욱 개인화된 답변은 물론 자신의 취향과 상황에 적합한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또한 촬영 기반 검색 기능을 적용해,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간편하게 제품 정보를 확인 및 비교할 수 있다고 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뷰티테크 서비스로 피부 촬영 이미지를 바탕으로 피부 임상 전문가의 평가를 딥러닝해 개발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국내외에서 활용 중이다. CES 2025에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메이크업 가상 체험 솔루션 ‘워너-뷰티 AI(Wanna-Beau
증강현실(AR) 및 인공지능(AI) 기반 뷰티 패션 테크 기업 퍼펙트(Perfect Corp., NYSE: PERF)가 2025 리테일테크 브레이크스루 어워즈에서 '올해의 AI 기업'으로 선정됐다. AI 피부 분석 솔루션을 통한 리테일 기술 혁신 기술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퍼펙트의 AI 피부 분석 기술은 개인화되고 정확하며 편리한 스킨케어 솔루션에 대한 증가하는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킨다. 이 기술은 주름, 홍조, 모공, 수분 수준을 포함한 15가지 주요 피부 고민을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피부과 전문의 수준의 평가를 제공한다. 또한 얼굴 움직임과 다양한 조명 조건에 원활하게 적응하여 일관되고 정확한 사용자 경험을 보장한다. 높은 정확도를 달성하기 위해 퍼펙트는 다양한 피부 톤, 유형 및 피부결을 나타내는 7만개 이상의 고해상도 의료 등급 이미지를 사용하여 AI 모델을 훈련했다. 이 솔루션은 피부과 전문의와 협력하여 검증되었으며, 두 가지 과학 연구를 통해 AI 평가와 전문 피부과 평가 간의 강력한 상관관계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퍼펙트의 설립자이자 CEO인 앨리스 챙(Alice Chang)은 "혁신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핵심" 이라며 "올해의 AI 기업으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원장 강석연)은 자체 개발한 동물대체시험법인 ‘인체피부모델(KeraSkinTM)을 이용한 의료기기 피부자극시험법’이 5월 14일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국제표준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 자극시험 분야 ISO10993-23 (International standard ISO 10993-23:2021(Biological evaluation of medical devices-Part 23: Tests for irritation) ] 해당 시험법은 평가원 소속 한국동물대체시험법검증센터(KoCVAM)가 2019년부터 연구한 결과 개발된 시험법이다. 국내 개발 ‘인체피부모델(KeraSkinTM)’을 이용하여 의료기기의 피부자극을 평가하는 시험법이다. 현재 기준으로 한국에서 개발된 동물대체시험법 중 ISO 국제표준으로 등재된 최초의 사례이다. 인체피부모델은 인체피부와 생화학적·형태학적으로 유사하게 개발한 것으로, 인체 표피 조직 피부각질 세포로 만든 3차원 피부 모델(3D reconstructed human skin epidermis)이다. 해당 시험법이 ISO 국제표준으로 등재됨에 따라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비임상시험실시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