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장품수출협회 신임 이경민 회장은 “회원사들로 ‘수출 선단(船團)’을 구성해 신흥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라며 "K-인디 브랜드의 성장에 기여하겠다”라는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지난 4일 기자와 만난 이 회장이 꼽는 신흥시장은 라틴아메리카, 튀르키예, 인도 등. 그중 브라질을 K-인디 수출 선단의 글로벌 테스트 마켓으로 제안했다. 그동안 화장품 수출이 개별 브랜드별로 이뤄졌다면 이젠 협회 차원에서 시장개척 노력이 필요하다는 ‘규모의 경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인식이다. 그가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원료 비즈니스’를 하면서 수많은 ‘브랜드’를 객관적으로 들여다 본 안목도 한몫했다. ‘원료×브랜드=함께(together)’라면 시장 진출 가능성과 확장성이 크다는 깨달음이다. 이경민 회장은 “브라질은 미국, 중국, 일본에 이은 세계 4위 시장이다. 이젠 미답(未踏)의 브라질 시장에 진출할 때이며, 그래야 K-인디브랜드의 다양성과 포용성(Diversity & Inclusion, D&I)을 살릴 수 있다”라고 강조한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화장품의 대 브라질 수출액은 1800만달러로 전년대비 99% 증가했다.(‘23) 순위는 3
치엔바오산포장재유한공사(乾宝三(上海)包裝材有限公司, TS packaging Co.,Ltd) 강민철 대표의 명함에는 ‘중·한 화장품포장전업합작상’으로 적혀 있다.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금방 알 수 있다. 한·중 패키징 가치사슬의 미들맨이라는 소리다. 중국 화장품 가치사슬은 한국과 유사한 상태로 진화 중이다. 업스트림(원료=BASF, 華熙生物) → 미드스트림(OEM/ODM=코스맥스, 北鐘) → 다운스트림(브랜드, 유통=로레알, 시세이도, 逸仙电商, 上海家化)의 구조다. 강민철 대표는 “중국 브랜드들도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독특하고 창의적인 용기를 많이 찾는다. 패키징은 브랜드 BM과의 소통이 중요하다. 또 납기 속도를 중요시한다”고 말한다. 때문에 한국의 디자인이 신박하고 기능성이 향상된 고급용기라면 수요는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참고로 중국 파운드리는 브랜드가 승인한 원료 공급사로부터 구매 후 가공 및 생산한다. 포장재와 박스는 아웃소싱과 자체 생산으로 구분한다. 아웃소싱은 프로세스를 증가시키지만 비용을 줄인다. 액세서리가 많은 경우 한 제조사에서 모두 생산하는 비용에 비해 각 구성요소의 전문 제조사를 찾는 비용이 낮다. 때문에 제조사는 아웃소싱하고 책임만 지는
‘조선미녀’의 설계자로 널리 알려진 김강일 대표가 비밀스런(?) 행보를 예고했다. 지난 18일 기자와 만난 김 대표는 “아름다움을 지킬 수 있는 24시간의 비밀‘이란 콘셉트로 ’24 Secret'을 론칭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새롭게 올그레이스(All Grace)를 설립하고 비디오 커머스(video commerce)를 처음 도입한 강자로서의 면모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그 배경엔 2015년 우먼스톡 창업 후 쌓은 130만명의 유저가 힘을 보탠다. 김강일 대표는 “모든 사람은 공평하게 주어진 하루 24시간 동안 나만의 행복과 꿈을 찾아 살아간다. 그 사이 잘 씻고(01) 잘 먹고(02) 잘 보호(03)하고 잘 관리(04) 해야 한다”라며 “24 시크릿은 고유의 스토리를 통해 비밀 제품 24가지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향후 카테고리도 코스메틱에서 이너뷰티, 디바이스 등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 그 첫 작품이 01 Secret ‘폼 투 워터 클렌저’(form to water cleanser)다. 미세 버블이 메이크업을 녹아내리는 과정에서 부드러운 롤링을 통해 마무리되는 과정이 시각적으로 재현한 3세대 클렌저라는 설명이다. 세정(1세대)-오일 클렌저(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