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엘큐어 ‘파라 펩타이드’, 콜라겐 합성 우수

2019 인터참코리아 전시회...제주레시피화장품 오린비 ‘당근오일’, ㈜울트라브이 이데베논 앰플, 에코마인 ‘헤솔 두피클리닉스’ 등에 해외 바이어 방문 행렬

‘2019 인터참 코리아(InterCHARM Korea)’가 지난 9월 20일 폐막됐다. 주최사인 서울메쎄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30% 규모가 확대됐으며, 2천여 명의 해외바이어가 참관했다고 밝혔다. 참가기업 중 화제의 기업을 소개한다.



#1 부산화장품기업협회 공동관


전시회 기간 동안 K-뷰티의 우수성을 과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겨냥한 국내 뷰티 강소기업들의 다양한 시도가 있었다. 지역별로는 부산화장품기업협회의 부산광역시관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부산화장품기업협회 문외숙 회장은 “부산시의 정책지원에 힘입어 부산시 17개 업체가 참가해, 글로벌 진출의 물꼬를 트고 있다. 러시아, 독일, 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들이 부산광역시관을 방문해 활발한 상담을 벌이고 있어, 기대된다”고 전했다.


참가기업 중 에코마인(대표 문외숙)은 친환경 기술로 고기능 두피케어 솔루션을 제안하는 기업. 매장에는 두피진단기를 통해 제품의 특징과 제형을 직접 시현해보는 독일 바이어가 눈에 띄었다. 에코마인 관계자는 ”유럽 전시회는 전체 3분의 1이 두발제품일 정도로 유럽 바이어의 관심이 많다. 허브와 곡물에너지를 담은 ‘자연에믈드리다’와 두피/탈모 전문 브랜드로 고객의 헤어 솔루션을 제안하는 ‘헤솔(HA’SOL) 두피클리닉스에 문의가 많다“고 소개했다.



부산의 주목받는 스타트업 엘큐어(ELCURE, 대표 박은주)는 펩타이드 전문 병원용 화장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박 대표는 ”부산대 의대와의 산학과제로 2년째 ‘펩타이드 소재’ 전문 화장품을 개발하고 있어, 곧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엘큐어의 씨 펩타에센스(C-Pepta Essence)는 △기존 AHP보다 고농축 제품으로 효능 차별화 △안정화 비타민C의 세포 활성화, 트러블 진정작용 △다양한 항산화 제품의 이상적인 대안(93.3%의 항산화력)이라는 특성으로, 병원 문의가 많다는 귀띔이다. 엘큐어는 벤처기업 인증으로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 ‘펩타이드 TS 15-1 유전자 재조합 원천기술을 이용한 조직재생 화장품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현재 상처·흉터 치료제 세계 시장은 17조원 규모. 엘큐어는 국내 시장 900여억원의 40%를 수입대체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연사랑의 오경희 대표는 부산, 경남지역 대학의 뷰티관련학과에서 천연비누와 화장품DIY, 아로마테라피 등을 강의한 교수이자 소비자와의 소통 전문가. 2010년부터 천연비누를 제작, 시판하고 있으며, 중국 남경에 대량 수출하는 등 해외진출 행보를 넓히고 있다.


오 대표는 ”건강하고 정직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년부터 비누가 화장품으로 분류되고, 소비자들이 수제 화장품에 관심이 많아 화장품 원료 공급 및 수출에 힘을 쏟고 있다“며 ”친환경, 엄선된 원료, 엄격한 기준 관리의 삼박자로 해외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2 제주레시피 화장품 ‘오린비’


산뜻한 패키징이 눈길을 끄는 화장품이 제주레시피 화장품 ‘오린비’(대표 최완)다. 오린비란 ‘Original Ingredient’s Benefit’이라는 뜻. 제주용암해수·한라산 표고버섯·제주 당근·레드비트 등 제주 생산 소재로 최적의 레시피로 만든다.


‘더 퓨어오일’, ‘웰모닝 슬리핑 마스크’, ‘킵 캄 워시오프 마스크’, ‘제주레시피 네이처 버터크림’, ‘제주레시피 모이스트 바디에멀젼’, ‘제주레시피 스킨릴리프 바디워시’ 등의 제품에선 자연 그대로의 파스텔톤이 따뜻하다. 최완 대표는 ”음식도 디자인 보고 살 정도다. 국민의 미(美) 의식에 맞춰 색의 조합이나 패키징이 ‘오린비스럽’는 기준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뷰티 TV프로그램과 아나운서, 배우 등이 애용하는 동영상과 댓글이 인스타그램에 심심찮게 올라오는 등 인기몰이가 한창이다. 최완 대표는 ”‘소비자를 중심에 놓고, 크게 생각하고 섬세하게 실행한다’는 바탕에서 제주인증을 받고, 원료에서 레시피까지 최적의 조합을 찾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완 대표는 아모레퍼시픽 마케팅부문 상무 및 대구한의대 화장품공학부 전임교수 출신. 최 대표는 ”바닥부터 다진다는 마음으로 소비자를 읽는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외국 바이어를 다양하게 접하면서 의미가 있는 미팅도 있었다. 장터 같은 분위기에 재미를 들이고 있고, 성과로 연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3 이데베논 화장품의 울트라브이


최근 홍콩 플래그숍 개장 및 중국 진출 등 화제를 몰고 다니는 기업이 ㈜울트라브이다. 특히 히트작인 ‘이데베논’은 ▲단일 제품 950만병 ▲단일 제품 매출 850억원 돌파 ▲26개국 수출 ▲롯데쇼핑 2년 연속 뷰티&앰플 1위 등을 달성해, ‘이데베논 카테고리’ 화장품이 생길 정도.


박상현 이사는 ”이데베논은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써본 소비자는 없을 정도“라며 ”국내 소비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아 총 26개국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소개했다. 그는 ”전시장에서도 ‘이데베논’ 제품화에 성공한 울트라브이에 바이어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의사를 가르치는 의사’인 권한진 대표가 해외 각국을 돌며 시술 및 효능을 시현하는 강의에 힘입어 수출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울트라브이 매장에서는 공식 계정에 팔로우하고, 현장 사진을 올리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편 국내 뷰티 전시회는 해외 바이어 유치가 숙제다. 참가기업들의 요구도 해외바이어의 방문 규모에 좌우될 정도. 하지만 지자체와 주요 전시업체가 각각 주최하는 단일 규모로는 바이어 유치가 쉽지 않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수십여 차례 열리는 각종 전시회를 ‘K뷰티 페스티발’로 단일화하라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인터참코리아가 매년 성장하는 것은 반가우나, 비슷한 전시회가 많다는 업계 의견에 관계 당국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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