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점이 28일 정식 오픈했다.
신라면세점은 작년 4월 첵랍콕공항점 화장품·향수·패션·액세서리 구역의 면세사업자로 선정됐고 12월 12일 예비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첵랍콕공항점 오픈으로 호텔신라는 인천공항·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이어 아시아 3대 국제공항 면세점을 운영하게 됐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아시아 3대 국제공항의 면세점 효자 품목인 화장품·향수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라의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점의 이름은 ‘뷰티 앤 유(BEAUTY & YOU). 화장품·향수·패션 전반에 걸쳐 ‘고객의 뷰티를 책임진다’는 의미를 담았다. 총 6개 구역의 전체 매장 규모는 3,300㎡(1,000평)다. ‘설화수·후·라네즈’ 등 K-뷰티 브랜드 12개를 포함한 약 200여 개의 화장품·향수·패션·액세서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또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로 가득한 특화매장도 마련했다. 아시아 고객의 수요가 많은 한국·일본 인기 화장품 브랜드를 소개하는 △뉴 제너레이션 특화매장, 시즌별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제안하는 뷰티·패션 제품 △큐레이티드 존 등이다.
신라면세점을 운영 중인 호텔신라의 해외 시장 진출은 지난 2013년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점이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마카오 국제공항점,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점, 태국 푸껫 시내면세점,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 등 총 다섯 곳의 해외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신라면세점의 해외 매출은 약 7,000억원. 국내 면세점 중 해외 분야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첵랍콕공항점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42억원, 11억원이다. 영업 첫 분기에 곧바로 흑자를 기록한 것. 업계 관계자는 “올해 신라면세점은 국내 업계 최초로 해외 연매출 1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첵랍콕공항점을 그랜드 오픈하면서 아시아 3대 허브 공항에서 운영 중인 신라면세점이 완전체가 됐다”며 “이번 정식 오픈은 신라면세점이 글로벌 탑(Top) 사업자로 성장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