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Ⅰ] 작년 상반기 색조브랜드 ‘3CE’의 중국 성공 가능성을 높이 산 로레알은 ‘스타일난다’를 6000억원에 인수했다. 그러나 돈 냄새는 중국 브로커가 먼저 맡았다. 중국 현지에서 인기 가도를 달리는 스타일난다가 꽤 오래전부터 상표 브로커와 적지 않은 신경전을 벌여온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11월 한국화장품중소기업수출협회 ‘중국 집중컨퍼런스’에서 중국 위생허가 인증대행업체인 코스라피드(COSRAPID)의 양선도(杨先道) 대표가 “중국 내에서 '3CE' 상표가 10년 전부터 상표 브로커에 의해 선점됐었다”고 밝히자 장내가 술렁였다. [CASE Ⅱ] 수년 전 중국에서 에이블씨엔씨의 ‘미샤’ 상표가 ‘상호’로 도용당한 사례가 있었다. 에이블씨엔씨의 중국 자회사 아이보신사는 ‘MISSHA’의 중문 상표에 해당하는 ‘미샹(谜尚)’을 중국에 상표등록 했다. 그러나 중국의 한 화장품 브랜드는 ‘谜尚’을 회사의 상호로 사용했고 웹사이트의 제품 사진에 해당 문구를 버젓이 기재했다. 이를 확인한 아이보신사는 이 회사를 ‘부정경쟁행위’로 고소했다. 2016년 8월 30일 광저우 지식재산법원은 ‘부정경쟁행위’로 판결했다. 미샤의 중문 상표인 ‘谜尚’ 문구를 상호에 사용
작년 중국 9개 도시 20개 가정을 방문한 트렌드랩506 이정민 대표. 그들의 화장대에는 당연히 설화수, 후 등 K-뷰티나 글로벌 브랜드로 가득일 줄 알았다. 그러나 20개 화장대를 둘러본 이정민 대표에게 예상치 못한 불안함이 엄습했다. 화장대에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중국 로컬 브랜드가 즐비했다. 또 색조 메이크업에 대한 중국인의 갈증도 확인할 수 있었다. 예상치 못한 충격에 이정민 대표는 속으로 곱씹었다. “뭔가 이상하다. 중국에서 K-뷰티는 괜찮을까? 아닌 것 같다.” 지난 11월 2일 트렌드랩506과 메저차이나가 공동 주최한 ‘2018 차이나 뷰티 마켓 트렌드’ 세미나의 주제가 ‘K–뷰티만 모르는 넥스트 차이나’인 사연이다. 이날 트렌드랩506 이정민 대표는 “중국 뷰티 시장은 차세대 로컬 브랜드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직접 목격한 중국 시장 변화와 ‘넥스트 K-뷰티’로의 시급한 대처를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발표한 이정민 대표의 모든 자료는 메저차이나(MEASURE CHINA)의 빅데이터에 근거했다. 메저차이나는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타오바오와 티몰에서 AI를 활용해 상위 3만 4000개 브랜드, 320만개 상품, 소비자 리뷰를 분석했다
나고야의정서와 관련된 유전자원 제공국의 현지 상황을 우리 기업이 사전에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칫 분쟁에 휘말려 큰 손해를 입을 수 있어서다. [Case Ⅰ] 국내법 지킨 몬산토 향한 인도 정부의 고소 GMO(유전자변형) 관련 세계 최고 다국적 기업인 ‘몬산토’와 ‘마히코’가 함께 고소당했다. 마히코는 몬산토의 인도 자회사다. 몬산토 및 마히코가 나고야의정서에 입각한 유전자원 관련 자국법을 정확히 준수했음에도 인도 정부가 소송을 단행했다. 유전자원 제공국의 이익 추구 '만행'이 국내 기업의 피해로 번질 수 있다는 현실적인 주장이 제기됐다. 유전자원 제공국의 여론을 파악 못한 채 GMO 개발에 뛰어든 다국적 기업의 실수가 빌미를 제공하게 된다. 2010년 마히코는 인도의 학술연구소와 공동으로 6종류의 현지 재래종 가지를 활용해 ‘BT 가지’를 개발했다. 양측의 협업으로 성공한 ‘BT 가지’가 인도에서 개발된 최초의 GMO 식용작물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당시 인도는 유전자변형 작물에 반감이 컸던 상황. GMO 작물에 대한 여론이 거세지자 인도환경지원단체(EGS)는 “몬산토와 마히코가 생물다양성협약을 위반했다”고 기소했다.
올해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호조를 화장품이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화장품 수출은 32억달러(3조5000억원)으로 보건산업 총 수출액인 71억달러(7조8000억원)의 4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의약품은 31%(22억달러), 의료기기는 24%(17억달러)로 화장품의 비중이 가장 컸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도 화장품이 선두를 유지했다. 올해 화장품 수출은 2017년 상반기 23억달러보다 40.8% 급증했다. 의약품은 전년 동기 대비 33%, 의료기기는 13.3%의 성장세를 보였다. 상반기 보건산업의 총 수출 증가폭은 작년 상반기보다 30.9% 늘었다. 화장품 무역수지 역시 수출액 증가에 힘입어 흑자를 이어갔다. 1~6월 화장품 수입은 8억2000만달러(9000억원)로 23억8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전년 동기 대비 57.9% 큰 폭 성장했다. 올해 화장품 수출액을 국가별로 비교해본 결과 중국의 의존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상위 20개국 중 중국으로 13억3000만달러의 화장품이 팔렸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3.4% 증가한 수치다. 중국 화장품 수출은 올해 2월까지 전년 동월 대
한국콜마가 ‘중국 시장 맞춤형’ 생산 체제를 갖추고 중국 화장품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16일 한국콜마에 따르면 최근 중국 무석에 북경에 이은 제2공장을 완공하고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을 포함해 연간 5억 개 생산 캐파를 갖추게 됐다. 북경과 무석을 양 날개 삼아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세계 2위 규모인 중국 화장품 시장을 공략한다. 한국콜마의 두 번째 중국 현지법인인 무석콜마 공장은 중국 강소성(江蘇省) 무석시에 부지 63117㎡, 연면적 74600㎡ 규모로 지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 내에서 가장 큰 화장품 제조 공장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준공한 무석콜마는 남동부 지역인 화동·화남을 겨냥한 것. 기존 북경콜마는 중국 북부지역에 집중해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ODM 전문 기업의 위치를 공고히 다질 예정이다. 한국콜마는 무석공장 준공과 함께 북경연구소 외 무석과 상해를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영업조직을 대폭 확대하고 보강하고 있다. 상해, 광주 등 중국 남동부 지역의 고객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또 기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 중국, 캐나다, 미국 지역의 제조 기술과 제품 개발 역량을 연결함
4월 화장품 수출액이 5억 91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69.1% 증가했다. 이는 월별 증가율로는 ‘16년 9월 74.6%를 기록한 이후 18개월만이다. 월별 수출액도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사드 보복에 따른 2017년 4월 화장품 수출액은 3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1%로 감소했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메이크업·기초화장품, 두발용 제품, 세안용품 등이 고르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전달인 3월 수출액이 6.2억 달러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1.6억 달러로 112.8%, 홍콩이 1억 달러로 138.9% 증가했다. 이어서 아세안이 0.4억 달러로 53.1% 증가했다. 미국은 0.2억 달러로 3.0% 증가, EU는 0.1억 달러로 52.0% 증가했다. 중화권이 2.6억 달러로 전체 수출액 중 44% 비중을 차지했다. 2017년 중화권 수출 점유율이 67.3%였던 것에 비해 다소 낮아졌으나 여전히 중화권 편중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수출 증가율 추이를 보면 미국과 EU 등 선진국 시장 진출이 더딘 점에 비춰, 수출 다변화가 여전히 과제임을 보여줬다. 한편 2018년 1~4월 평균 수출 증가율
중국 국무원이 오는 5월 1일부로 증치세(增値稅) 세율을 1%p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제조업 부문은 기존 17%→16%로, 교통·운송·건축 등 부문은 11%→10%로 인하하게 된다. 종전 6% 세율은 유지한다. 이번 증치세율 인하 조치에 따라 2400억위안의 감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증치세란 중국의 주요 간접세로 우리나라의 부가가치세에 해당한다. 증치세는 상품 판매, 용역 제공, 해외로부터 상품 수입 시 발생하며 모든 업종에 적용된다. 전 단계 매입 세액 공제방식이다. 예를 들어 B사가 A사로부터 물품 구입 시 1000위안을 지불했다면 1000×16%=160위안을 매입증치세로 지불한다. B사가 C사에 판매할 때 1200위안을 판매 대금으로 받았다면 1200×16%=192위안을 매출증치세로 별도로 징수해야 한다. B사는 192위안을 수령하고 160위안을 지불했으므로 납세액은 32위안이 된다. 증치세 세금계산서는 세무국에서 인증한 세금계산서 위조방지 전산시스템을 통해 발행한다. 세금계산서를 수령한 납세 의무자는 발행일로부터 30일 내에 세금계산서의 진위여부를 관할 세무국을 통해 확인 받아야 한다. 소규모 납세의무자는 증치세 관리업무 부담을 덜어주기
화장품의 3얼 수출액이 6.2억 달러와 1분기 14.7억 달러를 기록했다. 월별 6억 달러 돌파는 처음이며 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 실적이다. 3월 3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3월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화장품의 3월 수출 증가율은 38.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월 조업 일수 감소 영향으로 △3.2%에서 반등한 것이다. 대 중국·홍콩 수출이 증가로 반등했으며, 아세안·미국·EU·CIS도 증가해 지역별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카테고리별로 보면 메이크업·기초화장품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금액별로는 중국이 1.4억달러(32.0%↑) - 홍콩 1억달러(21.6%↑) - 아세안 0.3억달러(16.2%↑) - 미국 0.2억달러(31.4%↑) - EU 0.1억달러(75.9%↑) - CIS 0.1억달러(29.0%↑) 순이었다. 월별 증감률을 보면 26.5%('17.9)→2.3%(10)→33.6%(11)→23.2%(12)→52.4%('18.1)→△3.2%(2)→38.9%(3)였다.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14.7억달러로 분기별 증감률은 27.6%다. 올해 1~3월의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066.7원(1월)-1079.6원(2월)-1071.9원(3월)으로 작년 12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