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비상이다. 이마트가 사상 최초로 2분기 2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롯데마트도 339억원 적자로 그 폭이 커지고 있다. 쿠팡 매출이 늘어나면 쿠팡도 적자가 커지지만 오프라인도 손실이 커지는 구조다. #3 올리브영 독주...세포라가 대항마? 이와 비슷한 양상이 화장품업계에도 일어나고 있다. 지난 8월 화장품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사상 최대인 1조 326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28.9%였다.(통계청) 또 ’19년 8월 화장품의 거래액 증감률은 온라인판매중개(4사) 20.2%, 온라인판매 9사 12.5%로 나타났다. [온라인판매중개(4사): 이베이코리아(G마켓, 옥션)·11번가·인터파크·쿠팡, 온라인판매(9사): 이마트·신세계·에이케이몰·홈플러스·갤러리아몰·롯데닷컴·롯데마트몰·위메프·티몬](산업통상부) 쿠팡이 있는 온라인판매중개사의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오프라인에선 화장품 팔 곳이 줄었다. 일단 로드숍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매장수가 대폭 줄었다. 또 다른 변화는 원 브랜드 숍(로드숍)→멀티브랜드숍(편집숍)으로의 전환이다. 이마저도 H&B숍과의 차별화가 명확하지 않다. 일본의 돈키호테처럼 ‘이상한
쿠팡발 유통업계 지각변동이 심상찮다. 쿠팡이 오픈마켓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온·오프라인 유통 공룡들의 판매실적에 연쇄반응이 일어나고 있는 것. 향후 △쿠팡의 플랫폼화 가능여부 △오프라인 실적 하락에 따른 유통변화 △온·오프라인의 합종연횡 △리테일 업계 재편 등 가히 판을 뒤집는 변혁이 예상된다. 화장품기업들도 플랫폼과 리테일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오프라인의 한계와 온라인의 벽(壁) 때문이다. 온라인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비용 부담이 크다. 소비자 트렌드를 쫓다보면 방향성 상실이 골칫거리다. 묘안은 없는 걸까? #1 오프라인의 실적 부진, 리테일업계 비상 22일 이마트는 2분기 마이너스 성적을 이유로 대표이사를 경질하고 신임 대표이사로 강희석 베인앤컴퍼니 유통부문 파트너를 영입했다. 창립 이래 최초로 대표를 외부에서 데려온 결정은 이마트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다. 리테일 대표주자 이마트의 온·오프라인 두 마리 토끼를 사로잡는 전략에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9년 상반기 현재 우리나라 소매시장 중 오프라인 비중은 62.1%, 온라인 비중은 37.9%다. 온라인 점유율로 보면 세계 1위다. 201
‘올리브영’을 운영하는 CJ올리브네트웍스(주)가 각종 갑질 행위로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0억원을 부과받았다. 4일 공정위는 “건강·미용 분야 전문점(H&B스토어)의 불공정행위를 대규모유통업법 위반으로 제재한 최초 사례”라고 밝혔다. 공정위가 밝힌 올리브영의 유통업법 위반 행위는 다섯 가지 사례다. 먼저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주)는 172개 납품업체로부터 직매입한 상품 약 57만개 총 41억원어치(2014. 1~2017. 6)를 정당한 사유 없이 반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약정서 미기재 품목인 건전지, 충전기, 칫솔·치약 등에도 일정기간 내 집중 판매되는 상품이라는 이유로 반품한 사실이 적발됐다. 대규모유통업법 제10조(상품의 반품 금지)는 “대규모유통업자의 반품은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시즌상품인 경우에 한해 “반품조건’을 구체적으로 약정하고 약정서면을 납품업체에게 교부”하는 조건으로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두 번째로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주)는 사업장에서 납품업자의 종업원 파견 근무 금지 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31개 업체로부터 종업원 559명을 파견 받았음에도 인건비를 부담하지 않았다. 대규모 유통업법은 납품업체가 파견 이익·
세포라 코리아가 10월 24일 첫 매장을 연다. 매장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몰점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온라인 스토어 포함 6개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 이어 2022년까지 13개 매장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세포라 코리아의 한국 진출 전략은 두 가지다. 첫째가 국내 소비자에게 우수한 해외 뷰티 브랜드 소개, 둘째 전 세계의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내 뷰티 브랜드의 경험 기회 제공이다. 이를 잘 결합해, 트렌디(trendy) 매장으로 Z세대를 비롯한 2030세대에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즉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한국 소비자에게 익숙한 명품 브랜드+컨템포러리(contemporary) 브랜드 소개, 해외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내 브랜드 입점으로 ‘트렌디 매장’으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것. 이는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벤자민 뷔쇼(Benjamin Vuchot) 세포라 아시아 사장의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한국 시장에 세포라를 소개하게 돼 매우 설레고 기쁘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장 중 하나로 손꼽힌다. 세포라가 단순한 유통 채널을 넘어 국내외 뷰티 트렌드가 교류하는 통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는 멘트에서 잘 드러난다. 이를 위해
‘디지털 원주민’, ‘유튜브 세대’로 일컬어지는 Z세대가 소비의 주체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연말을 장식했다. 1990~2000년대 중반까지 출생한 ‘Z세대’는 △멀티테스킹 △소유보다 경험&공유 △콘텐츠 직접 생산 등 소비의 주도권을 확대 중이다. 소셜미디어와 유튜브를 통해 공유한 내용을 직접 체험하고 검증한 제품에 가치를 부여하는 이들에게 ‘화장품’도 예외가 아니라는 예측도 나온다. ‘원브랜드’에서 ‘멀티브랜드’로 옮겨가는 흐름은 거스를 수 없다는 풀이다. 업계 관계자는 “2020년부터 전체 소비자의 40% 이상이 ‘Z세대’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경험을 중요시하는 이들에게 화장품 시장에서도 다양한 브랜드를 한 곳에서 체험하고 평가할 수 있는 ‘편집숍’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 화장품 시장에서 2018년은 로드숍과 편집숍의 명암이 엇갈렸다. 7월 국세통계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화장품 로드숍 매장이 3.0% 감소했다. 국내 상위 10개 로드숍 브랜드 매출총액은 2016년 3조3613억원에서 2017년 2조8242억원으로 큰 폭 하락했다. 국내 로드숍의 선두인 이니스프리와 더페이스샵의 올
B급 감성으로 무장한 ‘삐에로쑈핑’이 12월에만 3개의 매장을 오픈하며 글로벌 밀레니얼 소비자와의 접점 공략을 본격화했다. 올해 6월 코엑스몰 1호점을 시작으로 12월 의왕점, W몰점을 포함 명동점까지 총 3개 매장을 선보이며 그 동안의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일 이마트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메카’ 명동에 삐에로쑈핑이 진출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연 수백만 명이 방문하는 외국인의 ‘필수 관광코스’인 명동에 삐에로쑈핑 6호점을 개점한다”고 밝혔다. 명동은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중 78.4%가 주요 방문지로 선정한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삐에로쑈핑을 해외 여행객에게 알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삐에로쑈핑 명동점은 명동 예술극장 옆 신한은행 명동점 건물 1층부터 4층까지 고객 맞이를 마쳤다. 매장 면적은 1025㎡(310평) 규모다. 이번 명동점 오픈으로 삐에로쑈핑은 동대문 두타점에 이어 주요 외국인 방문지 1, 2위에 점포를 운영하게 됐다. 외국인 고객을 위해 중국어·영어·일본어가 가능한 20여명 채용은 물론 주요 공지사항에 대해 외국어 안내 방송도 진행한다. 또 중국인 및 일본인 인기 상품 등 해외 관광객이 선호하는 상품에는 각국
지난 8월 말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 공개한 올리브영 ‘단종수비대’ 시리즈 영상이 누적 조회수 30만 건을 넘겼다.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이 영상은 고객 소통 강화는 물론 잘 알려지지 않은 상품의 우수한 면을 MD가 직접 소개하기 위한 기획에서 시작됐다. 단종수비대의 주인공은 올리브영 MD사업부 소속인 김민희 MD와 윤재훈 MD. 영상에서 각각 '케양'과 '와군'이라는 가명으로 출연해 상품을 재치 있게 소개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 영상은 소비자 반응을 살피기 위해 3부작 파일럿 영상으로 기획됐었다”며 “예상보다 소비자 반응이 뜨거워 10월부터 정기적으로 영상을 게시하며 높은 관심도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실제 1편에 등장했던 ‘네즈 왁싱젤’ 매출은 영상이 게시되고 난 뒤 1주일 새 전 월 대비 4배나 급상승했다. 가장 최근 단종수비대에서 소개된 물로만 클렌징하는 신개념 퍼프 '페이스 헤일로'는 온라인몰 기준, 방송 전보다 10배 이상 매출이 껑충 뛰었다. 단종수비대의 성공은 기존 4분으로 기획된 영상 시간을 1분 내외로 대폭 줄인 것이 주효했다.소비자들이 상품 정보를 보면서도 단종수비대 영상을 참고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내용을 더
유러피언 컨템포러리 코스메틱 브랜드 ‘시에로코스메틱(siero cosmetic)’이 6일 H&B스토어 올리브영에 입점했다. 18일 시에로코스메틱에 따르면 현재 높은 판매량과 매출로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젤러시 아카이브 립플럼퍼’가 올리브영 입점과 동시에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 총 7가지 컬러로 구성된 젤러시 아카이브 립플럼퍼 중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젤러시레드, 필링오렌지, 마르살라 총 3가지 컬러가 올리브영에서 우선 판매 중이다. 시에로코스메틱 젤러시 아카이브 립플럼퍼는 공식 온라인몰 실사용자 리뷰만 이미 5500개를 돌파하며 출시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인기 비결은 고추추출물과 생강뿌리오일, 보르피린 성분의 즉각적인 볼륨 업 효과에 있다. 바르는 즉시 입술을 도톰하게 만들어 글래머러스한 입술 연출을 원하는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또 석류추출물을 비롯한 10가지 식물성오일 성분이 건조하고 갈라지는 입술을 끈적임 없이 촉촉하고 윤기 있게 가꿔주는 보습력까지 겸비했다. SNS 후기에 촉촉하면서도 볼륨감 입술 연출 효과가 인증돼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졸리립’ 트렌드를 만들기도 했다. C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