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가 공동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모은다. 오는 10월 가칭 ‘전국 화장품단체 협의체’를 발족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대한화장품협회와 한국화장품중소기업수출협회, 각 지역 화장품협회 등 대표자들은 지난 20일 대한화장품협회 회의실에서 사전 모임을 가졌다.
참가 단체는 ▲대한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 ▲한국화장품중소기업수출협회(회장 박진영) ▲경기화장품협의회(회장 기근서) ▲부산화장품기업협회(회장 문외숙) ▲인천헬스뷰티기업협회(회장 박진오) ▲충북화장품산업협회(회장 조택래) 등 6곳이다. 이날 회의에는 대한화장품협회는 이명규 부회장이 참석했으며, 개인 일정을 이유로 조택래 회장은 불참했다. 이중 제주도 2곳 협회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키로 했다.
화장품업계 단체가 전국 규모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은 사상 최초다. 그 배경으로는 화장품산업이 세계 4위 규모의 화장품 수출국으로 성장했으며, 약 1만 5천개사에 육박하는 업계 현실을 반영할 창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일단 ‘전국 화장품단체 협의체’는 화장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업무 및 화장품산업에 대한 소비자 신뢰 향상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이는 △화장품산업의 글로벌 Top3 성장 목표 △화장품 관련 산업 업체 수 4만개, 종사자 36만명 △133개국 수출 △한국 방문 관광객 및 해외 소비자의 온라인 주요 쇼핑 품목 등 사회적·경제적 가치를 반영한 것이다.
향후 협의체 운영은 맏형 격인 대한화장품협회에서 주관하며, 실무위원회 등의 구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화장품법 개정과 정책, 화장품을 둘러싼 외부 환경에 대한 공동 대응에 어떤 보조를 맞출 지도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