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코스메카코리아, 900억원에 잉글우드랩 인수

잉글우드랩 데이빗 정 회장 지분 34.71%, 578억원에 사들여
미국 수출에 숨통 트일 듯, 주가 매수 유지, 목표가 7만7000원

코스메카코리아가 잉글우드랩을 전격 인수했다. 잉글우드랩은 4월 23일 코스메카코리아와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올해 2월 미국 FDA 경고장을 받고 미국 수출에 제동이 걸리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미국 본토에도 공장이 있는 잉글우드랩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우드랩은 엘리자베스아덴, 로레알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를 비롯 국내외 150여 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 기초+색조 화장품 전문 생산 회사다.


인수금액은 데이빗 정(David C. Chung) 회장이 보유한 지분 689만 6831주와 부채 321억원 등 약 900억원 안팎이다. 잉글우드랩 최대 주주였던 데이빗 정 회장의 보유주식 비율은 34.71%였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정 회장의 지분을 주당 8375원에 매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577억 6000만원이다. 양도일은 6월 8일이다.


증권가에서는 미국향 수출 재개에 따라 2분기 코스메카코리아의 매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전망했다. BNK 이승은 연구원은 "코스메카코리아의 인수 후 사업 방향은 ①고객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미국과 한국 시장에서 화장품 생산 ②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고객 기반을 활용하여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증권 양지혜 연구원은 "코스메카코리아에 대해 투자의견 Trading Buy를 유지하고 제이엠솔루션 등 신규 고객사 영입과 미국 현지법인 M&A (잉글우드랩 인수)를 통한 실적 개선 가능성을 감안하여 적정주가를 7만 7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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