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프렌들리 중소기업’ KOTRA의 해외 바이어 발굴 '생각법'은?

한국화장품수출협회, ‘KOTRA를 활용한 수출도전 세미나’... K-뷰티 중소기업의 수출전주기에 도움 주는 5개 코트라 플랫폼 활용법 안내, ‘수출 도전 의지’ 활짝

수출기업의 생존과 성장의 첫째는 해외 고객(customer)과의 접점 확보다. 때문에 중소기업에게 KOTRA(사장 강경성)는 ‘해외 고객 인터페이스의 보고(resources)’로 불린다. 

이를 코트라 고객전략팀 최원석 팀장은 ‘세계와 미래를 연결하는 대한민국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이라는 비전으로 요약한다. 국내 12개 지방본부와 전세계 85개국 10개 해외지역본부, 131개 해외무역관이란 거대 조직이 끊임없이 ‘고객 확보’라는 산소를 중소기업에게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브라질 지사화 사업 참여 경험으로 코트라의 장점을 잘 알던 한국화장품수출협회 이경민 회장은 코트라 고객전략팀과의 미팅을 통해 화수협 회원 대상 ‘KOTRA를 활용한 수출도전 세미나’를 7월 24일 코트라별관 오영교실에서 열게 됐다며 취지를 소개했다. 



이에 대해 최원석 팀장은 “K-뷰티 뉴스를 접할 때마다 인디 브랜드에게 코트라가 많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코트라의 경쟁력 원천은 해외 조직이다. 현재 고객이든 미래 잠재 고객이든 좀 더 찾아가서 인디 브랜드에게 알려드리려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고, 마침 화수협의 제안으로 세미나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출을 하기 위해선 결심이 중요하고, 진행한다면 가장 중요한 게 정보다. 바이어 정보는 잠재 거래선이 누가 될 수 있는지 식별해서 컨택 정보를 알아내고 영업하는 과정이며 가장 중요한 무역정보”라고 설명한다. 또 “수출 바우처는 직접 기업이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하는 서비스다. 수출 초보 기업이라면 2대8 또는 3대7의 적은 부담으로 수출바우처 마켓 온라인 장터에서 2천개 서비스 공급업체를 이용할 수 있다”라고 안내했다. 

코트라의 서비스는 수출 여정에 초점이 맞춰진다. 즉 △ 무역정보 △ 전문가 상담 △ 무역파트너 탐색 △ 투자 서비스 △ 취업 및 인력관리 서비스 체계다. 중소기업 니즈에 따라 코트라를 노크하면 언제 어디서든 해법과 지원을 제안받을 수 있다.  

고객전략팀 정지운 과장은 코트라 수출 플랫폼을 ‘집사’라고 표현한다. KOTRA 11개 플랫폼에서 화장품 수출기업에게 알맞은 서비스로 ➊ 무역투자24(www.kotra.or.kr) ➋ 글로벌 전시포털(www.gep.or.kr) ➌ 수출지원기반활용사업(www.exportvoucher.com) ➍ 해외경제정보드림(dream.kotra.or.kr) ➎ 바이코리아(www.buykorea.org) 등을 추천했다. 이들 플랫폼을 활용하면 최대 1500만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사례를 들며 강조했다. 

그는 “화장품의 경우 인증, 마케팅, 적합한 바이어 검색이 필요하다. 무투 플랫폼은 한번 가입 으로 11개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는 허브 역할을 한다. 문의·상담을 클릭하면 담당자가 3영업일 안에 답변을 해준다”라며 적극 활용을 권장했다.  

글로벌 전시 포털에는 △ 코트라 지원 △ 유관기관 지원 정보 △ 유명전시회 정보가 나열되어 있다. 정 과장은 “코트라 주재원들이 쓰는 참관기를 보고, 전시회 통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중소기업은 원하는 전시회를 선정, 코트라의 △ 단체 참가(한국관) △ 개별 참가(최대 600만원) 두 가지 방식의 지원을 참고해 참가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참고로 ‘25년 11월에 ’2026년 신청 공고‘가 발표될 예정이다.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사업’을 소개한 중소혁신기업팀 김은영 차장은 “△ 수출 0달러(내수)  △ 초보(10만달러 미만)로 구분해 입점~수출까지 기업이 ① 직접 주도할 수 있도록 멘토링과 온라인 입점, 화상상담회, 온라인 사절단 등이 지원된다. 또 ② 디지털 수출전문위원을 통해 알리바바닷컴 코트라 계정 입점 지원에서 상품 입점, 인콰이어리 발굴까지 온라인을 통해 집중 지원한다”라고 설명했다. 



수출 비중이 매출의 70% 이상인 화장품기업이라면 해외 마케팅을 진행하는 혁신성장본부 소비재팀을 주목해야 한다. 이곳은 ▲ 한류 활용 마케팅(미니 한류박람회, 한류 거점무역관) ▲ 수출상담회(대한민국 소비재·서비스수출대전, 수출붐업코리아week) ▲ 유통망 협력(브랜드 엑스포, 파워셀러육성사업, 1무역관 1유통망 협력사업) 등 판촉, 수출확대 전진기지라고 할 수 있다.  
 
심재상 팀장은 “레퍼런스를 가진 기업들에게 B2B 전환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상반기에 대한민국 소비자 수출대전이라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했었다. 올해 화장품과 생활용품에 집중해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류 이벤트만으론 효과가 적어 내년부터 대형 한류 박람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8곳의 한류 거점무역관에서 새로운 한류 상품을 개발해 꾸준히 진행 중이다. 이밖에 틱톡, 인플루언서 마케팅도 강화할 생각”이라고 추진 계획을 전했다.  

코트라는 트라이빅(TriBIG)을 운영 중이다. 85개국 131개 해외무역관이 관리하는 데이터 바탕 AI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누구든 단 3분 안에 수출 유망시장과 잠재 바이어를 즉시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트라이빅을 직접 시연하며 설명한 디지털플랫폼팀 양진솔 대리는 “목표국가 설정→시장조사→수출제품준비→바이어 발굴→계약·결제 사후관리의 5단계 별로 트라이빅×해드림(해외경제정보드림)의 데이터에서 ① 해당 국가 진출에 용이한 전략 ② 급부상하고 있는 품목 또는 트렌드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라고 안내했다. 또한 수출기반 중개 품목 심사, 수출허가, 인증 정보, 계약 및 통관 사후관리 등에서 필요시 관련 기관 링크도 제공한다. “수출 전략을 세우거나 실무에 해당 플랫폼을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코리아(buyKOREA)는 해외 구매 수요에 맞춘 사이트다. 코로나 이후 디지털 무역으로 전환되며 현재 35만개 바이어와 60만개의 국내 기업이 거래하는 B2B 플랫폼으로 고도화됐다는 설명이다.  

디지털사업팀 구은아 차장은 “바이어를 위한 사이트로, 영문으로 등록해야 한다. 상세 품목별로 필수 정보, 부가 정보를 프로세스별로 입력하면 된다. 각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언제든 운영 데스크에서 전 과정을 지원 해준다. 메신저 기능도 자동번역이 됨으로 부담없이 언제든 바이어랑 교신할 수가 있다”며 적극 이용을 당부했다. 구 차장은 바이코리아의 3대 장점으로 ➊ 활용할수록 바이어 매칭 수월 ➋ 데이터가 쌓이면서 매칭률 상승 ➌ 개인정보 보안 강화 등을 꼽았다. 

AI디지털 무역 역량에 따라 성과에도 갭(gap)이 발생한다고 코트라아카데미 송세현 차장은 말한다. 그는 AI 활용 꿀팁으로 ▲ 구글 트렌드(해외 트렌드 분석에 유리)와 ▲ 네이버 데이터랩(국내 트렌드 키워드 교차분석)을 통해 시뮬레이션 해볼 것을 추천했다. 글로벌 마켓에서 뽑은 데이터를 AI로 학습시키고, 이를 코트라에서 분석하면 해외 시장 정보 및 유망 바이어 발굴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카드 결제 무역 설문조사에 따르면 결제 시 송금이 89%로 가장 많이 차지하지만 응답자의 56%는 수출 대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런 고민 해결을 위해  코트라가 VISA와 KCP와 함께 구축한 시스템이 카드 결제 플랫폼(GTPP)이다. 

고객전략팀 윤서준 과장은 “GTPP는 70일 이상 대금 회수를 못하는 기업에게 도움이 되는 플랫폼이다. 바이어가 법인카드로 결제하고 국내 기업은 빠른 시간 안에 대금을 수취하는 플랫폼”이라는 설명. 바이어와 셀러 모두 회원 가입 시 사전 검증이 된다는 측면에서 양사가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GTPP 서비스는 △ 2024년 대만 △ 2025년 몽골·일본·싱가포르·인도·괌·미국·필리핀·독일 등 12개국 △ 2026년 캐나다 등 5개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세미나에 참석한 화수협 A대표는 “인원과 조직이 약한 중소기업에게 코트라 서비스는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오늘 소개받은 플랫폼에 가입해 수출 노하우를 많이 배워야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50여 명의 회원사들이 참석했으며, 질의응답에서 사기성 메일 처리, PPL 마케팅의 한계, 인플루언서+틱톡샵 운영 등 현장 상황을 공유했다. 화수협 이경민 회장은 “코트라가 좋은 기능을 많이 갖고 있다. 모두 중소 인디 브랜드에게 필요한 서비스다. 좋은 자리를 만들어 준 코트라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세미나에서는 폴란드, 중동, 브라질 등 해외무역관에서 K-뷰티 인연을 공유하고, 더위를 잊는 차와 간식 제공 등 친근한 분위기에서 ‘KOTRA 활용법’을 숙지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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