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화장품, 국가 흑자의 27% 차지(‘21)...국부·일자리 창출 수출효자품목 평가

피부과학응용소재 선도기술개발사업단(NCR), 최근 10년간 화장품 수출 분석 보고서 발간...상위 5개국이 80% 차지, 수출다변화 과제

지난 10년간(2012-2021) 화장품 수출을 분석한 첫 보고서('한국화장품 수출입 동향분석')가 발간됐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피부과학응용소재 선도기술개발사업단(NCR)이 펴낸 보고서는 “화장품 수출 10년을 종합하여 시계열 분석과 함께 다양한 관점의 분석을 시도해 한국 화장품 수출의 특성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먼저 화장품 수출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27% 성장, 전체 수출증가율의 1.8%보다 15배 높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둘째 화장품 무역수지는 2012년 흑자로 돌아선 이후 10년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 중이다. 지난 10년 간 수출규모가 8.6배 성장한 것과 함께 흑자는 88.3배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2021년 전체 무역흑자 293억달러 중 화장품이 78.8억달러를 차지해 그 비중이 26.9%에 달했다.   대표적인 무역흑자 품목으로 국부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셋째 수출국가는 119개국(‘12)→153개국(’21)으로 증가했다. 다만 중국 편중 현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미·일·홍콩 등 상위 5개국 수출 비중은 ‘21년 80.5%를 기록했다. 연구원은 “수출국 편중현상은 상위 5개 수출증가율과 전체 수출증가율이 다같이 변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넷째 유형별로는 기초화장용제품류, 기타 인체세정용제품류, 기타 기초화장용제품류, 메이크업용제품류 등 4개 유형의 화장품 수출이 전체 화장품 수출의 84.9%를 차지했다. 이중 절반이  기초화장용제품류로 편중도가 심했다. 

다섯째 동기간 화장품 생산규모는 2.3배 증가한 반면 수출은 8.7배 증가해 화장품이 수출기반 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여섯째 특기할 내용이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 비중이 56.9%(‘12)→85.2%(’15)→53.6%(‘21)로 변화 중이다. “화장품 중소기업의 수출 감소 및 정체 현상은 한국 화장품산업의 위기를 지적하는 목소리와 맥을 같이 한다”고 NCR은 설명했다. 

중소기업의 비중 변동과 ODM 위탁제조가 차지하는 비중이 비슷한 양상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이는 아이디어 중심의 가성비와 단기 유행상품만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하기 어려움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사업단은 “지난 10년간 화장품 수출을 종합적이고 다각도로 분석했다는데 의의가 있으나 국가별·유형별 세밀하고 심도있는 분석을 시도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여러 전문가의 비판과 심도 있는 분석이 시도되길 바라며 아울러 한국 화장품 수출의 장단점 분석과 위기극복 방향의 제시를 바란다”라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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