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개막된 제53회 ‘2022 볼로냐 코스모프로프 전시회’(Bologna Cosmoprof 2022)에서 주목을 끈 K-뷰티 브랜드가 라라레서피(대표 안보라미)이다.
라라레서피의 슬로건은 “유니크와 친환경을 고려한 내추럴 코스메틱”이다. 비건(Vegan)·크루얼티 프리(Cruelty Free)·Unique Visual·Smile Effect·천연원료(Natural Ingredient)의 5요소를 레시피로 해서, ①안전한 성분 ②윤리 철학 ③감각적 디자인 ④즐거움 ⑤효능 등을 Z세대에게 소구한다.
볼로냐 현지에서 안보라미 대표는 “3년 만에 열린 박람회여서인지 첫날부터 관람객이 몰렸다. 중국이 빠진 가운데 전시장은 차분하면서 쾌적한 분위기다. 유럽 각국 바이어들을 비롯해 더글라스와 바이어스도르프(beiersdorf) 같은 대형 리테일 바이어도 K-뷰티관을 찾아와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K-뷰티는 KOTRA와 IBITA가 마련한 공동 국가관 외에 별도의 2개관으로 분산 전시돼 한국 화장품기업의 높은 참가 열기를 감지할 수 있었다.
라라레서피는 이번 볼로냐 전시회에 제주유자 3종(클렌저·앰플·크림) 등을 선보였다. 안보라미 대표는 “유럽인들에겐 유자라는 성분 자체가 신선하고 새로운 성분으로 인식되고, 상큼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장에서 바로 계약을 원하는 국가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라라레서피의 클렌저는 도포하면 바로 생기는 버블팩 기능과 매직까지 지워주는 강력한 딥 클렌징 효과를 보여, 현장 시연에서 직관적인 점이 유럽 바이어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고 안 대표는 덧붙였다.
안보라미 대표는 20여 년간 4천여 SKU를 론칭한 상품기획개발자로 유명하다. Nature Republic·SK Chemical & ETC(한), QUTY·ROJANK(중) 등의 브랜드 책임자이자 건국대 화장품학과 대학원 교수로서 상품개발과정을 강의한 바 있다. 라라뷰티코스메틱을 설립했으며 상품기획자이자 컨설턴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28일 자 현지 발행신문인 볼로냐 투데이의 기사 첫머리에 안보라미 대표와 라라레서피 부스를 표지 사진으로 실어 화제를 모았다.
볼로냐 투데이는 에리카 베르토시의 기고를 통해 “올해 볼로냐 전시회의 지배적인 색상은 녹색이며 비건(vegan) 바이오(bio) 내추럴(natural)이 눈에 띄는 단어다. 더 이상 동물실험 테스트는 필요하지 않다”라며 클린뷰티, 친환경 패키징 소식을 전했다. 현지 매체가 볼로나 코스모프로프를 소개하면서 라라레서피를 소개한 이유는 글로벌 코스메틱 트렌드를 주도하는 K-뷰티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