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2022년 1호(중국·일본 편)가 발간됐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이 발행하는데, 화장품기업의 해외 마케팅과 수출 실무를 위한 콘텐츠이자 필독서로 많이 인용된다.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에서는 세대별로 분석하던 해외 시장 트렌드를 품목별로 분석함으로써 화장품 산업 실무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한 유통 및 홍보 채널에서는 현지 채널의 이해도를 높여 효과적인 마케팅 기획을 돕기 위해 활용 사례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최신 사정으로 중국은 ‘민감성 피부’, 일본은 ‘마스크네’가 이슈로 부각된다. 중국에서는 피부 트러블 및 피부장벽 손상 우려로 민감성 피부용 화장품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예전에는 스트레스·식습관·수면시간 등 생활습관이 얘기됐지만, 최근에는 대기오염·마스크 착용 등이 거론된다. 환절기로 인한 온도 차이가 커지는 계절이 옴에 따라 민감성 피부전용 제품 수요도 증가세다.
중국 현지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 시 신뢰도를 중요 요소로 꼽는다. 때문에 피부과 테스트 결과 또는 피부과 의사나 전문가 추천 등의 마케팅을 고려해야 한다고 연구원은 조언했다.
일본은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마스크네(마스크+아크네의 합성어) 고민 소비자가 늘었다는 조사다. 현지 진행 설문조사에서 70%의 응답자가 마스크네를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피부 트러블 스킨케어 시장이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리뷰 플랫폼 앳코스(@cosme)에 따르면 시카 성분과 트러블 케어 효과를 가진 마스크팩이 1위를 차지했다. 글리시리직산이나 알란토인 등 마스크네 효과 유효성분 정보 공유도 활발한 편으로 나타나, 성분과 효과를 강조한 제품 설명 및 마케팅이 중요해졌다.
연구원 관계자는 “중국은 화장품 생산기준이 엄격해지고 새로운 규정이 실행되면서 로컬제품에 대한 자국민 소비자의 신뢰도가 높아지며 수입 제품을 대체하는 추세다. K-뷰티의 경쟁자는 C-뷰티로 꼽힌다”라며 “K-뷰티의 강점인 트렌디한 콘셉트뿐만 아니라 효능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과학 데이터, 홍보마케팅과 판매방식을 현지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일본의 경우 K-뷰티의 스타일과 트렌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 “이런 상승세를 이어 가기 위해서는 일본 소비자의 피부 고민을 고려해 한국만의 특화된 성분이 강조된 스킨케어 제품, 독창적인 콘셉트와 컬러의 메이크업 제품 개발이 요구된다”고 연구원은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