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EWG 등 불량정보가 화장품 케미포비아 확산

식약처 안전평가원 ‘2020 화장품 위해평가 온라인 포럼’ 유튜브로 공개
최지현 화장품 비평가 “대표적인 불량정보 양산자인 EWG, 앱 화해, 비전문 유튜버가 화장품 케미포비아 확산”



화장품 위해평가 심포지엄이 지난 15일 온라인으로 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원장 이동희 · www.nifds.go.kr)은 대한화장품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히고 해당 내용(동영상)을 공유했다. (2020 화장품 위해평가 온라인 포럼 바로 보기 : https://youtu.be/zEIl5hFYS6Q)

심포지엄에서는 △화장품 중 염모제 성분의 독성평가와 그 사례(가톨릭대학교 이주영 교수) △ 화장품 내 나노 물질의 안전성평가(동아대학교 조완섭 교수) △ 화장품에 대한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최지현 화장품비평가) 등이 각각 발표됐다.

주목을 끈 강의는 최지현 화장품비평가는 ‘화장품에 대한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이다. ‘화장품 불량정보와 케미포비아’를 핵심 주제로 삼아 “현재 화장품 안전성을 위협하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정작 화장품 성분의 위험성이 아니라 여러 채널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불량정보와 그에 의해 검증되지 않고 급속히 확산하는 케미포비아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불량정보 양산자로 ▲EWG ▲국내 환경단체 ▲‘화장품의 비밀’ 책 ▲앱 ‘화해’ ▲전공지식이 없는 전문가 ▲일부 기업의 공포 마케팅 ▲80만여 명의 유튜버 등을 열거하고 그들이 위험에 민감한 대중의 심리를 자극해 화장품 케미포비아를 확산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화장품 불량정보는 △비과학성이 분명한 정보와 사실이 아닌 정보를 바탕으로 화장품 성분 안전성을 의심케 하는 정보로 △해외 천연화장품을 표방하는 기업의 마케팅 수법에 의해 확대 재생산되고 △일부 환경·시민단체와 전문가의 세력 확장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대중이 불량정보에 쉽게 빠지는 이유는 화학물질 이해의 기본지식 부족 때문. 최지현 비평가는 화장품 불량정보의 9가지 유형으로 ①~에서 유래했다(성분의 유래로 나쁜 성분, 좋은 성분을 판정) ②불순물이 남아 있다(화장품 성분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의심) ③발암물질이다(암에 걸릴 수 있다는 공포) ④호르몬을 교란한다(환경호르몬에 대한 공포 조장) ⑤체내에 축적(흡수율과 축적성 과장) ⑥알레르기 유발(잘못된 인식) ⑦물고기에 독성이 있다(유해성과 위해성을 헛갈리게 만드는 불량정보) ⑧활성산소를 일으킨다(노화에 대한 불안심리 자극해 공포 조장) ⑨환경에 악영향(환경문제에 예민한 소비심리 자극) 등을 꼽았다. 

불량정보의 폐해는 ▲화장품의 안전에 대한 불안(불량 화장품이 없는데 불신 조장) ▲관련기관, 정부 불신 ▲반기업 정서 ▲비과학적 사고 ▲반과학정서 등으로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킨다. 

최 비평가는 “불량정보를 막기 위해선 위해평가가 중요하다. 따라서 불량정보에 대해 △화장품 최고 전문가가 과학적 방식으로 검증 △식약처의 리스크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대중의 화학물질에 대한 건강한 시각 제공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언론의 잘못된 해석 및 보도, 시민단체 및 인플루언서의 악의적 활용 등을 풀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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