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아벤느·유리아주에 도전장, ‘몽브항’ 국내 상륙

[브랜드 심층 분석 ④ = 라피에 ‘몽브항’] 오픈마켓&온라인 몰만 전략적 운영, 유명 온천수 제품에 동급 품질 및 가격 경쟁력으로 도전장 제시, 통증 완화 라인 신설로 차별화·매출 증대 구축

‘아벤느, 유리아쥬, 라로슈포제, 비쉬’. H&B스토어 벽면의 한 블록을 차지한 온천수 화장품 중 가장 유명한 브랜드다. 또 다른 공통점은 프랑스에서도 효능을 입증받은 남부 온천의 이름이라는 것. 온천수 계보를 잇는 ‘오 떼르말 몽브항’의 국내 상륙이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 떼르말 몽브항(Eau Thermale Montbrun)’은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프로방스 지방의 온천 이름에서 유래된 유기농 화장품이다. 로마 시대부터 피부관리, 호흡기 치료, 류머티즘 개선을 위해 애용되어온 ‘몽브항 레 방’ 온천수를 사용했다. 실리카, 칼슘, 리튬, 마그네슘, 칼륨, 스트론튬, 구리, 망간, 아연, 붕소 등 풍부한 미네랄 및 미량원소가 함유됐다. 피부 진정과 가려움 완화에 효과 좋다고 알려진 성분이다.

몽브항 브랜드의 국내 총판인 라피에 최성일 대표는 “프랑스 온천은 지역이 중요하다. 몽브항은 아벤느, 유리아쥬, 라로슈포제에 못지않은 남부 대표 온천이다”라며 “오 떼르말 몽브항은 프랑스에서 수입된 제품 중 온천수 함량이 가장 높다. 그러나 가격은 절반 수준으로 책정했다. 국내 온천수 화장품 애용자를 위해 가격의 거품을 걷어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품질, 원료로만 따진다면 국내 수입 온천수 브랜드와 어깨를 견줄 자신이 충분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론칭한 몽브항의 경쟁력은 착한 가격이다. 수수료가 높은 H&B스토어 입점은 불필요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온라인 판매만 매진한다. 소비자에게 가성비를 넘은 ‘가심비’로 해답을 제시하겠다는 라피에의 고집이다. 현재 11번가, 옥션, G마켓, SSG, GS SHOP, 롯데닷컴, 네이버스토어팜 등 오픈마켓과 온라인몰에 입점 완료했다.

몽브항은 안전성도 입증됐다. 에코서트와 국내 유기농화장품 인증을 받았다. 또 프랑스에서 만 3세 영유아가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 인증 ‘bebe’도 획득했다. 안심하고 사용해도 되는 제품이다. 

라피에는 몽브항의 차별화를 고민하다 기초, 클렌징 외 통증 완화 라인을 추가했다. 온천수 브랜드에 화장품만 있다는 통념을 깬 것. 전략은 적중했다. 스포츠마사지 겔 ‘써머젤’의 매출이 하루가 다르게 껑충 뛰고 있다. 

‘써머젤’의 가장 큰 특징은 HOT&COOL 진정작용에 있다. 몽브항 레 방 온천의 ‘핫’함과 멘톨 성분의 ‘쿨’함이 피부 스트레스를 완화 시킨다. 온천수 특유의 효과가 지속돼 근육통에 사용하면 좋다. 특히 겔 타입이어서 발림성과 흡수성이 뛰어나다. 아이디 kim m****은 “몸을 많이 쓰는 남편 위해 구매했다. 샤워 후 자기 전 발랐는데 뭉친 근육이 시원하게 풀리는 느낌이라며 만족했다”고 후기를 남겼다.

클렌징 라인의 히트 상품은 유기농 클렌징 워터 ‘미셀라 로션’. 따로 씻어낼 필요가 없다. 간편한 사용이 장점이다. 아이디 jhy0****은 “아이리무버가 필요 없다. 이것으로 색조 지우고 폼하면 완전 깨끗해진다”며 클렌저 본연의 기능도 높게 평가했다. 향이 좋다는 댓글도 다수다. ‘보습+피부진정’ 효과는 물론 가격은 다른 제품의 절반이다.  

기초라인은 유기농 아이크림 ‘아이 립 케어 탄력크림’의 독주가 눈에 띈다. 눈가·입가 피부에 수분 및 영양 공급으로 피부스트레스 완화와 피부탄력 증진을 돕는다. 46.2%의 유기농 원료를 사용했고 파라벤, 페녹시에탄올, 실리콘, 착색제를 첨가하지 않았다. 민감 부위에 안심 사용이 강점으로 꼽히는 제품이다. 

“고품질 프랑스 화장품이 비싸다는 인식을 바꾸고 싶다”는 최성일 대표. 몽브항이 그의 신념을 실현시킬 혁신 브랜드로 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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