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M·ODM

ODM 빅4 '24년 3분기 역대급 매출 성장... 4분기도 긍정 신호

중소 인디브랜드의 미국·일본 수출 확대, 수출다변화로 ODM사 실적 증가 이어져... 4분기 경기전망지수(BSI) 110으로 업종 1위

‘24 3분기 ODM 4사(코스맥스, 한국콜마, 코스메카코리아,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실적이 공개됐다. 모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코스맥스는 연결매출 5298억원(+15.6%)으로 견조한 증가세다. 한국이 높은 기저부담에도 불구하고 내수/수출이 호조(+21%)를 보이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또한 동남아(인도네시아, 태국)가 스킨케어, 메이크업, 남성라인 등 전 카테고리 판매 호조에 힘입어 고성장했다. 다만 중국은 경기 침체로 인해 주요 고객의 실적 악화로, 미국은 신규 고객사 유입 지연으로 각각 역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은 원가율을 안정적 수준으로 유지(81.6%) 중이며, 대손상각비 감소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 비수기임에도 2분기에 비해 매출이 3.9% 감소에 그쳐 선방했다는 평가다. 

코스맥스는 인디 브랜드 성장 지원을 위해 MOQ  조정, 다품종 소량생산 스피드 증대, 마케팅 전담조직 운영 등 차별화 역량으로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카테고리 비중은 기초(50%) 색조(50%)다. 전체 매출에서 한국 비중이 66%로 나타났다. 

한국콜마(HK이노엔 제외)는 연결 매출 4097억원(+34%)으로 고성장을 이어갔다. 영업이익도 150% 증가했다. 3분기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13.6%) 모두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한다. 

한국콜마는 수출 수요로 인해 선케어 시즌이 3분기까지 연장되며 매출의 30%를 선케어에서 발생했다. 라틴아메리카 및 중동을 타깃으로 한 주요 히어로 브랜드로부터 대형 주문을 확보했다는 소식이다. 중국 무석은 중국 경기 둔화와 화장품 수요 감소 영향으로 매출이 2% 증가에 그쳤다. 미국은 매출이 175억원(+55%), 영업손실 34억원이었다. 캐나다도 매출 92억원으로 13% 감소하며 적자 전환했다. 연우는 매출 728억원으로 19% 증가했다. 수출 중심의 선케어 브랜드 수주증가로 매출이 늘었다. 프리몰드 제품(튜브/스틱) 트렌드에 따라 비즈니스 구조 개선도 진행 중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매출 1164억원으로 8.8% 증가했다. 한국법인(825억원) 비중이 62%로 확대되며 성장률도 24.3%에 달했다. 이에 비해 미국법인(411억원)은 31%로 비중이 축소되며 역성장했다. 중국법인도 26% 역성장하며 부진했다. 제품 유형별 매출은 기초(68.2%) vs 색조(27.1%) vs 선류(4.7%) 였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의 3분기 매출은 741억원(+37.6%)으로 큰 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71억원(+5.1%)으로 나타났다. 시장 기대치 130억원을 밑돌았는데 이는 국내와 미국 고객사 매출이 4분기로 이연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국내 ODM 빅4의 매출은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3분기까지 화장품의 미국 수출(14억달러)이 61% 증가하는 등 중소 인디 브랜드의 유입 확대가 이들 ODM사의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또한 일본 7.4억달러(+23%) 아세안, 중동 등의 수출다변화로 신규 고객사 유입도 확대되고 있다. 

이들 ODM 빅4의 4분기 전망도 밝다. 10월 수출이 최초로 월 10억달러를 돌파한 데다, 대한상공회의소의 4분기 경기전망지수(BSI)도 화장품 제조업은 110으로 전체 업종 가운데 1위를 기록하는 등 긍정적이다. 중국 솽스이(11·11),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일본 메가와리 등에서 한국 기업들이 잇달아 상위에 랭크되며 이들 ODM사의 실적 반영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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