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말레이시아서 K뷰티 열풍 지속... 코스모뷰티 한국관 운영

KOTRA, 대한화장품협회, KOBITA 등 40개사 공동 한국관 구성... 1:1 수출상담, 테스트 베드 삼아 아세안 확장 지원

‘말레이시아 뷰티엑스포 & 코스모뷰티 2024(Beauty Expo & Cosmobeauté Malaysia 2024)’가 10월 2일 개막, 나흘간 일정을 이어갔다. 이번 전시회는 말레이시아 코스모뷰티와 뷰티 엑스포가 통합해 개최되며 규모와 내용 면에서 변화가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KOTRA, 대한화장품협회가 지원하는 20개사,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 6개사, 한국뷰티산업무역협회 14개사 등 모두 40개사가 참여해, 아세안 지역 수출 확대를 타진했다. 

Hall 5 내 통합 한국관은 스킨케어와 코스메틱 외 코스메슈티컬, 전문가용 에스테틱 화장품, 뷰티 디바이스, 패치류와 헤어/바디케어, 향수와 프래그런스 제품 등 다양한 품목을 전시하며 트렌디한 K-뷰티 이미지를 강조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사전에 KOTRA가 주선한 바이어 100여 개사를 포함해 현지 주요 바이어들과 일대일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고 한다. 한국관을 방문한 바이어 A사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좋은 한국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었다”라며, “최근 말레이시아 바이어들은 한국에서 유행하는 주름 개선, 화이트닝, 트러블 케어 등 기능성 화장품에 관심이 많다”라고 귀띔했다.

K뷰티의 지난해 말레이시아 수출액은 1.2억달러로 현지 수입 점유율 3위다. 말레이시아 뷰티 시장을 이해하는 주요 키워드는 할랄이다. 글로벌 할랄 뷰티 시장은 2028년까지 약 1289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또한 말레이시아는 인구의 61.3%가 무슬림으로 할랄 뷰티 시장의 주요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할랄 인증을 받은 뷰티 제품은 품질과 안전성을 입증함과 동시에, 무슬림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제공하는 중요한 요소다.

현지 진출 업체도 한국에서 기존에 출시한 제품에 JAKIM(말레이시아 이슬람 개발부) 할랄 인증을 받거나 현지 맞춤화로 할랄 브랜드를 신규 출시하며 할랄 뷰티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K뷰티 업체 L사는 할랄 인증으로 지난해 8만 달러의 수출고를 올리고, Parkson이나 AEON 등 현지 백화점에도 입점하기도 했다.

KOTRA 이성기 쿠알라룸푸르 무역관장은 “말레이시아에서 K뷰티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하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말레이시아에 신선한 K뷰티 브랜드를 소개하고, 말레이시아를 테스트베드 삼아 ASEAN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OBITA 주관사인 해외전시기업 코이코(KOECO)도 현지 바이어 매칭 프로그램을 비롯한 통합 한국관 홍보 배너 제작 및 배포 등 전시 기간 바이어 방문률과 상담 성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현지 프로모션 전략을 펼쳤다고 밝혔다. 

전시 첫 날(2일) 오전, 주최사의 쇼 총 책임자 Tan Sri Abdul Rahman Mamat은 “코트라 주관 아래 대한화장품협회와 한국뷰티산업무역협회가 글로벌 뷰티 트렌드를 이끌 수 있는 유망 뷰티 기업들로 한국관을 구성해 준 데에 감사를 표한다”라며, “안전한 성분과 소비자 수요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트렌디함을 갖춘 k-beauty 브랜드들이 기존의 강점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할랄 취득과 현지 소셜 미디어 판매 플랫폼 진출 등 현지 맞춤 전략을 바탕으로 다양한 인종과 나이, 종교와 문화를 아우르는 포용성을 갖추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통합한국관 참가 A기업은 ‘최근 3년간 코스모뷰티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전시 부스 참가 및 참관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아세안 뷰티 시장의 동향을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전시장에서 현지 유통망과 소비자를 만나다 보면 시시각각 변화하는 화장품 시장의 이슈를 능동적으로 읽을 수 있다는 부분에서 현지 지사 운영 방향성을 결정하는 키가 된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2025년 코스모뷰티 말레이시아는 2025년 9월 30일~10월 3일 개최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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