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상반기 중국에선 ’미백‘이, 일본에선 ’톤 보정‘이 최신 트렌드로 나타났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6일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6호(중국, 일본 편)‘를 발간하고 시장 트렌드와 홍보·마케팅 정보를 소개했다.
먼저 중국에선 미백시장이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미용 의식이 높아지면서 미백 효과+피부 유형의 매치가 중요해졌다. 성분도 아침에는 비타민A, 저녁에는 비타민C를, 그리고 여기에 비타민B(나이아신아마이드)를 더한 미백 ABC 트렌드가 작년에 이어 인기다. 이는 자극이 적고 미백 기능에 시너지를 얻을 수 있는 조합으로 소셜 미디어에서 관련 콘텐츠가 증가하고 있다.
일본 소비자들은 온도가 높고 습한 날씨에도 무너지지 않는 깔끔한 피부 표현을 위한 ‘컨트롤 컬러용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에 관심이 높다. 컨트롤 컬러는 녹색, 보라색, 분홍색 등 보색을 이용해 피부톤을 즉각 보정하는 방법으로, 피부톤을 균일하게 보완해준다.
특히 여름철 붉어진 피부와 홍조, 여드름 흔적을 자연스럽게 중화하고 커버하는 데 효과가 있는 블루와 그린 컬러의 베이스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연구원은 “중국과 일본 모두 피부 톤을 밝게 하는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균일한 밝은 피부를 선호하는 성향은 같지만, 시장에 따라 수요가 높은 품목이 다르게 나타나므로 이에 대한 사전 분석과 전략적인 타깃 제품군 선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중국에서 K-뷰티는 합리적인 가격이지만 효과가 평범하다는 인식이다. 이로 인해 중국 소비자는 특정 제품에 오래 정착하기보다 한번쯤 사용해보고 쉽게 옮겨갈 수 있는 정도로 생각한다고 한다.
연구원은 “브랜드 고유의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제품 효과를 개선하면 인식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제품 성분 강조 및 단순, 친환경 패키지로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라며 “처음 진입하는 중소기업은 역직구 크로스보더 플랫폼에서 시작해 점차 오프라인 1선에서 2,3선으로 확장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제안했다.
일본 시장에서 K-뷰티는 Z세대 사이에서 인기이지만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과 소셜미디어에서 주로 정보를 얻고 있다. 대체적으로 한국 브랜드는 일본 소비자를 위한 공식 홈페이지를 잘 갖추지 않고 있으며, 홈페이지 정보 부족, 광고처럼 보여 세련되지 못하다는 평가다. 어색한 일본어가 종종 보이며, 모바일 화면에만 집중해 홈페이지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연구원은 “일본어로 된 정보성 콘텐츠가 필요하다. 제품 구매 전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추가 정보를 자주 검색하므로 이를 통해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인스타그램에서 유익한 숏폼 동영상과 라이브 방송 제공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신규 브랜드 론칭이 쉬워지면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는 대행사와 협업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6호에서는 현지 전문가 인터뷰, 소비 트렌드 분석, 인기제품 분석, 현지 바이어 정보 등이 소개되어 있다. (올코스 Allcos[(www.allcos.biz) → 해외시장정보 →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에서 확인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