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4~5일 서울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Africa-Republic of Korea Summit)는대한민국과 아프리카 연합 48개 회원국 사이에 개최한 정상회담이다.
이후 아프리카 진출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코트라(KOTRA)는 6일 탄자니아 다레살람에서 한국 소비재의 아프리카 수출 지원을 위한 ‘다레살렘국제무역박람회(DITF)'에서 ’한국 비즈니스의 날(Korea Business Day)'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한국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후속사업으로 마련됐다. 고조된 상호 민간 협력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주탄자니아 대한민국대사관, 한-아프리카재단, 세종학당 등 유관기관들과 힘을 모았다. 한국관에는 소비재 부문 국내기업 20개사가 탄자니아 파트너사 7개사와 함께 참가했다.
현장에서는 소비재 판촉전과 B2B 수출상담회를 비롯해, 사물놀이 공연, 한국 화장품 체험관, 퓨전 한복 패션쇼, K-뷰티 메이크업쇼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이어졌다. 현장 참관객은 약 400명으로, 사전 등록한 100명이 넘는 관람객이 참여해 한국문화를 체험하며 양국 간의 문화적 이해를 높이고 친선을 도모했다.
행사장에서는 탄자니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상생 비즈니스 모델 발표도 진행됐다. 한국철도공사(KORAIL)는 탄자니아 표준궤철도(SGR) 프로젝트의 감리 수행 사업을 소개하며, 양국 간 기술 교류와 인적 자원 개발을 위한 청사진을 공유했다. 미래그린케미컬사는 버려지는 캐슈너트 껍질을 활용하여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탄자니아는 한국과 아프리카 최초로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 대상국이자 누적액 기준 한국의 최대 ODA 지원국이다. 또한 미개발 광물 자원이 풍부해 안정적인 공급망 운영을 위한 전략 시장으로서의 가치가 상당하다. 이번 행사는 무역·투자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극대화하는 첫걸음이자, 문화 접점 확대를 통한 교류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희 KOTRA 아프리카지역본부장은 “이번 '한국 비즈니스의 날'을 통해 한국과 탄자니아 간의 경제적 협력을 한 단계 더 격상하고, 양국 간의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양국이 서로의 강점을 살릴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트라는 아프리카를 화장품 수출 유망지역으로 선정한 바 있다. (관련 기사: [유망시장 분석] 아프리카, 신흥 중산층의 뷰티 관심 증가 (cnc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