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매출 중 온라인 침투율은 34.3%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23년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35조원이며, 이중 온라인매출은 12조원으로 집계됐다.
먼저 ‘23년 12월 화장품 온라인 매출은 9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거래액은 1조 6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증가했다.
대용량 절약형 물품의 온라인 구매 경향이 지속되며,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로써 ’23년 화장품 온라인 매출은 12조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 12.4조원(‘19) → 12.9조원(’20) → 12.9조원(‘21) → 11.1조원(’22) → 12조원(‘23) ]
하지만 ‘23년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35조원으로 전년 대비 6.6% 감소했다. 엔데믹으로 펜트업(pent up) 효과가 기대됐으나 오프라인 매출이 13%나 감소하며, 화장품 업계 전체가 매출 부진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채널 이용 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오프라인 기업의 온라인 효율성 제고 노력이 요구된다.
실제 산업부의 23. 12월 유통동향에 따르면 일상 회복 영향으로 줄어들었던 온·오프라인의 매출 증가폭 추이는 다시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유통업체 매출 증감률은 ‘22년 근접(오프 9.5%, 온라인 8.9%)했다가 ’23년 온라인(9%)이 오프라인(3.7%)을 다시 추월하며 차이가 커졌다. 날씨가 따뜻해져도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채널 이용 수요는 꾸준하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우리나라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상품) 거래액 비중’은 ‘24.6%(’21) → 24.7%(‘22) → 25.5%(’23)였다. 이에 비해 화장품의 소매판매 중 온라인 비중은 34.3%로 평균보다 8.8%p 높았다. 화장품 기업이 온라인 마케팅의 효율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한편 ‘23년 4/4분기 해외 직접판매는 4680억원이며 이중 면세점은 2804억원이었다. 품목별로 화장품이 2953억원이었으며 이중 면세점은 2551억원이다. 전체 품목 중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63.1%, 면세점에서는 91%였다.
이로써 ‘23년 화장품의 온라인 해외직접판매액은 1조 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감소했다. 이중 면세점 판매액은 8761억원이었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의 매출 감소 원인이다. 참고로 화장품의 해외직접구매액은 3229억원으로 29% 증가했다.
‘23년 화장품업계는 매출 부진으로 불경기에 시달린 한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또 온라인 침투율이 전체 평균에 비해 높았으나, 마케팅 전략이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한 과제를 안고 2024년을 맞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