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23년 3분기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액, 미국이 중국 추월...역대 최초

미국 2.7억달러 〉 중국 2.5억달러...중소기업의 신흥시장 개척, 수출다변화 성과 가시화

올해 3분기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며,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이자 무역수지 흑자 품목으로 국부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상 처음으로 미국 수출액이 중국을 추월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13일 중소벤처기업부의 ‘’23년 3분기 중소기업 수출동향’에 따르면 화장품 수출액은 13.6억달러로 전년 대비 24.7% 증가했다. ‘20년(12.9억달러), ’21년(11.5억달러)를 뛰어넘는 역대 3분기 최고 기록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힘입어 화장품 총수출 내 중소기업 비중은 55.0% (’22.3Q) →  62.5% (23.3Q)로 7.5%p 증가했다. 대신 대기업은 19.6% 감소했다. 수출기업수는 5282개사로 전년 대비 233개사가 증가했다. 

지역별로 중국을 제외한 미국·일본을 비롯 유럽(EU)·중동·CIS 등 신흥시장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수출다변화 성과가 확대됐다. 향후 중남미와 아프리카 개척이 과제로 남았다. 

특히 화장품 수출 통계를 집계한 2000년 이후 미국 수출액이 중국을 넘어섰다. 미국(2.7억달러, +79.1%)이 큰 폭 증가하면서 중국(2.5억달러, -19.9%)을 제쳤다. 미국은 K-뷰티 인기가 급상승하며 수출이 대폭 증가했으며, 중국은 애국소비 영향으로 감소했다. 

이어 △ 일본 1.5억달러(+18.3%) △ CIS 1.4억달러 (+29.9%) △ EU 0.8억달러(+71.6%) △ 중동 0.3억달러(+36.8%) 등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 러시아 0.8억달러(+28.9%) △ 홍콩 0.7억달러(+51.3%) △ 대만 0.3억달러(+8.5%) △ 인도네시아 0.2억달러(+86.2%) 등 신흥시장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이 작년의 역성장에서 소폭(+3.2%) 회복하고 있지만 내수에선 불경기에 시달리고 있다. 내수에서 화장품의 3분기 누적 소매판매액은 26조원으로 전년 대비 7.1% 감소했다. 또한 온라인 판매도 7.8조원으로 6.3% 감소하는 등 화장품 기업의 경영을 압박하고 있다. (관련기사 엔데믹에도 불황에 빠진 화장품...'23년 소매판매 7%↓온라인 6.3%↓  http://www.cncnews.co.kr/news/article.html?no=8804 )

이 때문에 화장품 중소기업들은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대기업이 중국, 면세점 매출 부진으로 고전하는 가운데, 중소기업이 화장품 수출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한편 ‘23년 3분기 우리나라 중소기업 수출은 247.6억달러로 0.9% 감소했다. 세계적 고금리 기조, 중국의 경기 침체 등 마이너스 요인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등 주력품목 수출 호조세로 비교적 소폭 감소했다고 중기부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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