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는 자연스러운 메이크업, 필리핀은 글로우 메이크업이 유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은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의 최신 트렌드와 마케팅 사례, 현지 바이어 정보 등을 수록한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7호’를 발간했다.
말레이시아는 내 피부처럼 자연스럽고 좋아 보이게 표현하는 MSBB(My Skin But Better) 메이크업이 인기다. 즉 강한 자외선에 그을린 피부를 두꺼운 파운데이션으로 커버하는 메이크업에서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과 선명한 색상, 글리터 포인트 메이크업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
자연스러움을 유지하며 결점 커버는 얇고 가벼운 파운데이션을 사용한다. 덮고 습기가 많은 기후로 끈적이지 않는 매트한 마무리감의 제품, 파우더 제형을 찾는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밤(balm) 제형의 파운데이션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필리핀은 건강하고 윤기있는 피부 표현의 글로우 룩(glow look) 메이크업 제품에 관심이 높다. 인위적인 광채가 아닌 건강한 피부에서 뿜어 나온 듯한 자연스러움과 섬세함이 핵심이어서 스킨케어부터 메이크업까지 다양한 제품과 사용 팁이 공유되고 있다고 한다.
연구원은 “나라마다 뷰티 트렌드, 특히 메이크업의 경우 현지 소비자 피부색이나 선호하는 표현 방식이 다르므로 타깃 시장에 맞춰 제품 설정을 구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화장품 시장에서는 자외선차단 제품과 아이케어에 집중된 안티에이징 및 다양한 성분이 결합된 멀티 스킨케어 제품이 선호된다. 한국식 스킨케어 영향으로 자외선차단제 사용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열대 기후의 습기와 땀에도 차단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수제품도 인기다. 인기 성분으로 레티놀, 비타민C, 나이아신아마이드, 콜라겐 및 펩타이드 등이 있다.
온라인 채널에서는 틱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및 샤오홍슈를 통한 온라인 쇼핑과 라이브 스트리밍이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소셜미디어와 인플루언서 활용이 주요 채널로 자리잡았다. K-뷰티는 한류 영향으로 선호되는데 시장 조사가 필수다. 제품 특징 또는 브랜드 앰버서더를 활용해 현지 소비자에게 각인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필리핀 화장품시장은 낮과 밤 시간에 따라 효과적인 스킨케어에 관심이 높다. 수면시간 동안 집중적인 피부재생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나이트크림도 인기다. 데이용 제품은 가볍고 산뜻한 젤 타입 모이스처라이저와 얇게 밀착되는 시어(sheer) 제형의 자외선차단제도 많이 찾는다고 한다.
현지 전문가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은 품질에 대한 높은 평가 및 연예인을 통해 알려진 내추럴 메이크업과 결점 없이 매끄러운 유리 피부 이미지로 인기다. 또 MZ 세대가 주요 고객층으로 자리잡으면서 온라인 마케팅과 다양성 포용이 마케팅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원은 “온라인 유통채널 비중이 높아지고 있음에 주목해, 소용량 및 성분을 강조한 제품을 통해 한류에 우호적인 소비자 타깃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Allcos[(www.allcos.biz) → 해외시장정보 →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에서 확인]